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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내 삶의 기쁨입니다 빌립보서는 한 사람 그가 그 감옥의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 어떻게 승리하며 기뻐할 수 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 줍니다. 뿐만 아니라, 한 사람 그가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분투하고 싸웠는지를 보여 줍니다. 또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사생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인생의 방향과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가르쳐 줍니다. 그러므로 기쁨을 빼앗기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잊어버린 지금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진지하게 빌립보서를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 본문 252-254 ' 예수님은 내 삶의 기쁨입니다 ' 중에서 ]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라

사도 바울은 앞 구절 4절에서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게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을 읽어보면 그의 글들은 매우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게 하라"는 권면의 말씀도 앞 구절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는 권면 뒤에 나옵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들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것과 관용하는 것과는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관용의 마음과 기쁨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기쁨은 주님과의 바른 관계,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 환경과의 바른 관계를 가질 때에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들을 관용하지 못하면, 기쁨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용은 기쁨을 유지하는 첩경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 쓴 본 서신의 주제는 <기쁨>입니다. 사도는 본서 1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계속해서 그리스도인들이 기쁨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대로 기쁨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여러 요소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쁨을 얻고, 그 기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그 하나의 요소가 오늘 읽은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관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들에게 <관용하라>라는 말을 단지 빌립보 성도들이 기쁨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써 관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도 바울이 오직 빌립보 성도들이 기쁨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서 그 관용을 말하고 있다면, 그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오직 자기 자신의 기쁨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관용한다면, 그것은 극히 잘못된 그리스도인의 태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의 제자로서 사심없는 이타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 이타적인 사랑의 한 가지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기쁨을 유지해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저와 여러분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주시의 대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얼굴에서 기쁨의 모습이 사라지고 비참하고 고단한 얼굴의 모습을 보인다면, 하나님과 기독교를 심각하게 오해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런 것은 또한 복음 전도에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관용하는 성품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를 하겠습니까? 저와 여러분들은 기쁨의 유지를 위해서 뿐 아니라,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서도 관용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도가 세운 교회 중에서 별 문제가 없는 그러한 교회였습니다. 단지 빌립보 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이 두 여자 사이의 불화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불화의 문제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교회의 복음 선교에 치명적인 손실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바울은 그것을 그냥 덮어두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전체 교회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 바울은 빌립보 교회와 이들을 향하여 빌립보서 2:1-11절에서 일차적으로 그들이 서로 연합하고 관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으라고 했습니다. 또한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하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말하면서 낮은 마음, 겸손한 마음을 품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4장 2절에서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향하여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했습니다.

사도가 빌립보서 2:1-11에서 언급하는 내용이나, 빌립보서 4:2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한결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관용할 것을 권면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관용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적인 성품 중 하나입니다.

제3장
주 안에서 기뻐하라
참 할례당(1)
참 할례당(2)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자의 삶
하나님께로서 난 의
그리스도를 더욱 알기를 원함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1)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2)
믿는 바 그것을 실천하라
하늘의 시민들

제4장
교회의 사명과 신앙의 자세(1)
교회의 사명과 신앙의 자세(2)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마땅히 생각하고 마땅히 행하라
자족의 비결
풍성한 축복의 비결
나의 하나님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기쁨이 가슴 속에서 박동할 것입니다
본 강해서는 저자인 황기석 목사님은 그 누구보다도 복음의 열정이 강하신 분입니다. 정말 사도 바울과 같이 오직 그리스도만 존귀케 되시길 간절히 사모하는 주의 종입니다. 이같은 복음의 순수한 열정은 이미 고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잘 드러난 사실입니다. 이번에 오랜 수고 끝에 빌립보서 강해서를 내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독자들이 본 강해서를 읽어가노라면 빌립보 서신의 주제인 기쁨이 가슴 속에 박동하는 것을 체험케 될 것입니다.
- 고신대학교 총장 김병원 박사

성경은 오늘을 사는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이 설교집에는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는 신학적 건전성입니다. 이 설교는 분명한 개혁주의 신학 위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설교집에서 신학을 논하는 것도 아니고, 조직 신학을 설명하는 것도 아닙니다. 비록 직접적으로 전문적인 신학을 말하지 않지만 개혁주의 신학 토대 위에서 성경을 강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로 이 설교는 성경, 설교라는 하지만 사실은 훈화집이나 수필집 같은 설교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설교집은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천작하고 그것을 드러내고자 하는 분명한 정신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점은 이 책의 장점입니다. 셋째로 이 설교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사람의 현장에서 적용하려는 강한 의지가 나타나 있습니다. 성경은 오늘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적용할 수 있고 적용해야 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입니다. 이 설교집에는 성경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 고신대학교 교수 이상규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