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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올바른 목회자를 키워내는데 필요한 교의학서 이책에서는 주로 "신론"의 문제를 다룬다. 하나님의 불가해성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 신의 존재 문제, 그리고 하나님의 속성과 삼위일체, 하나님의 계획과 창조, 섭리 등 하나님의 본성, 하나님의 상경에 대하여 교과서적인 정의를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한 주제마다 교리사적 발전 과정을 살피고 현대신학에서의 일탈 상황을 구별하면서 신조에서의 결정을 조감해보려 했다. 아울러 성경 신학에서의 연구 결과들에 근거하여 개혁주의 신학 사상을 정리해 보려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목회에의 적용을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본문 134∼136쪽, '하나님의 속성'중에서…]

성경에 있어서 하나님의 속성은 언제나 추상적 신 개념을 떠나고 사랑과 구원의 관계 가운데 있는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초대교회 이래로 중세 그리고 최근 일부의 입장에 있어 하나님의 존재를 절대적이고 속성이 파악되지 않는 추상적 존재라고 정의하는 것을 비판할 수 있다. 여기서 분명하게 강조되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본질이 속성과는 무관하게 그 자체로서 존재하거나 속성에 선행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자연적 신지식에 독자성을 부여하고 있는 방식대로 하나님의 존재를 축자적 의미에서 진술해도 안 된다. 오히려 하나님의 속성은 철저하게 성경의 역사적 계시의 행위가운데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 안에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먼저 인간을 인격적으로 찾아와 만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먼저 자신을 우리에게 알리신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신명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고 나타내신다.

이런 계시 가운데 인간을 부르시고 인간으로 응답하게 하시며 그 가운데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스스로 성취하시는 분이시다. 그 분은 인간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며 스스로 자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신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하나님의 속성이 알려진다. 그런 관점에서 하나님의 속성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이름들을 통하여 알려지고 계시된다.

하나님의 속성을 일상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특성」혹은 「하나님의 성질」이라고 하겠다. 물이 촉촉하고 불이 뜨거운 것처럼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며, 전능하시고, 의로우시며, 거룩하시다. 아마도 하나님의 속성이 무수하겠으나 그 중에서 보다 포괄적인 특성들이 거론되어야 할 것 같다.

우선, 하나님은 순수한 영이시다.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향하여 「하나님은 영이시다」(요 4:24) 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본질적으로 영이시기 때문에 그는 자의식적이며 자기 결정적인 존재가 되신다. 또한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다.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사실은 그가 인격적인 존재임을 뜻한다. 그는 지적이며 도덕적 존재이기 때문이다(신 31:4). 그리고 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하시다. 하나님은 그 존재와 속성에 있어 어떤 제한이나 불완전이 없으신 분이시다. 그의 무한 완전성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신다 (출 15:11, 왕상 8:27, 시 96:4-6, 97:9, 99:2,3, 147:5, 사 57:15. 렘 23:24). 그런가 하면 하나님과 그의 완전성은 단일하시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영으로서 여러 다른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그의 본질과 특성들이 단일하다는 것을 뜻한다.

머릿말

제1부
제1장 하나님의 불가해성
제2장 하나님에 관한 지식
제3장 하나님의 존재
제4장 하나님의 명칭

제2부
제5장 하나님의 속성 1
제6장 하나님의 속성 2
제7장 하나님의 삼위일체 1
제8장 하나님의 삼위일체 2

제3부
제9장 하나님의 계획
제10장 하나님의 창조
제11장 하나님의 섭리

부록 - 신정론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