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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여정  
(Sabbatical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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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헨리 나우웬/윤종석  |  출판사 : 복있는 사람
발행일 : 2001-06-01  |  A5 (148×210) 354p  |  89-951014-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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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웬 생애 마지막 한해의 일기 - 안식의 여정

「안식의 여정」은 본향을 향한 여정의 마지막 한 바퀴를 돌던 헨리의 생각과 활동을 담은 아주 단순한 책이다. 나그네길과 본향에 대한 그의 믿음이 도처에 배어있어, 늘 변화하며 성장하는 신앙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소명을 다하려던 그의 평생의 갈망과 씨름을 잘 증거해주고 있다. 그 간증만으로도 이 책은 소중한 기록이다. 이 책에는 말없이 숨어있는 깊이와 아름다움이 아주 많아 호기심으로 급히 읽어내려던 독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 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 「안식의 여정」에서 헨리의 말과 본의 선물이 목자처럼 우리를 이끌어주기를 기도한다. 우정 안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추구 중에 일어나는 의문을 반기며,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나긴 노정에 나우웬과 그의 지팡이가 있음은 복된 일이다."

헨리 나우웬은 1996년 9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이 놀라운 일기의 마지막 날 분을 쓴 지 3주 후였다.

우리 곁을 떠나기 1년 전 그는 영적 모험의 여정에 올랐었다. 자신이 기거하며 섬기던 데이브레이크 - 장애인 공동체 - 에서 1년간 안식년을 얻었던 것이다. 묵상하고 글을 쓰며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기도와 우정이란 정원의 해바라기들처럼 나란히 함께 자라는 것이며 둘 다 꾸준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헨리는 알았다.

「안식의 여정」은 헨리 나우웬이 생애 마지막 한해 동안 우정과 기도를 꽃피운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어디를 가든 헨리는 잡초 속에서도 선을 보았다. 친절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며 고마워하고 보답했다. 그의 일기를 읽는 사이 우리는 한해 동안 그의 길동무가 된다. 병중의 버나딘 추기경, 그에게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여준 한 장애인 남자, 그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그네 타는 서커스 곡예사 가족, 그의 93세 아버지를 함께 만나게 된다. 헨리의 아버지는 앞으로 헨리가 많은 저서들로 인해서가 아니라 "네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 일과 그 일을 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인해 기억될 것임을 일깨워준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안식의 여정」은 헨리 나우웬이 우리 모두를 위해 이 땅에서 베푼 최후의 선행이다.
[본문 157~161쪽 '1996.2'중에서]

2월 1일 목요일

뜯어야 할 편지와 생일 선물이 많다. 전화해야 할 곳도 많다. 일요일 날 뉴저지주로 이사하기 위해 자질구레하게 준비해야 할 일도 많다.
오늘 특별했던 일은 보리스가 찾아온 일이다. 지난번 만난 뒤로 보리스는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캘리포니아 등 사이사이에 여러 곳에 다녀왔다. 내가 막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것처럼 그는 캘리포니아주 우크라이나 수도원의 수사들과 함께 한 달간 피정을 보낸 후 돌아왔다.
다시 만나니 아주 좋았다. 우리의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싶어지고 강해진다. 과로한 듯 지쳐 보일 때가 많은 보리스도 오늘은 잘 쉰 듯 생생해 보인다.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둘다 새삼 확인했다. 보리스는 "언제 함께 여행을 떠납시다"하고 말했다. 많은 여행길의 길동무, 함께 기도할 사람, 얘기할 사람, 그저 함께 있을 사람에 대한 그의 갈망이 들리는 듯했다. 내가 갈수록 점점 그의 진정한 영적 동반자가 되어간다 사실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피정은 보리스에게 새로운 초점, 새로운 시각,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주었다. "하마터면 하나님을 위해 바쁘게 일하다 하나님을 잃어버릴 뻔했습니다. 내 첫 사랑을 다시 찾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는 말했다. 지금터 10년, 20년, 30년 후에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될까 종종 그런 생각을 해본다. 여전히 하나님 곁에서 둘이 함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2월 2일 금요일

아기 예수를 성전에 바친 날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보리스, 조나스, 나는 엠티 벨에서 함께 성찬식을 가졌다. 아주 조용하고 아주 평화롭고 아주 잔잔한 시간이었다. 조나스의 피리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기도의 마음을 정비하며 머리와 가슴을 하나님께 고정시켰다. 우리는 아기 예수를 어둠 속에 찾아오신 빛으로 알아보았던 노인 시므온의 감동적 이야기를 읽었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빵과 포도를 나누었다.
남은 하루는 약간 지루했다. 보스턴의 내 편집자 수잔은 묵상집을 아주 훌륭하게 다듬었는데, 여백에 수없이 많은 질문이 적혀 있었다. 오늘 나한테 일 복이 터진 셈이다. 처음부터 무려 387페이지까지 훑어야 했다! 고에 손볼 곳이 정말 많았지만 4시간 일하고 나니 힘들었다. 작업 전체를 한 동안 접어두기로 했다. 서둘러 끝내야 할 필요는 없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밤 보리스가 다시 올 것이다. 편안한 저녁시간을 기대한다.

2월 3일 토요일

하루 종일 짐을 쌌다. 이곳에 온 뒤로 내 '재산'이 세 배로 늘어난 것 같다. 책도 많아졌고 스웨터도 많아졌고 종이뭉치도 많아졌다! 크리스마스와 생일날 많은 선물을 받았다. 꼭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무엇

 

이 책을 말한다 / 나우웬의 <안식의 여정><친밀함>

지루한 장마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그 속에서 지치는 것은 몸 만이 아니다. 마음도 눅눅한 습기와 한낮의 열기 속에 시들어간다. 우리에겐 서늘한 나무 그늘과 마음의 양식이 필요하다. 바로 헨리 나우웬 같은.

최근 나우웬의 책 두 권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안식의 여정>(복있는 사람)과 <친밀함>(두란노). 나우웬은 지난해부터 필립 얀시와 함께 교계 출판계를 지탱하는 두 축 가운데 하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세밀하고 예민한 감각으로 영성의 문제를 짚어내는 그의 글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인기 작가인 만큼 책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이번에 나온 두 권의 책은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안식의 여정>은 그의 마지막 책이고, <친밀함>은 그의 첫번째 책이다.

나우웬은 지난 96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안식의 여정>은 그가 죽기 전까지 썼던 그의 마지막 일기이고, 여기에 수록된 마지막 일기로부터 3주 후 그는 숨을 거두었다. <안식의 여정>은 일종의 유품인 셈이다. <안식의 여정>보다 조금 늦게 출간되긴 했지만, <친밀함>은 그의 첫 작품이다. 노트르담대학에서 객원교수 생활을 하던 2년 동안 씌여졌다.

나우웬을 아끼는 독자들로서는 이 두 권의 책이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을 듯 싶다. 나우웬은 이 특별한 두 권의 책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출간 순서는 반대지만, 먼저 <친밀함>을 살펴보자. <친밀함>은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하나님, 그 관계 속에서 어떻게 ‘친밀함’을 이룰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나우웬은 이 문제를 성, 기도, 공동체, 사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접근하는데, 각 영역에서 그 대상이 되는 연인, 하나님, 동료, 교인들과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는 것이 나우웬의 이야기다.

특히 이 ‘친밀함’이란 개념이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것이 ‘소외’라는 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삶의 모든 영역이 단절되고 분화되어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는 치명적인 질병이 되어 가고 있고, ‘소외’의 극복은 사회학이나 심리학과 같은 영역에서도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문제다.

나우웬은 ‘친밀함’에 대한 욕구가 우리 내면의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이며, 따라서 풍요롭고 지속적이며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우리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지적한다. 그는 이 부분을 “숱한 외로운 순간이면 우리를 찾아드는 의문이 있다. 경쟁적이고 힘겨운 이 세상 어느 한 구석에 과연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곳, 조건없이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곳은 아주 작고 은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곳이 존재한다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우리의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우웬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그의 마지막 책으로 그대로 연결된다. 나우웬은 일기 <안식의 여정>에서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두 기둥으로 ‘기도와 우정’을 고백한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우정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안식의 여정>은 나우웬이 섬기던 장애인 공동체 ‘데이 브레이크’로부터 얻은 안식년인 1995년 9월 2일부터 1996년 8월 30일까지, 1년 동안의 일기다. 그가 96년 9월 21일 세상을 떠났으니, 그의 삶의 마지막 1년이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이 1년 동안 나우웬은 기도하고 묵상하며 글을 쓰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는 특히 우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일기 속에 나타난 친구 만도 600여명에 이른다. 첫 책에서 나타난 ‘친밀함’의 추구는 그의 마지막 1년까지 계속 이어졌고, 이 영성의 대가는 평생을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기도),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우정)를 추구하는데 바쳤던 것이다.

나우웬의 ‘우정’은 아버지와 화해하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르는데, 그는 일기에서 93세의 아버지와 64세의 아들 사이에 흐르는 화해와 이해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늘도 거울을 보면 예순 네 살 적의 아버지가 보인다… 우리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성격이 아니라 나이임을 즉시 깨닫는다… 지금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이 친밀감은 30년 전만 해도 생각조차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제 우리는) 난로 앞에 바짝 앉아 손을 녹이는 두 노인이 되었다… 이런 일이 가능해지기 위해 아버지는 93세, 나는 64세가 돼야 했는지도 모른다!

◆…헨리 나우웬은…◆

나우웬은 워낙 많이 알려진 작가이기에 그의 이력을 소개하는 것은 일종의 사족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혹시 그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헨리 나우웬(1932-1996)은 예수회 사제이며 신학자, 심리학자이다. 간결한 문장, 영혼을 울리는 맑은 언어, 날카로운 영적 통찰들로 그의 책은 복음주의권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평생을 학문적인 연구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삶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실천했다.

페루의 빈민가에서 극빈계층과 함께 생활했으며, 96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데이 브레이크 공동체에서 정신 박약 장애인들을 섬겼다. 그는 이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예일대학 교수직까지 포기했다. 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전까지 모두 20여권의 책을 썼다.

- 기독신문 / 2001. 07. 25 / 김지홍 기자 atmark@kidok.co.kr


나우웬의 삶을 받쳐준 두 기둥
우정이 주는 은총에 관하여


“나의 일기는 추수가 끝난 들판의 이삭줍기다. 일기를 쓰지 않았더라면 들에 남아서 썩고 말았을 것이다.”

영감 어린 글로 우리의 마음속 긴 여운으로 남아 있는 소로우가 일기에 대해 한 말이다. 일기를 ‘추수 끝난 들판에서 하는 이삭줍기’에 빗댄 말이 인상적이다. 이삭을 줍지 않으면 들에 남아 썩고 말 곡식들, 일기를 통해 하루의 삶을 정리하지 못하면 하루하루의 삶 또한 무의미하게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일기에 관하여 소로우는 “내 생각을 담기에 일기만큼 좋은 그릇은 없는 것 같다. 수정은 동굴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라는 말도 했다. 자연과 인간의 삶을 바라보며 기록한 그의 일기는 보물창고 속에서 빛나는 보석처럼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에게 보낸 편지 속에는 ‘(가난하여) 모델을 구하지 못해서 대신 내 얼굴을 그리기 위해 일부러 좀 좋은 거울을 샀다’라는 구절이 있다. 일기란 내 영혼을 비춰보는 좋은 거울이며, 날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내 삶의 가장 내밀한 보고서가 아닐까.

헨리 나우웬의 「안식의 여정」은 많은 책을 통해 영적인 위로와 도전을 주었던 나우웬이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의 삶을 기록한 일기다. 1996년 9월21일 그는 세상을 떠났는데, 「안식의 여정」에 담긴 마지막 날 일기를 쓴 지 3주 후였다. 죽음에 대한 묵상이 일기 곳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꿈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자신에게도 예기치 못한 죽음이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안식의 여정」은 나우웬이 남긴 마지막 고백이 된다. 수정의 과정도 거치지 못한, 어쩌면 가장 진솔한 고백일지도 모른다. 생각이 잘 익어 정갈하고 그윽해졌을 때, 누구에게 건네도 삶의 목마름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샘이 되었을 때 홀연히 떠나감으로 나우웬은 평생 지속해온 삶과 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죽음을 통해서도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나우웬은 자신이 섬기던 장애인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에서 1년간 안식년을 얻게 된다. 안식년은 ‘하나님을 위해 일하다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그에게 허락된 애정 어린 배려였다. 그 기간에 나우웬은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여 깊고 따뜻한 정을 나누고, 때로는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기도 하는데 「안식의 여정」은 그의 생애 마지막이 된 안식년 1년 동안의 일기에 해당한다.

기도와 우정, 나우웬의 삶을 받쳐준 두 기둥일지도 모른다. 나우웬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있든 성찬식을 갖는다. 친구들과 만날 때에도, 아버지와 단 둘이 여행할 때에도, 심지어는 자신의 급작스러운 죽음의 하루 전날 소란하고 분주한 병원 한 구석에서 병상 둘레에 커튼을 치고서도 성찬식을 가졌다. 작고 조촐한 성찬식을 통해 오히려 그는 더 많은 은총을 발견하고 있다. 피곤으로 쌓인 분주한 삶에서도 늘 감사와 의미가 넘치는 삶을 살았던 데에는 성찬을 통한 기도와 말씀의 힘이 무엇보다 컸음을 그의 일기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기도 못지 않게 일기를 통해 관심이 가는 부분이 우정에 관한 부분이다. 나우웬은 정말 많은 사람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며 살았다. 그는 점점 우정의 필요함과 소중함을 알았고, 우정이 신앙과 다른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많은 여행과 만남을 통해 그가 나누는 우정은 더욱 두터워졌고, 나우웬은 우정이 주는 큰 은총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내 친구들을 일일이 끌어안고 그들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으며 내가 그들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말해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몸과 마음과 영혼, 내 전존재가 아무런 조건도 두려움도 제약도 없이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우웬의 삶을 감사와 애정으로 가득 채우게 했던 친구들과의 우정은 오늘 우리들의 인간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1년 동안의 일기에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언급한 사람만도 600명이 넘는 나우웬. 그는 기도와 묵상 집필을 위해 홀로 있는 조용한 시간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지키며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많은 사람과 그토록 깊은 우정을 나누며 살았던 것이다. 대단한 경지가 아니면서도 인간 관계의 소원함을 경지에 대한 당연한 대가처럼 여기는 천박한 풍조에 대해 나누웬의 삶은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는 나이가 들어가고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기도가 더 쉬워지려니 기대하며 살았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인 것 같다. 지금의 내 기도를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말은 어두움과 무미건조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높은 산은 위로 솟은 높이만이 아니라 깊고 어두운 계곡을 지니고 있는 법, 곳곳의 솔직한 고백이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한다.

- 뉴스앤조이 / 2001. 07. 02 / 한희철 (단강교회 목사)


"헨리나우웬은 우리 시대에 가장 영감이 풍부한 신앙의 길잡이이다."
- 댄 웨이크필드

"헨리나우웬이 미국의 기독교 영성에 미친 영향력에 견줄 수 있는 사람은 토마스 머턴과 C.S. 루이스뿐이다."
- 아메리카 매거진
헨리 나우웬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 1932-1996)은 삶의 여정에서 만난 아픔과 상처, 불안과 염려, 기쁨과 우정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적 위로와 감동을 준 ‘상처 입은 치유자’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갈망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 인간 마음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기 위해 애썼다. 1932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여섯 살 때부터 사제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고 1957년 예수회 사제가 되었다. 미국의 예일 대학교, 노터데임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1986년부터 캐나다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 공동체에서 지체장애인들과 더불어 살다가, 1996년 9월 21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영성에의 길』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예수님과 함께 걷는 삶』 『긍휼』(이상 IVP), 『탕자의 귀향』 『제네시 일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상 포이에마), 『영적 발돋움』 『상처 입은 치유자』(이상 두란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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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안식의 여정
저자헨리 나우웬
출판사복있는 사람
크기A5 (148×210)
쪽수354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0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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