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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사랑과 배우자를 꿈꿉니다. 이 책은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완성해가는 저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안혜성은 서른 넷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도는 십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졌고, 십 년 연하의 아담을 만나 아름다운 사랑과 행복한 가정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과 결혼을 준비하는 아담과 이브들에게 서른 일곱 가지의 사랑의 언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언어들은 아름다운 만남과 사랑을 위한 준비에서부터 결혼을 통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의 언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본문 128-129쪽 '시들지 않는 성숙한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한 준비'중에서]

사랑의 언어(21): 완전한 결혼을 염원하는 대신 온전한 결혼에 이를 수 있는 길을 배워나갈 때 완전한 결혼의 문이 열립니다.

어쩌면 완벽한 결혼생활이란 이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했던 때는 학창시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니와 언니와 단 세 모녀가 살아왔던 터라 일단 마음에 맞는 대상과 결혼만 하면 남부럽지 않은 결혼생활은 자동적으로 따르겠거니하고 생각하면서 도서관에 박혀 신문사 입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던 시절이었지요.

다른 과 여학생들과 어울려서 여학생들만을 위해서 특별히 마련한 가정학을 한 학기 수강하고 있었을 때, 당시 세련되고 멋있어 보이는 기혼자 여교수에게 한 여학생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교수님은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지금도 그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한 동안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던 교수님의 표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결혼생활을 잘 하기가 정말 어렵지요."
그 뒤 저는 주위의 기혼자들의 결혼생활을 지켜보면서 그 교수의 대답은 진실한 응답이었음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결혼해서 잘 살아가는 듯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결혼의 신비를 맛보아 누리면서 부부됨의 비밀을 음미하면서 살아가는 부부는 이 세상에 극소수일 뿐'이라는 어느 유명 목회자의 설교처럼 우리가 그리고 있으며 바라는 진정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구가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은 많지 않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의 일곱 가지 얼굴'의 저자은 데이비드 필드 역시 저서에서 "건강한 결혼은 완벽한 결혼생활의 허상에 젖어 사는 사람에 의해서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들이 완벽한 배우자와 결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

건강한 결혼은 성장하고 함께 사는 삶의 과정에 헌신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맞추는 데 최선을 다 한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건강한 결혼이란 상호 적응이라는 복잡한 업무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자신이 그러하듯 상대방 역시 완전한 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기에 스스로를 계발하면서 동시에 배우자와 함께 성장하고 협력해서 창조해내는 최고의 공동 작품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테지요.

때문에 정신분석학자인 M.스콧트 팩 박사가 저서인 '끝나지 않은 길'에서 "사랑에 대해 살펴볼 때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은 자아를 확장하기 싫어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사랑의 반대는 게으름이다. 우리가 거듭 밝혔듯이 영적인 성장은 힘이 든다. 뱀과 선악과의 이야기는 이 점에서 돌연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머리말

1.아름다운 만남과 사랑을 위한 준비
2.사랑의 전주곡인 데이트를 위한 준비
3.평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 결혼식을 위한 준비
4.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부부와 가정을 위한 준비
5.시들지 않는 성숙한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한 준비
6.축복된 자녀의 출산을 위한 준비
7.축복 받은 자녀로 양육하기 위한 준비
8.우리가 누리는 결혼의 축복을 이웃에게 나눠주기 위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