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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의 구약성경을 역사적 관점에서 100가지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를 성경 고고학과 역사라는 렌즈를 통해서 들여다보아 보다 폭 넓게, 입체적으로 구약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고대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비문이나 유물, 집터 생활 용품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고 동시대의 기록물인 성경이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증명하고 있다.
또한 성경 고고학이나 역사의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지 않고, 하나의 맥을 가지고 구약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주제를 일직선으로 연결하였다. 전체를 단번에 읽어가다 보면 어느 정도 구약 성경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67~68쪽 '구약성경이야기'중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니!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아내 사라를 누이라 속이면서 그랄 땅에 거하는 동안 약속의 아들 상속자 이삭이 태어났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브엘세바에서 우물 문제로 언약을 맺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명령을 내리신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 22:2).

하나님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심으로 분명히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어떤 아들인지 알고 계셨다. 그런데도 그토록 끔찍이 사랑하는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니 !

기함을 토할 일이지만 성경은 이 명령을 들은 아브라함의 반응에 대해서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는 곳으로 가더니"(창 22:3) 성경은 아브라함의 심적 갈등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아침 일찍 준비를 해서 지시하는 땅으로 떠났다고 말할 뿐이다.

아브라함은 아무런 고뇌도 하지 않았을까?
종 엘리에셀을, 첩 하갈을 통해 얻은 이스마엘을 상속자로 세우려고 할 정도로 그토록 애타게 상속자를 기다렸던 아브라함이 무려 100세에 얻은 약속의 자식 이삭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데‥‥ 아무런 고통과 고뇌가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지시된 땅에 가서 단을 쌓아놓고 아들 이삭을 결박한 후 칼로 죽이려 하였다. 하나님은 독자라도 아끼지 않고 자신을 경외하는 아브라함의 중심을 보시고 제지시켜 예비한 양으로 희생 제사를 드리도록 하였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한 번 언약을 재확인시키셨는데, 앞서 언급한 언약보다 더 구체적이다.

"내가 네게 큰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22:17-18). 창세기 12장 1~3절과 비교해 보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아질 것이라는 훨씬 더 구체적인 묘사로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재확인하셨다.

도대체 아브라함은 어떤 심정으로 100세에 얻은 자기 아들을 하나님께 번제로 바칠 생각을 했을까? 이방 종교에서 우상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 아들을 희생시키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에 명령에 따라 자기 독자를 번제로 드릴 생각을 했을까? 창세기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독자를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주저 없이 아침 일찍 채비를 하고 지시하는 땅으로 떠났다는 정도만 알려줄 뿐이다.

그렇다면 신약 성경은 뭐라고 말하는가? 히브리서 기자의 말을 들어보자,"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9). 이 말은 명령대로 이삭을 죽여 바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대로 다시 살려주실 것이라고 아브라함이 믿었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종 엘리에셀, 첩의 아들 이스마엘을 상속자로 세우려는 시도 속에서 하나님의 거절하심과 사라의 몸에 태어날 이삭이 유일한 상속자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가슴 깊이 새겼다.

1.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인류의 반역 이야기
: 천지 창조에서 바벨탑 사건까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 잃어버린 인류의 낙원, 에덴동산을 찾아서 / 인류비극의 시작, 뱀의 유혹에 넘어가다! / 여자의 후손은 수퍼맨? / 장수촌 이야기? / 전세계가 물에 잠기다! / 인류의 교만, 바벨탑 / 인류이 언어는 본디 하나다?

2. 선택받은 한 가족 이야기
: 아브라함부터 야곱까지

아브라함,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
9개국 전쟁과 롯의 구출 / 살렘 왕 멜기세덱은 누구? / 아브라함의 상속자는 엘리에셀? 이스마엘? 이삭? /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 / 아브라함 당시에도 블레셋이 있었나? /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니! /
사라의 매장지 구입 / 이삭의 결혼과 에서와 야곱의 출생 / 장자권 거래와 야곱의 도피 생활 /
라반은 악덕 가축 주인, 야곱은 고용된 목자? / 애굽으로 팔려가는 요셉 / 이방인인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을까? /
야곱, 일가를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가다 / 야곱의 죽음과 마지막 축복

3. 한 국가로 변모하는 이스라엘 이야기
: 출애굽에서 광야 방황까지

430년의 침묵을 넘어서 / 요셉을 모르는 새 왕? / 모세를 건진 바로의 딸 /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 애굽의 신은 더 이상 신이 아니었다 /
구원을 기념하는 축제 유월절 /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당시의 애굽왕은? /
홍해야 갈라져라 / 홍해에서 시내 산까지 / 시내 산 언약 /
이스라엘 헌법의 기초 십계명 /
갑자기 금송아지가 출애굽시킨 하나님으로 둔갑한 까닭은? /
율법을 주신 목적 / 제사장직과 성막 제작 / 모세는 엄청난 수학자 /
가나안 정복이 40년 후로 미루어지다 /
40년의 시간을 넘어 가나안 정복에 나서다 / 요단 동편 땅 정복과 분배 /
모압 왕 발락의 흉계/ 모세의 유언과 교훈

4. 왕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스라엘의 암울한 시대 이야기
:가나안 정복에서 사사 시대까지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노니 /
여리고 성이 무너지다 / 아이 성 정복의 실패 / 남부 지역 전투/
북부 지역 전투 / 지파별 땅 분배 / 세겜에서의 언약 갱신 /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 나타난 이스라엘의 세 가지 실수와 그 결과 /
사사 시대의 타락상 / 사사 시대의 반복된 타락과 구원의 고리들 /
드보라 사사 이야기 / 기드온 사사 이야기 / 입다 사사 이야기 /
삼손 사사 이야기 / 왕이 없어 자기 소견대로 행하더라

5. 찬란한 번영을 이룬 통일 이스라엘 이야기
:사무엘에서 솔로몬 왕까지

430년이 침묵을 넘어서/ 마지막 사사 사무엘의 소명 /
블레셋에게 빼앗긴 법궤가 기럇여아림으로 되돌아오다 /
우리에게도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
두 번의 기회, 두 번의 실패, 사울 왕의 몰락 / 다윗의 화려한 등장 /
사울의 음모와 다윗의 도피 생활 / 다윗의 등극과 사울 집안과의 싸움 /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 다윗 언약 / 죄와 반역으로 얼룩진 다윗의 말년 /
솔롬몬의 등극과 지혜를 구하는 일 천 번제 / 솔로몬의 건축 사업 /
무역을 통해 누리게 된 솔로몬 제국의 영화 /
내리막을 향해 치닫는 솔로몬 왕조

6. 두 나라로 나누어진 이스라엘 이야기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로의 분열부터 멸망까지

둘로 나워지는 솔로몬 왕국 /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막아라 /
애굽 왕 시삭의 침략 / 일진일퇴 / 북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 /
이스라엘에서 가장 사악한 왕 아합 /
아합 왕과 조약을 맺어 타락의 길에 들어선 유다 왕 여호사밧 /
이스라엘 요람 왕과 엘리사의 사역 /
아합 집안을 몰살한 이스라엘의 왕 예후 /
유다의 어린 왕 요아스의 개혁과 말년의 실패 /
유다와 아마샤와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내전 /
이스라엘 오아 여로보암 2세, 솔로몬의 영광을 다시 한 번 /
복왕국 유다이 최후, 세 번의 침략 당함, 세번의 추방 /
유다 총독 그달리야의 죽음

7. 메시아 시대를 소망하는 이스라엘 이야기
: 포로 귀환에서 말라기 선지자까지

다니엘은 바벨론의 셋째 치리자? / 새로운 구속자 고레스의 정복민 정책 /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의 귀환과 성전 건축 / 성전 건축의 방해와 중단 /
성전 완공 / 바사의 왕비가 된 에스더와 수사 성/
에스라의 귀환과 회개 운동 / 느헤미야의 귀환과 성전 재건 /
마지막 예언자 말라기

고고학을 통해 밝혀진 성경의 사실성
3400년 동안 숨겨진 성경의 사실성이 고고학이란 과학적 학문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 요즘 '고고학을 통해 밝혀진 구약성경이야기'(작은행복)는 성경속의 사전들을 장엄하고 웅장한 얘기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것에 대해 터부시하는 시대에 대해, 성경이 사람에 의해 쓰여진 조작된 거짓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쓰여진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저자 정길호는 이 책을 펴냈다. 따라서 이 책은 창세기 부터 말라기까지 구약 성경을 역사적 관점에서 100가지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를 성경 고고학과 역사라는 렌즈를 통해서 보다 폭넓게, 입체적으로 구약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엮어 놓고 있다.
특히 고대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비문이나 유적 유물, 집터, 생활용품등을 세심하게 관찰해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고, 동시대의 기록물인 성경이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증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경 고고학이나 역사의 단편적인 지식만을 나열하지 않고, 하나의 맥을 가지고 구약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주제를 일직선으로 연결한 것이 또하나의 특징이라 할수 있다.

- 크리스챤신문 / 200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