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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벽기도회 시간, 목사님은 말씀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언제나 강단에 엎드려 기도하면서 은혜스러운 찬송을 부르십니다. 오늘도 목사님은 기도 간간이 찬송을 부르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기도하다가 계속 이어지는 찬송을 은혜스럽고도 간절하게 불렀습니다.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한참 찬송을 하던 목사님은 갑자기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며 찬송을 중단했습니다. 웅성웅성하던 교인들의 기도 소리가 뚝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새벽 기도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기도를 멈추고 목사님의 은혜스러운 찬송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래 남을 의식하지 않기로 유명한 목사님. 이상한 분위기를 개의치 않고 다시 은혜스럽게 찬송을 부르셨습니다. "언제나 그리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를 부르며 2절을 준비하고 있는데, 언제나 끼어들기를 좋아하는 조집사가 "목사님 그거 유행가예요"라고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중략)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몸은 남한에 있었지만 마음을 이북에 두고 온 후 고향만을 생각하는 어느 노목사님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리고 하지만 마음속 깊이 두고 있는 염원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가 봅니다. 이 노목사님에게 두고온 고향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25시'였습니다. 몸은 비록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만은 고향을 깊이 체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본문 17-18쪽 '예수 25시' 중에서 ]

체험신앙

젊은 목사로서 최대의 고민은 체험하지 못한 일을 체험한 것처 럼 말할 때이다. 세상 체험이야 언제든지 할 수 있고,또 해보면 된다고 하지만 영적인 체험은 해보기도 쉽지 않고,또 언제든지 체험 할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러나 더 어려운 것은 체험해 보 지 않은 사실을 체험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성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얼 마나 어려운 일인가? 기도응답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섣불리 기도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하나님의 임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기도응답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하다.

체험신앙이 없을수록 사람들은 율법을 강조하고 형식만 중요하 게 여기게 된다. 자꾸 열심히 하라고 하고,자꾸 폼(Form)만 잡으라 고 강조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붙잡고 전봇대 라고 우기는 것과,장님 이 장님을 인도하다가 둘 다 구덩이에 빠지 는 것과 흡사하다. 그것이 분명 진리는 아닌데 진리인양 붙잡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진리가 뭔지도 모르니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가 바로 이런 상 황을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진리를 알면 자유롭다. 열심을 내라고 하지 않아도 열심을 낼 수밖에 없다.

폼을 잡으라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폼이 잡힌다 왜냐하면 겉이 변화된 것이 아니라 속이 변화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속만 변화되면 겉은 아무말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자기 자리를 잡아간다.


예수를 체험하지 못하면

얼마 전에 '구원의 확신'을 체험한 김민정자매,그녀의 뜨거운 열정은 모든 것을 불사르고도 남을 만큼 대단하다. 왜? 진리를 체 험했으니까. 진리를 알면 더 이상 방황할 이유를 알지 못한다.

진리를 체험하면 더 이상 침체를 알지 못한다. 진리를 체험하면 더 이상 좌절할 이유를 갖지 못한다. 진리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예수 25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4시까지는 우 리의 시간이지만, 25시부터는 예수의 시간이다. 24시까지는 삶의 시간이지만, 25시부터는 진리의 시간이다. 24시까지는 육적인 시간이지만 25시부터는 영적인 시간이다.

제1부 예수 25시

1. 예수 25시
2. 실천이 왜 불가능한가?
3. 예수 25시는 체험의 시간
4. 체험자의 고백
5. 예수의 마음
6. 시험 당할 즈음에
7. 누가 제사장인가?
8. 성경속으로(Back to the Bible)
9.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10. 날씨도 추운데 머리를 빡빡 깍지 않아도 된다
11. 기도외에는
12. 예수가 내 삶의 주인이심을 간증하라
13. 땅 끝까지
14. 요나의 반란
15. 창조론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는 것

제2부 예수의 몸

1. 교회의 방향
2. 예수님이 주인인 교회의 사명
3. 목회 서약
4. 헛똑똑이 교회들
5. 함께 일하고 싶은 동역자들
6. 살아있는 교회
7. 김서택 목사와 제자들교회

제3부 예수의 현장에서

1. 10,000원 벌금
2. 언제 자장면이라도
3. 교회야 문을 열어라!
4. 자매님 힘 내세요!
5. 책을 뻑뻑 찢어 버렸던 전도사
6. 백만 대군을 얻은 기분
7. 무대책은 믿음이 아니다
8.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순결하다
9. 호탕한 사람들의 뒷 모습
10. 후라이보이 목사님
11. 어떻게 하면 빨리 죽을 것인가?
12. 크리스천의 언행
13. 그건 거짓말입니다
14. 예수 이름을 팔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