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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진시집
유다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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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민영진  |  출판사 : 창조문예사
발행일 : 2013-09-10  |  (135*200)mm 126p  |  978-89-942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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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말씀을 기다리는데
잡음이 교신을 방해한다
들리는메시지
받아 적으려고 하면
무의식 한구석에서 기생하던
바이러스들이 문장 속에 끼어들어
구문을 깨뜨린다
때로는 의식속에서
완성된 메시지이려니 싶어도
살펴보면
부식된 파피루스인데다, 조각이어서
미처 못 찾은
다른 조각들 모래 속에서 찾아서
째 맞추어야 하고
구멍 숭숭 뚫린
탈문脫文은 추측하여 메꾼다
-<설교 원고>전문

그리스-로마 시대에 구술口述을 받아 적어 작품으로 완성하는 대필자代筆者가 있었다. 그들이 예레미야나, 바울이나, 베드로가 자신들의 삶 속에 육화肉化된 말씀을 구술할 때 그것을 받아 기록 문학으로 완성시킨 이들이다.
들리는 말씀을 받아 적을 때나, 시를 받아 쓸 때도 늘 같은 좌절을 체험한다. 잡음이 교신을 방해하고, 침투한 바이러스가 메시지를 늘 부식시키곤 한다. 타고난 시인이 아니거나 문학 수업이 일천할수록 이런 스캔들은 불가피하다. 자괴自愧를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2013년 8월
민영진
시인의 말

1부
이 몸이 | 유다의 키스 | 연鳶 | 낡고 사라져버릴 것에 대하여 | 파도타기 | 만월滿月 | 하나님의 속옷 | 롯의 아내 | 바울 | 임종 | 문신 | 동거同居 | 프로토콜

2부
꽃 | 수련睡蓮 | 거목의 꽃 | 잔화殘花 | 아내의 침실 | 우리 가는 날 | 염 | 밥 | 미안하다, 너희들! | 동행

3부
나의 가을 | 번역자의 기도 | 살의殺意 | 오아시스 | 설교원고 | 설교자 | 설교44 | 애정哀情 | 나의 골고다 | 우는 나무 | 나는 교인도 아니다 | 성탄聖誕

4부
태어나는 몸 | 메콩 | 어머니가 아이를 안는다 | 차오프라야 | 너희가 미래다 | 뱀춤 | 승천 | 가을 수繡 | 바람

5부
자계리紫溪里 | 케첩과 고추장 | 자계리의 어머니 | 호두나무 여인 | 경계境界 | 기지촌 아이들 | 구호물자 | 내력來歷 | 회초리 | 부자유친 | 합장合葬 | 사물놀이

ㆍ시해설
깊은 사상이 깃든 밝은 세계_ 李姓敎(시인ㆍ성신여대 명예교수)
솔개의 존엄과 빈 잔의 시학_ 고진하(시인ㆍ한살림교회 목사)
첫째로, 그의 시는 모든 사물에 깊이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뜻을 묘하게 시로 승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보는 눈과 영혼의 맑음이 시로 잘 돋보이고 있다. 굳이 기독교 시가 아니라 해도 그가 노래한 시 속에는 생명과 사랑이 하나의 빛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인 李姓敎(성신여대 명예교수)

시인은 ‘낡고 사라질’ 무상한 삶 속에서 ‘영원한 기쁨’을 맛보기도 하지만, 그러한 기쁨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 또한 또렷이 인식하고 있다. 시인은 황홀한 공중정원에 사는 존재가 아니며, 자신의 유한성을 인식할 수밖에 없는 지상에 발을 딛고 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시인이 선 자리는 인간의 비루하고 부박한 욕망이 질척이는 예토다. 따라서 시인의 예민한 감성은 어리석음과 탐욕으로 얼룩진 세계 속에서 고통 받는 이들의 삶에 촉수를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시인 고진하(한살림교회 목사)
민영진
월간 <창조문예> 2003년 8월호에 황금찬, 이성교 시인의 추천으로 시 부문 신인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다. 창조문예 동인(2003년 9월-현재), 한국기독교 문인협회 회원(2005년-현재), 한국기독교시인협회 회원(2005년-현재), 동북아세아기독작가회의 한국회장(2009년 8월-2013년 8월)을 역임하였다.
전 감리교신학대학 교수이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은퇴목사이자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이다. 2008년 이래 현재까지 몽골,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의 성경 새 번역과 개정 팀의 컨설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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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유다의 키스
저자민영진
출판사창조문예사
크기(135*200)mm
쪽수126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3-09-10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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