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저를 하나님의 도구로 써주소서!”

하나님은 여성인 당신을 찾고 계신다.
부르심에 순종해서 쓰임 받을 당신을 찾고 계신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여성인 당신을 찾고 계신다.
당신이 하나님의 돕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이뤄가길 간절히 바라신다.
이 책에 등장하는 16명의 여인들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들어쓰인길 간절히 원하신다.
당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여성이 빠져 있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예배당에는 드문드문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자리만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 앞에서 설교하는 사역자의 음성은 텅 빈 공간의 벽에 부닥쳐 메아리가 되어 울릴 것이다. 여성의 손길이 없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교회 공동체는 제기능과 역할을 하기는커녕 존재할 이유조차 찾기 힘들게 될 것이다. 여성의 기도가 없는 교회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기도를 담으러 왔던 천사는 마치 동전 몇 닢으로 딸랑거리는 주머니와 같은 텅 비어 있는 기도 항아리를 들고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생명에 꼭 필요하지만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공기와 같이 정말로 중요한 것은 원래 잘 볼 수도, 느끼지도 못하는 법. 아니, 정말로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의 감각 너머에 감춰두신 것은 아닐까? 성경 속에서 여성들은 그리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성경 전체가 바다라면 여성은 수면 위에 드문드문 떠 있는 빙산의 일각과도 같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가 또 다시 수면 아래로 사라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닌 법. 진정한 빙산은 수면 아래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하나님은 수면 아래에 감춰져 있는 여인들은 부르셔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다. 인류의 대속자이신 예수님을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고,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십자가의 길을 예비하셨다. 예수님 사역의 가장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 즉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예수님과 항상 동행했던 남자 제자들은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수면 아래로 잠수해버렸다. 그러나 뭇 여인들은 자신의 생명의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하게 수면 위로 치솟아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골고다의 고난의 길을 곁에서 따라갔고, 보혈을 흘리고 계신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았다. 무덤에까지 예수님을 따라갔고, 급기야 부활의 기쁨을 맞이했다.
또한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해 초대 교회의 기틀을 마련하셨고, 루디아를 통해 유럽 교회의 초석을 놓으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부르심에 순종한 여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고, 지금도 부르심에 순종하는 여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신다. 이 책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쓰임 받은 16명의 여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메이커로서 여인들이 어떻게 부르심에 순종하고 쓰임 받았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마리아인들은 왜 자신의 주위를 꽁꽁 둘러싼 것들이 생각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그 모든 것에 앞서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단의 고백을 한다. 그 결단의 고백을 하기까지 내면의 전쟁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마리아는 그 전쟁에서 승리한다. 그 승리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그녀의 몸을 통해 올 수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때 우리의 내면의 전쟁은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로 하여금 넉넉하게 승리하게 하신다.”
-1장 메시아의 생과 사를 함께 한 축복의 여인, 나사렛 마리아 중에서

“그녀는 식사를 하시기 위해 앉아 계신 예수님의 뒤쪽으로 가서 섰다. 갑자기 눈물이 봇물이 터지듯 흘러나왔다. 왜인지 그녀도 알 수 없었다. 그저 눈물이 흐르고 또 흘러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예수님의 발밑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흐르는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셔서 자신의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 주었다. 그 발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귀하게 간직하던 향유를 아낌없이 예수님의 발에 부어주었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바리새인은 자신이 하는 것을 마치 벌레 바라보듯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여인은 알고 있었다. 아,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뿌리치지 않았다. 자신이 예수님 곁으로 갔을 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알고 있듯이 온화한 표정으로 보고 계셨다. 그리고 자신이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닦고 향유를 붓도록 그대로 내버려두셨다.
-4장 온 천하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된 여인, 향유의 여인 중에서

“살로메는 그야말로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했다.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서 예수님의 무덤에 왔다.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막 16:1).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여인들 중에 있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갈릴리로 가라는 말을 전한 여인들 중에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전달하는 여인들 중에도 있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의 두 아들을 예수님께 드렸다. 두 아들 역시 끝까지 예수님을 위해 살았다.
-8장 예수님의 죽음의 순간을 지킨 믿음의 여인, 살로메 중에서

“루디아는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행 16:15). 그들은 사실 루디아를 아직 잘 몰랐기 때문에 루디아의 집으로 가야 할지 망설였다. 그러나 그녀가 하도 강력하게 권하는 바람에 그녀의 집으로 가서 머물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유럽에서 교회가 시작된 시점이다. 빌립보 교회의 초석이 놓인 것이다. 바로 한 여인, 루디아의 집이 유럽 교회의 초석이 되었다는 사실이 또한 놀랍지 않은가! 아, 그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였다. 유럽에 복음을 전하려는 성령의 계획하심이 바울 일행으로 하여금 마게도냐로 배를 타고 건너오게 한 것이다. 그리고 루디아를 만나 첫 복음의 열매를 맺었고, 유럽의 첫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13장 유럽 교회의 초석이 된 축복의 여인, 루디아 중에서

초대의 글

1. 메시아의 생과 사를 함께 한 축복의 여인, 나사렛 마리아
오랜 기다림의 첫 빛을 본 축복의 여인
예수님의 탄생에 함께 한 축복의 여인
예수님의 사역을 목격한 축복의 여인

2. 메시아의 소식을 맨 처음 접한 여인, 엘리사벳
오랜 기다림 끝에 하나님께 은혜를 얻은 여인
메시아의 오심을 맨 먼저 알게 된 특권의 여인
선지자의 어머니의 영광을 안은 여인

3. 예수님을 만난 후 증인이 된 여인, 사마리아 여인
외로움 가운데 예수님을 만난 여인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마신 여인
예수님의 증인이 된 여인

4. 온 천하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된 여인, 향유의 여인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린 죄지은 여인
예수님의 머리에 기름을 부은 여인
온 천하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된 여인

5.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이 된 여인, 막달라 마리아
일곱 귀신 들린 가운데 예수님을 만난 여인
목숨을 아끼지 않고 예수님을 따른 헌신의 여인
예수님의 부활의 첫 증인이 된 여인

6.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할 줄 아는 여인, 베다니의 마리아
가장 중요한 것을 택할 줄 아는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여인
예수님께서 그 눈물을 불쌍히 여기신 여인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바친 여인

7. 베드로와 똑같은 신앙 고백을 한 결단의 여인, 마르다
가장 중요한 것에 앞서 전통적 역할에 얽매였던 여인
베드로와 똑같은 신앙고백을 한 여인
믿음 속에 사는 결단의 여인

8. 예수님의 죽음의 순간을 지킨 믿음의 여인, 살로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굳게 믿은 여인
야고보와 요한에게 믿음의 어머니였던 여인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의 증인된 여인

9. 두 마음 속에 패배의 고배를 마신 갈등의 여인, 삽비라
하나님의 인정과 사람의 인정 사이에서 갈등한 여인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갈등한 여인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갈등한 여인

10. 돕는 일에 헌신한 선한 여인, 다비다
존경 받는 제자였던 여인
돕는 일에 자신을 던진 선한 여인
기적의 증거가 된 여인

11. 복음을 위해 자신을 내어준 헌신의 여인,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
차세대 지도자의 믿음의 어머니였던 여인
자신의 집을 기도와 예배의 장소로 내어준 여인
복음 전달자들의 은신처가 되어준 여인

12. 교회의 문을 열고 닫는 신뢰의 여인, 로데
노예 출신으로서 믿음에 이른 여인
주님 안에서 자유인의 기쁨을 얻은 여인
교회의 문을 열고 닫는 신뢰의 여인

13. 유럽 교회의 초석이 된 축복의 여인, 루디아
유럽에서 처음으로 복음을 접한 여인
복음에 마음을 활짝 연 복된 이방 여인
유럽 교회의 초석이 된 여인

14. 복음에 목숨을 아끼지 않은 열정의 여인, 브리스길라
복음을 위해 자신을 내어 놓는 헌신의 여인
바울의 복음의 동역자였던 여인
남편과 동역하며 복음에 헌신한 여인

15. 복음을 로마에 전달한 용감한 여인, 뵈뵈
바울의 보호자였던 여인
교회의 지도자였던 여인
바울의 편지를 로마에 전한 여인

16. 복음의 일꾼을 키운 믿음의 여인, 로이스와 유니게
거짓이 없는 믿음의 여인
복음의 일꾼 디모데를 믿음으로 키운 여인
다음 세대를 위한 복음 전파의 숨은 일꾼이었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