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가정/결혼 > 노년
신앙도서 > 영적성장 > 삶의태도/자기계발

기독교 신앙에 뿌리 내린 그리스도인의 나이 듦과
은퇴설계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은 믿음 안에서 담대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며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노후자금, 은퇴 후의 직업, 건강관리, 인간관계 등 현실의 문제를 똑같이 안고 살아가야 하기에 불안과 공포 속에 머무르는 안타까운 현실이 존재한다. 이런 삶의 여건을 딛고 어떻게 그리스도인다운 나이 듦과 은퇴를 이룰 것인가? 우리에게는 갈렙이라는 모델이 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갈렙의 외침은 나이 듦의 공포에 휩싸인 한국의 그리스도인에게 나이 듦의 영성을 선명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하나님 안에서 나이 듦의 의미를 발견하고 여기에 감사하며 새로운 사명을 깨달아 성실히 섬기는 길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이 책은 갈렙을 닮은 나이 듦의 길을 안내한다. 평신도 전문가가 신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은퇴설계를 하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나이 듦과 은퇴의 신앙적 측면과 현실적 측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칼러 본문에 성화를 적절히 배치하여 깊은 독서의 맛을 더하고 있다.

갈렙, 그리스도인의 나이 듦과 은퇴의 모델
갈렙은 그리스도인에게 나이 듦과 은퇴의 길을 제시하는 가장 좋은 모델이다. 그는 이제 뒤로 물러나 쉬어도 좋을 노년의 나이에 담대한 비전을 품었고 새로운 꿈을 꾸었다. 그리고 그것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갔다. 그가 이렇듯 아름다운 노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반석 같은 믿음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철저히 그의 인도에 의지했다. 하나님과 동행하면 모든 것을 가능함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철저히 순종했다. 그리스도인이 나이 들고 성숙하는 과정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복지를 향해 가는 광야의 여정과 닮았다. 그 길에는 힘겨운 고비가 도사린다. 이럴 때, 두려워하며 불평과 원망을 내뱉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갈렙은 달랐다.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았고 기쁘게 순종했다.
갈렙은 이런 믿음을 품고 40년 광야의 고초를 이긴 후 가나안에 입성했다. 그리고 안락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크고 견고한 성, 강대한 거인의 후손들이 막아서고 있는 헤브론 산지를 원했다. 이렇듯 85세 노년에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담대한 비전을 선포한 그의 믿음과 용기, 거룩한 꿈과 순종은 고령화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벅찬 감격을 안겨준다. 어떻게 나이 들고 은퇴를 준비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교훈을 준다. 이 책은 그 배움의 유익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고령화 사회의 희망이 되기 위해
한국 사회는 고령화 문제로 진통 중이다. 수많은 이들이 은퇴와 노후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전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이미 이 문제의 해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중요한 사실을 새롭게 일깨우며 갈렙을 닮은 고결한 나이 듦의 길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은퇴 후를 염려하기에 급급한 세태를 본받지 말고 공포에 눌린 이웃과 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한국 사회의 위로자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목소리는 귀 기울일 만하다.

크리스천은 나이 들기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은퇴를 준비하고 맞이하는 과정이 세상과 달라야 한다고 믿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나이 듦과 은퇴를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주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갑니다. 노후를 주님께 맡길 뿐 돈과 권력에 기대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신앙 인격이 우러나오고 위대한 일을 해냅니다. 이렇듯 남다르게 나이 들고 남다르게 은퇴를 맞이하는 크리스천과 이들이 모인 교회는 고령화의 몸살을 앓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좋은 선배요 스승이 있습니다. 바로 갈렙말입니다.(25쪽)

우리가 세상을 두려워할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옛날 가나안 거주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상은 병들고 지치고 두려움에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감을 갖고 그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싸워서 이겨야 할 일들이 무척 많습니다. 불의가 있는 곳에서 정의를 행하고 분쟁이 있는 곳에 화해를 가져와야 합니다. 우는 이를 위로하고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평안을 전해야 합니다. 갈렙처럼 나이 들기를 원하다면 세상을 이기는 담대함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영적인 안목으로 볼 때 나이 듦은 약해짐이 아닙니다. 더 깊고 지혜로워지는 것입니다. 저 가나안 땅이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승리는 이미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려움 없이 그것을 차지해야 합니다.(77-78쪽)

꿈의 실현과 기도의 응답이 더딜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갈렙처럼 인내하고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렙처럼 나이 든다는 것은 갈렙처럼 꿈꾸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크고 원대한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나이 들어간다고 배경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꿈을 꾸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의지하며 하나님의 방식에 순종하며 그 꿈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꿈을 이루는 과정이 험난하고 오랜 세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내하고 기다리며 소망할 때 그 꿈이 이루어지는 감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138쪽)

실무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이루어지는 재무설계 방식은 금융회사에 의해 주도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평균적으로 얼마가 필요하니, 어떠한 방법으로 얼마를 저축하라는 식입니다. 이것은 위험하고 비효율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작 중요한 삶의 가치를 빠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사명의 실현을 중심으로 재무설계를 해야 합니다. 편협한 틀을 벗고 전체적인 삶의 설계와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재무설계가 사명의 실현을 위해 재원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구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의 재무설계와는 그 방식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접근법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무설계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사명과 계획, 생활을 뒷받침하는 효과적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193-194쪽)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이 듦의 모범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흔들림 없이 굳건한 노년의 비전을 품은 이들, 탐욕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섬기는 이들, 건전하고 절제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이들, 서로 교제하고 존중하며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는 이들, 갈렙처럼 나이 드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며 배우려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253쪽)

감수의 글 | 감사의 말

1. 왜 갈렙인가?
나이 듦은 새로운 시작
갈렙, 나이 듦의 영성
크리스천의 나이 들기는 다르다
‘개’라는 이름의 사나이
혈통보다 믿음, 과거보다 미래
은퇴 후, 치열한 전투는 계속된다
존경의 회복을 위하여
나이 듦과 은퇴는 축복이다

2. 갈렙과 나이 듦의 법칙
두려움을 극복하고 비전을 품어라
열 명의 정탐꾼이 본 가나안
여호수아와 갈렙이 본 가나안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돈으로 두려움을 이길 수 없다
두려움은 탐욕을 낳는다
두려움을 이길 힘

3. 크리스천 나이 듦의 위대한 교훈
갈렙처럼 꿈꾸라
꿈을 버리라고 강요하는 시대
돈을 꿈이라 말하는 시대
욕망을 꿈이라 말하는 시대
갈렙의 꿈, 헤브론 산지
나이 듦의 꿈이 있으십니까?

4. 크리스천 은퇴설계의 실제
나이 듦을 계획하라
주 안에서 나이 듦을 준비한다
설계의 기반은 영성
나이 듦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기
기본 계획 수립
악한 자를 경계하기
선한 청지기
나이 듦을 준비하는 재무설계
나이 듦과 일
영적·사회적·정신적·신체적 건강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교회 공동체, 두려움에 빠진 이웃들의 위로자

갈렙은 나이 듦의 모델로 손색이 없다. 그의 삶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나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견고한 믿음과 순종의 인물인 갈렙은 노년에도 담대한 목표를 품었으며 건강하고 성실하게 사명을 수행했다. 그의 믿음과 순종을 본받아 아름다운 나이 듦을 이루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김지철_소망교회 담임목사

기독교 가치를 한국 사회에 전파해온 가나안농군학교는 현재 자존감 회복을 중요한 주제로 삼고 있다. 현대인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고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연륜만큼 무거워진 삶의 무게 속에서 스스로 책일질 수 없는 무능력과 좌절 속에 무너지곤 한다. 이러한 때 이 책은 나이 듦의 과정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자존감을 일깨우며 긍정적인 준비의 길로 안내하는 소중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김평일_제1가나안농군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