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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살림'
아내 되어 보기
감자옹심이
제육볶음에 달래 곁들인 맛
떡볶이로 점수따기
고진감래를 깨우쳐 주는 봄나물
아버지, 봄나물 드시고 입맛 찾으세요
맨손으로 지네 잡은 아내
어머니와 단둘이 갖는 첫 외식
아내의 건망증
서울에서 온 이상한 소포
아빠, 저 나비는 뭐라는 거?
아내가 긴장하는 까닭은?
"아빠, 나 지지한 것 좀 사줘라"
황구야, 제발 무사히 돌아와만 다오
황구, 드디어 주인의 품으로 돌아오다
딸과 함께 오붓한 산행
아내와 총각김치 담그기
아침에 일어난 작은 전쟁
아빠는 우산 가져간 줄도 몰랐냐?
"느그들 생각하면서 농사짓는다"

자연

나무
추운 겨울에 피어나는 수선화
제주의 겨울 바다를 지키는 등대
별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겨울, 그 자리에 지키는 아름다운 자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주는 아름다움
나무의 계절 살이에서 듣는 희망메시지
야생초들이 전해주는 봄 소식
뿌리지도 않은 것을 거두었습니다.
일상적인 것들과 소중한 것들 사이에서
봄맞이 분주한 자연이 주는 이야기
야생란이 주는 사순절기의 메시지
태풍을 온몸으로 맞이한 바다가 주는 이야기
사람이 없어도 자연은 살 수 있지
나는 내 안에 빛이 있기를 소망한다
달팽이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설렘으로 다가오는 새벽
모진 고난에도 다시 일어서는 꽃들
나무의 깊은 향은 옹이에 삶의 깊은 향은 굳은살에
석양, 나무가 주는 삶의 소리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바라보다

텃밭

작은 텃밭에서 검질을 매며
텃밭에 온 봄 소식
못생긴 귤에 대한 변명
못생겼지만 맛있는, 내가 심은 감자
엄청난 노다지를 캣습니다
추억 속에 남아 있던 밀밭을 보다
거칠어진 손에 대한 단상
작은 텃밭에 씨앗을 뿌리며
장맛비에도 풍성해 지는 나의 텃밭
아빠, 호박이 숨바꼭질했네!
못생겼지만, 그 맛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텃밭에 다가온 시련
병든 시금치를 위한 기도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지금 바쁘다고 느끼면서 혼자 발버둥치며 살고 있지만, 이러한 삶이 진정한 삶일까? 정말 이렇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 데하나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블로그 '후프의 세상 에서>

느림의 대명사인 달팽이와 추함으 상징인 호박에 대해서 편견을 지니고 있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편견에 싸여 있었기에 저에게는 달팽이의 '빠름'과 호박의 '아름다움'을 돌아볼 여지가 없었던 것이지요.
<블로그 '희망지기의 글 창고'에서>

내가 느려서, 못생겨서, 부족해서.... 그래서 오부로부터 오는 차별과 멸시가 당연하다고 그것은 당연하듯 받아들이며 살았는데, 이 책은 그것이 외부로부터 오는게 아니라 바로 나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런 단점들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느끼고,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가 단점이라 생각하는 것들이 장점이 될 수 있고 우리가 틀렸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인생이 더 재밌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닐까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책을 강추합니다.
<인터넷 서점 yes24 '어떤날' 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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