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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뒤서 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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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병오  |  출판사 : 도서출판 좋은교사
발행일 : 2008-09-01  |  (152*223)mm 263p  |  978-89-9161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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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가 되어 운전을 배운, 4자녀의 아빠, 세상 가운데서 믿음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어느 기독교사 운동가의 자전적 수필, ‘시대를 뒤서 가는 사람’ 출간

2003년 월간 ‘좋은교사’에 실린 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정병오 칼럼'이 『시대를 뒤서 가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월간 좋은교사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그 칼럼, 책으로 나오다 

군사 독재의 폭력이 전 사회를 뒤덮던 1986년 5월,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옥상에서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한 학생이 온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분신 자살을 한다. 그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1학년 학생이 기독동아리(SFC) 방에 올라와 그 동아리의 대표로 있던 3학년 선배를 붙들고 절규한다. “형! 하나님의 공의는 어디 갔어요?” 그 선배도 후배의 물음을 답을 하지 못하고 그냥 부둥켜 울기만 한다.

그 때부터 그 3학년 선배는 자신의 삶을 어디에 드려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우리 시대 모순의 핵심에 바쳐, 복음이 이 모순의 해답임을 삶으로 드러내 보이는 삶을 살기로 결심을 한다. 하지만 이 시대 모순의 핵심은 도대체 어디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복음이 해답임을 보이는 삶인지 그것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이 책은 순수했던 20대 초반의 나이에 자신의 삶을 시대의 모순의 핵심에 들어가 바치기를 소망했던 한 순수했던 그리스도인이, 이후 20년 동안 구체적인 세상 가운데서 그렇게 살아내기 위해서 몸부림쳤던 흔적을 담아 낸 책이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 세상의 죄와 모순 앞에 드리겠다는 결심은 한 순간의 일이지만 실제로 그 삶을 살아낸다는 매 순간의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세상을 벗어버리고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삶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서, 죄의 모순 가운데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일은 세상살이의 온갖 구차함을 다 체험하면서 땀과 눈물로 범벅된 거룩함을 만드는 일이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가장 평범하게 다 겪어내면서 그 가운데서 비범함을 만들어내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하기에 세상 가운데서 믿음과 거룩함을 드러내기 위해 몸부림 친 그의 기록이 월간 좋은교사에 ‘정병오 칼럼’으로 연재되었을 때 독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다른 사람이 아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들의 고민과 아픔, 수고와 애환을 그대로 드러내주면서 동시에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믿음의 본질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글에 대한 좋은교사운동 전 대표 송인수(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의 평가이다.

그의 칼럼이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 수많은 교사들이 그의 글에 호응했다. 5, 6페이지 되는 글인데, 독자들은 잡지를 받아볼 때 가장 먼저 그의 글을 탐독한다는 것이다. 바쁠 때는 그의 글만 읽고 덮는다고까지 한다. 무엇이 그의 글을 매력 있게 만드는가. 그것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정직하게 대답을 시도하며, 그 대답에 자기 삶의 중심을 옮겨버리는 과감성, 그 과정에서 얻은 삶의 통찰력과 인생의 지혜를 쉽고 명석한 원리로 풀어내는 능력, 시대와 추세에 맞추어 살지 않고 본질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시대에 뒤서려는 삶의 자세, 핵심을 찌르고 들어오는 명쾌함, 뻔히 안다고 생각되는 상식을 뒤집어버리고, 삶의 질서를 재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불편한’ 설득력 같은 것이 그의 글을 매력있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논쟁자가 아니라 논란의 대상이 되세요”라는 이 책에 실린 글 중 하나의 제목처럼 생활에 있어 한참 뒤서간 그의 삶 : 대학 시절 ‘집을 사지 않을 이유’ 칼럼에서 40세에야 운전을 배우기까지...

아닌 게 아니라, 그의 삶과 생각은 이 책의 제목처럼 ‘시대를 뒤서가는 사람’의 특징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다산에 대한 특별한 입장 때문에 단비, 새힘, 열매, 시온이라는 이름의, 대한민국 평균적 자녀수에 다소 많은 4 자녀를 둔, 그 바람에 아들을 낳으려고 넷을 낳았다는 오해에 시달려 온 사람
(아들 낳기 위해 그러셨군요, 124쪽).

좋은교사운동이라는 단체를 돕기 위해 육아휴직, 병간호 휴직, 대학원 휴직 등을 반복해온 특이한 이력. 서울대 출신이지만 서울대 간판을 사회적 대우를 더 잘 받아야할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이땅에서 서울대 출신으로 살아간다는 것, 71쪽)...

그뿐인가. 대학을 졸업하고 공립학교 교사로 안정되게 살기 보다는 시대의 모순의 중심에 서고자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비인가 학교에서 그의 직업을 시작하려다 학교 교장에게 퇴짜를 맞았고
(평생 따라다니며 지켜보겠다, 40쪽)

‘대학 시절 동아리 회보에 ’집을 사지 않을 이유와 책을 사야할 이유‘라는 글을 써서 동아리 내에서 이슈가 되었던 인물
(위의 글, 38쪽)...

친구들이 나중에 필요할 것이라면서 영어공부에 매달릴 때 당장의 필요가 없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다른 이들이 대학원 공부를 통해 더 높은 학문을 추구할 때 학문보다는 세상에 나가야하겠다고 생각했고, 친구들이 대학원 진학을 통한 단기 장교의 길을 모색할 때 일반 사병의 길을 선택한 삶의 소유자
(시대를 뒤서가는 사람, 57쪽).

나이가 들어 보니, 인생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져 정당한 부가 존재할 수 있고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지혜의 선함을 알기 시작했고, 투기 목적이 아닌 주거를 위한 집의 소유가 필요하다는 점도 인정하기 시작했지만, 젊은 시절 자신을 지켜 켜왔던 그 정신을 위해 ’끝내 차는 사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그것조차도 이제 자신을 억누르던 사회적 부담과 안티적이고 불편한 고집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 후 40세가 된 2년 전에야 가까스로 운전을 배운 사람...
(시대를 뒤서가는 사람, 58쪽) 

버릴 일이라면 진작 버릴 일이고, 취할 일이면 진작 취해야할 것을, 고집스레 자기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시대에 한참 뒤선 삶을 살아온 그. 비본질적 생활은 뒤서가되, 의식에선 앞서간 삶 : 복직과 퇴직 사이 시한부 교직생활... 고난 받는 인생에 대한 전혀 새로운 관점...

그의 이런 삶은 그의 책 ‘시대를 뒤서가는 사람’의 특징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삶의 비본질적인 것, 생활에 관한 것 등은 뒤서가지만 맑은 의식과 투명한 의식에 있어서 그는 분명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다. 집은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지만, 책값은 아까워하지 않고 전철과 버스에서 책을 놓는 법이 없는 사람, 자신이 가지 못한 길을 부러워하지 않는 것은 부르심의 현장에서 얼마나 깊고 철저하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와 관련 있다고 말하며
(가지 못한 길의 아쉬움 사라지다, 72쪽)

교육을 위해 일하면서 휴직과 복직의 반복된 삶 속에서 퇴직의 길을 늘 열어놓고 시한부 교직생활을 하는 삶
(교직, 내겐 1998년에 이미 죽었다, 99쪽)

인생은 어차피 힘들기에 편하고자 노력하는 삶이 우리에게 결코 평안함을 가져다주지 못하며 오히려 내게 주어진 인생의 힘듦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이것을 가지고 믿음으로 나갈 때 참된 위로와 평안이 있다고 말하는 그
(인생은 어차피 힘든 것이다, 105쪽)

월간 좋은교사에 실릴 때 수많은 독자들이 반한 것은 케케묵고 고리타분한 그의 ‘뒤서가는 생활’을 견뎌낸 이런 그의 의식의 ‘앞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대학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자주 있었다. 특별히 교육학,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서 10년 정도 공부를 하고 한국에 돌아와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한때 가고 싶었던 길이지만 허락되지 않아 가지 못했던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을 만났음에도, 열등감이나 부러움 같은 감정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너무도 편안한 마음으로 비록 다른 영역에서 일을 하지만 동지로서의 마음을 느끼며 인생과 시대와 교회에 대해 아주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눌 수 있음을 감사했다. 지난 10여년 내게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러한 마음의 변화들이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략)... 10여년 유학을 하고 돌아온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내가 학교 현장 가운데서 아이들을 붙들고 우리 시대 교육문제와 씨름하면서 가진 교육에 대한 나의 안목이, 그들이 10여년 이상 교육학이라는 학문을 붙들고 씨름하면서 가진 교육에 대한 안목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의 현장 가운데서 그 부르심의 소망을 따라 얼마나 깊게 철저하게 나아가느냐 하는 것이리라.
(가지 못한 길의 아쉬움 사라지다, 72쪽)

그의 글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도 그 매력이 반감되지 않는다. 종교의 폐쇄성보다는 종교를 가진 이들의 책무성에 더 엄격한 삶, 종교의 차이를 떠나 모든 인생이 이 땅에서 직면해야할 삶의 공통 숙제에 충실한 삶, 그 사람의 고민과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 그리고 그 가운데 얻어낸 통찰력... 그것은 종교의 유무를 떠나, 아니 교사라는 직업적 한계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가치가 아닐까 싶다.
정병오
1966년생. 경남 김해에서 빈농의 한 가정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처녀 시절 예수를 믿었던 어머니가 시집온 이후 제사 때 조상 귀신이 오지 않고 울면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아버지는 제사의 의무와 함께 장자의 권리를 포기하고 이웃 어촌으로 이사를 한다. 어려서 심히 병약해 어머니 품을 떠나지 않던 아들을 업고 새벽기도를 다녔다. 아는 분의 소개로 일자리를 찾아 창원으로 이사를 왔으나 아버지가 잠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그만 둔 이후로 건설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을 했고, 어머니도 회사 노동자로 생활을 했다. 경제적으로 가난했고, 육체적으로 병약했던 그는 사회적으로는 거친 남자 아이들의 세계에 잘 적응하지 못해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랐다. 그러다 보니 책이 그의 친구였고 교회 생활이 그의 자궁과 같은 역할을 했다. 사춘기를 거치면서 교회 학생회의 임원을 하면서 사회성과 리더십을 키워갔다. 대학생활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었다. 단지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 집안을 일으켜 보겠다는 일반적인 시골학생이었던 그에게 군부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와 민중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지던 운동권 친구와 선후배들의 삶은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더군다나 자신이 믿었던 하나님은 교회나 기독교 동아리에서만 살아 움직이지 실제 민주화운동의 현장이나 민중들의 삶 가운데는 그 역사하심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한 고민을 하면서 4년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우리 시대 모순의 핵심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복음이 이 세상 모든 문제의 해답임을 증명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결심을 했지만, 그곳이 어딘지 몰라 방황하는 가운데, 중학교 아이들 속에서 그 삶의 답을 찾는다. 이후 아이들의 삶과 우리 교육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씨름하는 일에 집중을 하는 가운데, 같은 고민을 하는 동역자들을 만나 ‘기윤실 교사모임’을 만들고, 기독교사들의 연합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을 만들고, 우리 시대 교육을 바꾸기 위한 일에 헌신을 하고 있다. 서울 청운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여 장충여자중학교, 양화중학교를 거쳐, 문래중학교에 적을 두고 있으며, 현재는 학교를 휴직하고 좋은교사운동 대표로 섬기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 이재옥과의 사이에 단비, 새힘, 열매, 시온 네 자녀를 두고 있으며, 김포 주님의 보배교회(예장 고신)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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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시대를 뒤서 가는 사람
저자정병오
출판사도서출판 좋은교사
크기(152*223)mm
쪽수263
제품구성
출간일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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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정병오) 신간 메일링   출판사(도서출판 좋은교사)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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