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을 즐거워할 줄 아는가?

당신은 친구와 가족과 좋은 음식과 좋은 시간을 즐길 줄 안다. 하지만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을 즐기는가? 하나님을 정말 즐거워할 줄 아는가?

독수리가 창공으로 치솟으며 쾌감을 느끼듯이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분의 뜻을 행함으로 쾌감을 느낀다. 참된 쾌락의 추구와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양자 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둘은 한 길이다.

샘 스톰즈는 쉽게 읽히면서도 힘있는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참신하고 시원하게 밝혀 놓았다. 한님은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 일단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그분을 향한 우리의 갈망은 그분의 꺼지지 않는 사랑에 더 가까이 감으로서만 채워질 수 있다. 날로 더해 가는 하나님과의 쾌락이야말로 거룩함의 열쇠요, 죄를 이겨내는 촉매제다. 그 사실을 체득할 때 당신은 세상의 온갖 유혹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


“참된 쾌락 추구와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양자 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둘은 한 길이다.”

저자는 신학교 첫 학기 때인 1973년, 에드워즈 신학을 주제로 개별지도 독서과정을 택했다. 대다수 학자들이 에드워즈의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작품으로 꼽는 <의지의 자유>(The Freedom of the Will)에 대해 석사 논문(1977년)을 썼고 그의 원죄 해설에 대해 박사 학위 논문(1984년)을 썼다.

저자를 기독교 쾌락주의자로 변화시킨 일은 1986년에 일어났다. 저자는 존 파이퍼의 <하나님을 향한 열망>(Desiring God)을 읽고서 “여태 들었던 어떤 설교나 여태 보았던 어떤 영화나 여태 읽었던 어떤 책도 밝혀주지 못한 것을 그 책이 처음 내게 밝혀주었다. 존재의 핵으로부터 내가 쾌락주의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내 영혼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나는 쾌락을 추구할 수밖에 없도록 되있는 존재다”라고 고백했다.

저자는 자신의 사상이 조나단 에드워즈와 존 파이퍼를 이어가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독자들을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로 몰아 넣고 있다.


이 책의 주안점은 기독교 쾌락주의의 설명이나 변호에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은 기독교 쾌락주의의 성경적 기초에 근거해 거룩함의 추구에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저자가 믿는 바대로 기독교 쾌락주의가 정당한 개념일진대 그것이 죄에 대한 우리의 싸움과 그리스도 예수의 형상을 닮고자 하는 깊은 갈망에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의 시도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 쾌락주의자가 되라 한다. 탐미주의자가 되어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그분의 전존재와 그분의 모든 행위와 그분의 모든 명령에 들어있는 쾌락을 좇는 데 자신을 온전히 바치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려 깊고, 홀가분할 정도로 단순하며, 지극히 성경적이다. 우리도 이 책의 메시지를 소화한다면, 경건한 삶이란 모든 참된 쾌락의 적이 아니라 친구임을 깨달은 쾌락 추구자들의 대열에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