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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야 왕은 이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가난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한 나라의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이 얼마나 허망한 존재인지를 깨달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한 나라의 왕이지만 하나님께서 한 번 진노하시면 그 진노를 감당할 수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지 숙고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습니까? 우리는 흙에서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무에서 지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우리는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다시 흙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흙처럼 무가치한 것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신령한 것들과 관련하여 우리 자신을 숙고 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신령한 일과 관련하여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선한 생각 하나조차도 우리 스스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의 부드러움을 계속 유지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통곡의 집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교회가 현재 처해있는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태를 깊이 생각하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이 처해있는 비참한 상태, 바로 이것이 선한 믿음의 사람들로 하여금 애통하도록 만든 원인이었습니다. 참된 겸비함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죄를 쓰디 쓴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만일 죄가 영혼에 쓰디쓴 것으로 느껴지게 않는다면, 우리는 죄로 인해 참으로 겸비해 본 적이 결코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겸비함을 통해서 우리 자신에게서 죄악된 것을 도려내는데, 참된 겸비함은 그런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 갑니다. 비록 겸비함을 통해서 우리는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지만, 참된 겸비함은 만유 가운데 만유가 되시는 하나님께로 우리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대단한 은혜입니다. 겸비함은 하나님과 우리 자신 사이에 적용을 하여 우리 마음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 하게 만들며 하나님에게서 위로와 확신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없는 것은 참된 겸비함이 아닙니다.

역자서문

1장 부드러운 마음
2장 겸비함
3장 애통
4장 위로

리차드 십스 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