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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냉면,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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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기훈  |  출판사 : 도서출판 첨탑
발행일 : 2013-03-20  |  (152*225)mm 296p  |  978-89-8975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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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겪는 희로애락은 마치 골고루 큰 대접에 담긴 냉면 그대로 우여곡절의 상징이다. 소망과 실망, 순경(順境)과 역경, 객관과 주관, 만족과 불만, 성공과 실패, 이타(利他)와 이기(利己), 낙관과 비관 등이 냉면처럼 엉켜있다. 하지만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서 얼마나 맛있게 (그리고 멋있게) 먹느냐에 달려있기에 선택의 자유에 감사할 일이다. 이 책은 한국과 미국에서 오래 살면서 느꼈던 인생의 지혜와 삶의 교훈들을 소탈하고 유머러스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인생은 냉면이다.
냉면은 맛있다.
그러므로 인생은 맛있다.”
이 괴상한 삼단논법이 이 책의 주제이다.
냉면에는 온갖 조미료가 다 들어있다. 짜고, 맵고, 시큼하고, 달고 시원하다. 우리의 온갖 미각을 총동원하여 본연의 진미를 맛보게 된다. 부드러운가 하면 면발은 질기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의 유치를 갈고 하늘이 주신 영구 이빨이건, 중년에 들어서서 틀니를 해 넣었건, 그저 하얀 이빨로 물어뜯어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잘 씹을수록 맛이 난다. 여기에는 빈부귀천, 직위, 나이를 따질 것이 없다. 진정 민주주의적이다. 자기 자신을 용서할수록 마음이 열리고 예기치 않았던 새로운 이념이 스며들어 놀라운 결실을 맺는다는 인생관과 비전을 확립하는 자세의 결심이 필요하다.
이 책의 내용은 주로 지금까지 월간
어느 눈 오는 주일 아침에 어머니가 아들을 깨웠다.
“얘야, 빨리 일어나거라. 교회에 가야지.”
“이런 날에도 교회에 가야 됩니까? 가야 할 이유를 하나 말씀 해주세요.”
“오냐. 하나뿐만 아니라 세 가지 이유를 말해 주마. 첫째로 네가 갓난아기였을 때 유아세례를 받으면서 장성한 후에도 교회에 열심히 나가도록 하겠다고 서약했다. 둘째로 너는 지금 나이가 서른둘이니 사물을 잘 판단할 나이가 아니냐. 셋째 이유는 네가 목사이기 때문이다!”(*본문 26쪽에서)

미국에 와서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간 많은 결혼식에 초대 되었었다. 그 중에 특히 인상 깊고 의의가 있는 예식이 생각나는데,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수년 전 크리스마스 직전에 교포 친구 아들이 폴란드 출신의 여성을 알게 되어 조용한 컨트리클럽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는데, 목사는 아니지만 신부 측에서 부탁한 여성 지도자의 주례로 식이 진행되었었다.
먼저 서양식으로 양가의 어머니들이 따로 켜진 촛불에서 중간에 있는 공통의 큰 초에 점화하여 둘이 한 몸이 되는 상징으로 시작하였다. 테이블 위에 있는 피크닉용 크기의 상자 옆에는 포도주가 두 병 있었다. 하객 중에 교포들은 이 포도주에 호기심이 많았다. 흔히 교회에서 성찬식 때 교파에 따라서는 포도즙 대신에 포도주를 사용하기에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성찬식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며 섣부른 추측을 했었다.
그러나 식이 거의 끝날 무렵 주례자는 미리 부탁한 대로 신랑과 신부가 각각 상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받았다.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생이 있더라도 굳건히 서로 마음을 합하여 다 같이 고난을 타개하여 부부로서 해로(偕老)하겠다는 서약이라고 내용을 소개하였다. 두 통의 편지와 함께 두 병의 포도주를 상자 안에 넣고 봉하였다.
이 풍속은 훗날 사랑이 식어지거나, 위기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으면 그때 비로소 부부가 같이 상자를 연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포도주를 함께 마시면서 상대방의 편지를 읽고, 옛날 신혼 때의 사랑을 회상하면서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한다는 전통임을 알게 되었다. 포도주는 시일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증가되는 상징도 된다. 가톨릭이 많고 이혼율이 적은 폴란드에서 있음직한 아름다운 풍속이었다. 결혼식의 제1부가 끝났다.

곧이어 하객들은 모두 아래층에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폐백을 소개하는 제2부 순서가 있었다. 뉴욕의 전문점에 주문하여 가져온 한국 전통 의상과 폐백용품을 차려놓고, 뒤에는 장수의 상징인 소나무와 학 등을 수놓은 병풍 그림 등이 참석한 미국인들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인상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순서에 따라 부모는 물론, 신부의 양쪽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병풍 앞에 앉아서 신혼부부가 올리는 한국전통의 ‘큰 절’을 받았다. 잔을 마시면서 어른에 대하여 이런 정성어린 공경은 처음이라는 평도 언급하였다. 밤과 대추는 상당수가 신부에게 던져졌다. 미국하객들이 가장 인상깊게 목격한 것은 ‘사모관대’를 입은 신랑이 한복을 입은 신부를 업고 방안을 한 바퀴 돌아다니는 광경이었다. 신랑은 신부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상징이라고 설명하자 박수를 치면서 한국풍속의 아름다운 점도 만끽하였다.
우리들은 미국과 한국의 두 가지 문화권에 살면서 교포들이 가장 즐겁고, 행복에 가득 찬 혼인예식을 통하여 서로의 장점을 명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동시에 신랑과 신부뿐만 아니라 하객들도 다시 한 번 결혼의 참뜻과 서약의 존엄성을 명심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258, 259쪽에서)
제1부/ 냉면을 먹으면서 나누는 짧은 말, 긴 생각-미소는 잠시라도 그 기억은 오래 남는다.

만원 버스/ 손님/ 이발/ 아빠는 바보/ 자동차/ 가족/ 목사/ 동양인/ 고아원/ 골프/ 답답/
유학생/ 수학/ 선거/ 교회/ 세 번 권하기/ 하루의 시작/

제2부/ 인생은 어디나 교실-배움은 평생의 과업이다

봉차제도/ 20-50 클럽/ 정직/ 고생(苦生)과 낙생(樂生)/ 꿀벌의 교훈/ 행복/ 못/ 황혼 이혼/
엄마와 아빠께/ 어린이날/ 잡초/ 코스타 리카/ 소년의 전도/ 향기/ 문과 경첩의 교훈/ 해방/
청교도와 노예/ 나폴레옹과 사과 파는 할머니/ 피해자의 용기/ 인내/
이 땅 위에 평화를 주시옵소서/ 팔십 평생 체험한 나의 인생관(1)-일반적 느낌/
팔십 평생 체험한 나의 인생관(2)-특수 경험/
급할 때…/ 먹거리/ 불평등과 건강/ 부자와 가난한 사람/ 얼굴/
BLISS(Boldness, Leadership, Integrity, Sharing, Service)/
강의/ 눈의 교훈/ 마음의 눈/ 조화/ 계절/ 상/ 새 것과 헌 것/
일편단심/ 협력/ 과식/ 희생양/ 수면/ 교육과 인간자본/ 삶의 교훈/

3부/ 삶의 지혜-인생은 즐겁고 아름답다.

삶/ “저두요”/ 노년학(Gerontology)/ 보람 있는 삶/ 위대한 리더십/
노년과 두 보람/ 손/ 친절/ 대학생활/ 감사/ 격려/
어느 결혼식/ 아버지날/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바다와 인류/ 산과 인생/ 변화/ 빛과 어둠/ 쓴소리, 잔소리, 단소리/
여행/ 진실과 허위/

끝맺음
김기훈

약력
*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졸업(1956), 도미(1957)
* 비브리칼(현 뉴욕) 신학대학원 졸업, 종교교육학 석사(1960)
* 클라크대학 대학원 졸업, 경제학 석사(1962)
* 커네티컷 주립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제학 박사(1968)
* 센트럴 커네티컷 주립대학교 경제학 교수(1967-2009), 2009년 퇴직
* 동 대학 아세아 미주학 연구원 원장(1990-1995)
* 동 대학 동북아세아 문제연구소 소장(1995-현재)
* 동 대학에서 “김기훈 장학금” 설립(1993)


저명인사록 수록
미국:
* 미국 저명인사록(Who\'s Who in America)(1994-95)
* 미국 교육계 저명인사록(Who\'s Who in American Education)(1995)
* 세계 저명인사록(Who\'s Who in the World)(1995-96)
* 아세아계 미국인 저명인사록(1995)
영국(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 20세기 저명인사록(Outstanding People of the 20th Century)(1998)
* 2003년 국제저명교육자(International Educator of the Year)(2003)

저서로 「물, 불, 돌과 우리의 신앙」, 「인생은 비빔밥, 맛있게 드세요」, 「인생은 냉면, 맛있게 드세요」가 있고, 기획 및 감수로 「한국: 민족과 문화」(2012. 10. 발행)외 영, 한글 논문 다수.
* 1997-현재: 월간 「미주생활」 칼럼니스트
* 미동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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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인생은 냉면, 맛있게 드세요
저자김기훈
출판사도서출판 첨탑
크기(152*225)mm
쪽수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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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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