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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장은 영혼을 돌보는 사명자요, 구역목회를 감당하는 또 다른 목회자다! 구역장을 목회의 동역자로! 대부분의 전통적인 교회가 그렇지만 여전히 구역장은 목회의 대상으로만 존재한다. 구역장이 임명되어 일하고 있지만, 그 활동은 지극히 일반적인 것뿐이다. 구역 예배 시간을 알려서 모임을 이끌고, 가끔 구역 예배 상황을 보고하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구역원들을 돌아보면 그 뿐이다. 그러면 구역장의 임무가 다 끝난 것처럼 인식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구역장은 구역원들의 영혼을 돌보는 사역자이며, 구역목회를 담당하는 또 다른 목회자이다. 이 책의 대상은 평신도 - 기존의 구역장이나 권찰, 집사 혹은 앞으로 구역장으로 봉사할 모든 분 - 이다. 따라서 구역장이 알고 있어야 할 사역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알기 쉽고 평이하게 썼다. 경우에 따라서는 구역장을 훈련시키는데 교재로 사용할 수 도 있겠지만, 이 책은 프로그램 중심이 아니다. 구역장에게 또 다른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심어주는 것과 사역의 방법론을 소개함으로써 구역을 잘 돌보는 평신도 지도자가 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신도를 일깨워서 그들로 하여금 목회 동역자가 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다.

[본문 94~96쪽, '구역장은 또 다른 목회자!' 중에서]

사랑은 실천이다!

일생동안 자기를 희생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 테레사 수녀의 사랑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은 준다. 몇 년 전 테레사 수녀가 세사을 떠났을 때 저자가 <전주일보> 종교 칼럼에 기고했던 글을 소개한다.

"몇 년 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는 단돈 5루피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 돈으로 125원!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마지막 남긴 몇 푼의 돈을 보고 다시 한벌 놀랐다.
테레사가 죽자 힌두교도가 천만 명이나 살 고 있는 인도의 캘커타에서 가톨릭 최대의 장례식이 열렸다. 그녀의 장례식은 거의 같은 시기에 있었던 다이에나 왕세자비의 장례식만큼 화려하게 치러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숭교한 교훈을 주었다. 테레사의 죽음은 우리에게 참 사랑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가르쳐 주었다. 사랑은 마음이 아니라 행동이며,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는 것을!

테레사는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가난에 찌든 도시에서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다. 그렇게 살다가 나중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가난한 도시에서 사랑의 실천으 외치거나, 사랑의 캠페인을 전개하다가 죽은 것이 아니다. 그녀는 몸소 사랑을 실천하다가 죽었다. 뿐만아니라 그녀는 화려한 구호를 내세워 사랑의 운동을 펼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극히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사랑을 실천했다. 병든 사람들의 상처를 닦아주고, 배고픔에 찌든 사람들과 같이 배고파하고, 우는 자들 과 함께 울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굶주림 가운데 있는 북한 동포에게 돈 몇 푼 건네줄 대가로, 그것도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사진의 크기가 달라질 정도로 사랑이라는 단어가 값싸고 천박하게 전락해 버린 듯하다.하지만 테레사는 한 마디의 말도 없이 오직 그리스도의 고귀한 사랑을 실천했다. 테레사가 보여준 사랑의 실천에 도전과 감동을 받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자선 센터를 건립해서 그녀의 정신을 전수해 나가고 있다. 무려 124개국에서 5604개의 자선 센터가 세워질 정도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녀가 몸소 사랑을 실천한 캘커타에는 지금까지 세게 각국의 수십만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찾아가서 가나한 자들과 아픔을 같이 한다고 하니 한 사람이 보여준 사랑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만하다. 그녀의 장례식 때 수많은 힌두교도들과 불교도들, 심지어는 공산주의자들까지 참석해서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는 보도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테레사는 어떤 무력과 사상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종교와 이념의 벽을 사랑의 힘으로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테레사가 생존했을 때 벵골주에서 집권하고 있던 공산당 지도자조차 그녀 앞에서는 꼼짝 못했다고 하니 그녀는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몸소 가르쳐준 참 스승이었다.

테레사는 메마른 현대인의 가슴에 사랑의 불꽃을 지핀 사랑의 사도였다. 그녀에게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세상의 권세도 있는 것도 아니었다. 더구나 강한 힘을 소유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녀에게서 그토록 강력한 힘이 나왔던 것은 그녀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길이 간직될 사랑의 사도, 테레사를 추모하면서 한국의 테레사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기를 소망해 본다."

머리말
들어가기 전에

1. 목양별곡

눈물 없이는 못 가는길
고난의 십자가는 짊어지고
쏟아지는 비난과 원성들
부모와 처자외 형제까지 미워하며
절망의 순간들 : 예수님의 눈물
티칭 포인트 1 : 구역 식구들, 매주 이렇게 점검하라!

2. 병신도인가, 평신도인가?

왜 평신도가 일어나야 하는가?
평신도는 위대하다!
평신도의 성경적 의미와 그 책임
평신도여 일어나라!
티칭 포인트 2 : 구역장, 이렇게 섬겨라!

3. 왜 구역장인가?

교회 성장의 첨병
구역장이 살아야 구역이 산다
구역장의 그릇만큼 자란다
구역장은 작은 목회자
고정 관념의 벽을 허물라
티칭 포인트 3 : 구역예배, 이렇게 드려라!

4. 구역장은 또 다른 목회자

목회는 영혼을 돌보는 일
바울에게서 배우는 구역 목양관
구역장의 목양적 돌봄
티칭 포인트 4 : 구역 예배 기도, 이렇게 하라!

5. 누가 또 다른 목회자가 될 수 있는가?

불타는 소명감
타오르는 비전
뜨거운 복음의 열정
마음을 다하는 충성
티칭 포인트 : 주일 예배, 이렇게 지도하라!

6. 또 다른 목회자의 목양

양을 알아야 한다
양을 찾아야 한다
양을 먹여야 한다
양을 지켜야 한다
티칭 포인트 6 : 대심방, 이렇게 준비하라!

7. 구역 성장을 위한 터치 포인트

더블 터치 포인트 - 말씀, 기도, 예배, 교제, 봉사, 순종
원 터치 포인트 - 주일 성수, 일반 헌금, 십일조, 구제와 성미, 가정 예배, 제사 문제
티칭 포인트 7 : 상사, 이렇게 봉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