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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의 여정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호세아는 북이스라엘 암흑기에 활동했던 선지자이다. 그 시대 사람들이 호세아를 만난 것은 대단한 특권이며, 축복이었다. 그 시대가 호세아의 설교를 들은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였다. 호세아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참으로 교만, 우상숭배, 세속화, 인애 없음, 쾌락이 난무한 시대에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신다. 그리고 오늘날 하나님은 호세아서를 통해서 또 다시 우리에게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보여 주신다. 호세아 당시의 사람들과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영적으로 빈곤해 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는 참 지식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물질적 풍요와 영적 타락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본문 77-80쪽 '교만이 얼굴에 나타나고'중에서...]

교만이 얼굴에 나타나고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증거가 되나니"(5:5). 여기서 사용된 '증거가 된다'는 단어는 근원적으로 '동거하다', '대답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교만이 그들과 동거하고 있다.', 혹은 '무슨 질문만 받으면 교만으로 대답한다'는 것이다.

웬만큼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교만을 가능하면 숨기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교만을 숨기기는커녕 그 얼굴에까지 드러내는 정도가 되었다. 즉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그 교만이 아주 습성화되어서 교만이 아예 삶의 일부, 자신을 설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증거하다'는 압제하다', '괴롭히다'는 의미가 있다. 교만이 있는 곳에서는 항상 상대를 압제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상대를 괴롭히는 일들이 일어난다.

2001년 2월 26일자 (뉴스위크)지에 스티븐 베쥬르카 박사가 쓴 '우리 사회가 우리를 병들게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그는 "담배, 음식, 운동 부족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하이라키구조, 즉 위에서 아래를 누르는 정치, 경제의 불평등으로 인해 오는 정신적인 압박감이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을 해친다"고 진단했다. 교만은 일종의 하이라키구조속에서 위에서 누르려고 하는 본성이다. 만약 이런 구조가 가정, 교회, 사회에 형성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

이제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이 교만이 특히 어떤 사람들에서 나타나는가 하는 것이다. "그 죄악을 인하여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넘어지고 유다도 저희와 한가지로 넘어지리라"(5:5). 이스라엘은 12지파이다. 그런데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에서 대표적으로 에브라임과 유다를 거론하고 있다. 이는 에브라임(북왕국 대표)과 유다 (남왕국 대표)가 교만에 사로 잡힌 대표적인 지파라는 뜻이다. 이 두 지파는 이스라엘을 대표할 만큼 강한 지파들이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된다. 교만은 무엇을 남보다 더 가졌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교만에는 두 가지 유형으로 있다. 먼저는 에브라임의 유형이다. 그들은 세상적으로 강한 지파였다. 당시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이스라엘은 역사상 가장 부강한 나라를 이루었다. 그 중에서도 에브라임 지파는 물질, 사회적 지위, 권력 면에서 가장 특권적인 권리를 누렸다. 이런 유리한 위치가 그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간에 교만으로 작용한 것이다. 남보다 우월한 위치는 항상 교만으로 통하는 입구가 된다.

두 번째는 유다의 유형이다. 유다는 당시 영적으로 가장 우월했던 지파였다. 그들 역시 교만의 전형적인 인물들로 기록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영적 교만이라고 부른다. 매우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영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교만한 사람들이다. 호세아의 표현에 주목하라. "유다도 저희와 한가지로 넘어지리라." 유다가 비록 영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있었지만 그들이 교만하면 저희도 역시 마찬가지로 넘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는 바울을 영적으로 매우 뛰어난 인물로 추앙한다. 그러나 이런 천사는 매우 위험한 함정을 가진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12:7).

영적으로 뛰어난 바울에게도 교만을 방지할 안전 장치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자신이 영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교만의 유혹을 쉽게 받는다.

들어가면서

1. 호세아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
2.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3. 내가 너를 심으리라
4. 그러나 여호와가 저희를 사랑하시나니
5. 하나님을 아는 지식
6. 여호와를 알지 못한 까닭이라
7. 교만이 그 얼굴에 증거가 되나니
8. 나는 인애를 원하고
9. 세속화의 죄
10. 무리가 언약을 어기며
11. 영광이 새같이 날아가리라
12.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13. 내가 너를 사랑하여 불렀나니
14. 사기꾼 야곱에게서 배우라
15. 광야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
16. 네가 백합화같이 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