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저자 최관하 선생님의 10번째 책이다.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 국어교사이며 학교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감동 있게 풀어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울보선생'으로 알려져 있다.
교사 초기에 전교조활동을 왕성하게 할 정도로 운동마인드가 투철했던 그는 원래 매우 날카로운 눈빛의 소유자였다. 언젠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학교에서 어린 영혼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여러 가지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한 학생들의 삶의 현장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사랑 나눔이며 그 사랑 나눔이 결국은 기도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학생들의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놓고 하루하루 기도하는 무릎이 강해졌고, 그의 눈에서는 긍휼과 사랑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원래 쌍꺼풀이 없던 그에게 눈물의 기도는 그의 외모까지도 바꾸어 놓았다. 사랑의 눈빛과 긍휼의 심장으로 학생들을 대하면서 그는 참교육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있다.
「마음 훔치기」는 '울보선생'이 경험한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살아 있는 이야기를 에피소드 중심으로 엮은 것이다. '꼭지'를 셋으로 나누어 첫 꼭지에서는 '학업'과 관련된 감동이야기를, 둘째 꼭지에서는 '관계'와 관련된 주제를 묶었다. 셋째 꼭지에서는 '신앙'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이야기를 읽어낼 때마다 선생님의 학생들을 향한 사랑과 제자들의 스승에 대한 존경과 사랑에 흠뻑 젖게 될 것이다.
「마음 훔치기는」는 그 누구도 학생들의 숨어 있는 속마음에 관심 없는 학부모나 교사들뿐만 아니라, 활기차고 서로 신뢰하며 기쁨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지 관심 있는 청소년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서로 해치지 않는 「마음 훔치기」에 빠져 보지 않겠는가?
< 책속으로 >"세상은 열려 있다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가슴은 닫혀 있습니다. 아니 세상이 개방화 될수록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더 닫혀가는 것 같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열린 세상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더 닫히게 했다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리면 "짜~잔!"하고 아이들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열러 소리에 파묻혀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숨소리마저 사장(死藏)되어 가는 것을 보며 애통해 한 적도 있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안타깝고 힘든 과정의 이야기들을 이 책에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원망과 한탄으로 그쳐지는 소모적인 이야기나,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는 글이 아니라, 있는 대로 닫아걸고 빚장까지 꽉 채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보고 공감하며 함께 감동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묶었습니다."(저자서문 중에서)
선생님을 사랑하는 39가지 이유 그리고 나는 또 한 가지 큰 선물을 받았다. 이 학급의 여학생들 39명이 ‘선생님을 사랑하는 39가지 이유’를 써서 가져온 것이다. 39칸이 나누어져 있고 거기에는 번호가 1부터 39까지 씌어져 있었다. 자기 학급 번호에 해당되는 란에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하는 이유’를 쓴 것이다. 이것은 얼마 전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것인데 아빠나 엄마에게 해보라고 한 방법이다. 그것을 아이들이 나를 대상으로 쓴 것이다. 다음은 아이들이 쓴 ‘선생님을 사랑하는 39가지 이유’이다.
* 위제트 샘을 사랑하는 39가지 이유 1.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으로 기도하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 따뜻한 마음, 빛나는 이마, 센스 넘치는 빠숑(패션)과 기도를 사랑합니다.
3.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시고 기도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4. 선생님의 뛰어난 패션 감각과 빛나는 이마, 기도 소리를 사랑합니다.
5. 아이들의 고통을 치료해주시려고 항상 기도하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6. 신앙심 깊고 늘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모든 일에 열정적인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7. 항상 늘 열정을 갖고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8. 우리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시고 멋진 이마를 가지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9.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최관하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0. 우리들을 위해 고생하시고 애쓰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1. 영훈고등학교가 사랑이 넘치는 학교로 만들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2. 항상 열정을 가득 품고 계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3. 독서 시간이 기다려지게 만드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4. 마음이 따뜻해지는 너무 착하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5. 쌍꺼풀이 멋진 선생님 사랑해요!
16. 언제나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7. 언제나 인자하시고 따뜻하신 선생님,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계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8.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19. 저를 사랑하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0. 수업 시간 전 잠깐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눈이 맑은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1. 모든 일을 열정적으로 하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뒷머리 삐친 것도 사랑합니다.
22. 이영애 저리 가라! 이영애처럼 맑고 깨끗한 피부와 눈을 가진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3. 웃음이 매력적인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4. 기도로 수업을 시작하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5. 울다 생긴 쌍꺼풀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6. 이마가 빛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7. 한 시간으로 열 시간의 효과를 만들어주시려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8. 매일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29. 따뜻한 기도와 글들을 읽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0. 우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1. 착하고 여린 마음의 국어 선생님, 사랑합니다.
32. 다른 사람을 위해 항상 기도하시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팍팍 들게 하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3. 눈물이 많으시고 사랑으로 우리를 대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4. 부러운 쌍꺼풀의 소유자 쌍수(쌍꺼풀 수술) 필요 없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5. 우리의 고민거리를 상담해주시고 아빠처럼 푸근한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6. 우리들을 위해 항상 열심히 기도해주시는 최관하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7.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기도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38. 항상 기도해주시는 선생님 사랑해요.
39. 항상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색색의 펜으로 쓴 이 ‘사랑하는 이유’는 나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별히 아이들의 쓴 대부분의 내용이 ‘기도’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기도를 통한 위로와 평강, 새로운 소망을 불어넣어주고 계셨다.
나는 이 글을 전달받고 읽으며 참 많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번 수업 시간에 나는 아이들에게 외쳤다.
“얘들아 정말 고마워! 생일 턱으로 너희 모두 밥 사 주마. 날 잡아라!”
아이들은 “와!”하며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아이들에게 기꺼이 거금을 투자하여 김치찌개로 식사를 대접했다. 정말 기쁜 마음으로…. (p.168-171)
* 온누리 TV '행복토크, 책을 말하다' 101편 동영상 방영동영상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