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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장자를 만날 때 : 사색과 실천의 역설적 풍경  
(The Activ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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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파커 J. 파머/한희지  |  출판사 : 다지리
발행일 : 2001-07-07  |  신국판 (153×225) 256p  |  89-888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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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인 삶과 그 진실에 동참하십시오. 우리들의 삶에 주어진 모든 실현 가능한 것들 속으로 뛰어들어 이를 낱낱이 체험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욕구이다. 모든 것이 빨라지고 움직임만이 각광받는 이 세상에서 진실로 실천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우리가 귀기울여야 하는 영혼의 목소리는 어떤 것일까? 집이나 직장 또는 보다 큰 공동체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파머의 따뜻하고 심오한 성찰이 녹아 있습니다. 도교, 유대교, 기독교와 같은 다양한 종교의 경전에서 추출한 울림이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영적인 삶은 세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천을 통해 세상에 더욱 깊이 참여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파머는 실천적인 삶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가능성을 모두 제시하고 이를 체화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세계,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본문 109~111쪽 '3장 천사'중에서]

하나님의 자리가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이야기 말미에서 천사에게 '위대한 작업'이라는 아리송한 문제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이 작업은 '영혼들이 홍수와 슬픔으로 인해 단단해짐'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 단어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의 수사학적 문체들 속에서 잠깐 언급되기 때문에 자칫 놓치고 지나가기 쉽다. 그러나 '위대한 작업'이 어떤 것이며, 또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아는 것은 부버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언뜻 보면 하나님이 천사에게 가르친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연에 관한 진실인 것처럼 보인다. '썩음으로 말미암아 영양분을 얻지' 못할 때 씨가 열매 맺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법칙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퇴비를 주고 비료를 주는 이유이다. 천사는 바로 이러한 당연한 법칙을 어겼다. 1년 동안이나 지구에서 어떤 것도 썩지 못하게 함으로써 곡물이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곡물들로 만든 빵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양분도 공급할 수 없을 정도로 메말라 있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자연의 법칙은 동시에 인간의 법칙이기도 하다. 썩음과 그림자, 홍수와 슬픔은 씨앗뿐 아니라 영혼도 비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가르침에는 이보다 훨씬 직접적인 의미가 숨어 있다.
사실 하나님과 천사는 '위대한 작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위대한 작업'이란 실패를 경험함으로써 측은지심惻隱知心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말하나. 그리고 하나님은 이야기 말미에서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과 함께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천사가 그 과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 '위대한 작업'을 우리와 함께하면서 그 안에서 겪게 되는 사랑의 실패를 바탕으로 측은지심의 범위를 끊임없이 확장시켜 나간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하나님을 해석한 방식이 이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미리 밝혀 둘 것이 있다. 동정심 많은 존재를 고통받는 인간들에게 보내고, 그가 생명의 법칙을 깨고 무언가 새롭고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셨던 부버의 하나님은 예수의 탄생과 생애 그리고 선교에 관여하는 성경 속의 하나님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예수를 세상에 보내면서 그가 하나님의 측은지심을 가진 인간의 화신이기를 바라셨다. 따라서, 예수의 임무는 삼라만상의 필연적인 법칙 중의 하나인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죽음의 법칙을 깨는 것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버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천사는 예수의 원형原型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수가 언제나 자연의 법칙을 깨뜨릴 메시아의 등장을 희구希求하는 유대인들의 글 속에서 나타났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또 있다. 하나님은 예수를 세상에 보낼 때 그가 결국 어떻게 될지를 알고 있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만약 하나님이 처음부터 예수의 최후를 알고 있었다면, 나는 이단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부버의 하나님과 나의 하나님은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예수의 하나님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서 예수가 나중에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끈을 끊어버린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면, 게다가 또 다른 형태의 하나님의 예수까지도 이 모든 사실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면, 성경에 나오는 이 모든 시련의 시간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하나님과 예수가 모든 결말을 알고 있었다면, 예수는 자신을 부인해야 하는 죽음의 순간이 임박했을 때 왜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면서 통곡했을까?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이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은 우리의 고통을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앞날을 알지 못한 채 사랑을 행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예수에게서만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예수는 결과를 뻔히 아는 대본을 가지고 단순히 연기를 하고 있었을 뿐, 의심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인간들의 삶에 함께할 마음은 전혀 없었던 것일까.

몇몇 기독교인들은 영화로 각색된 카잔차키스의 《예수, 최후의 시험을 받다 Last Temptation of Christ》라는 작품을 보고 격분했으며, 심지어는 모욕감을 느끼기까지 했다. 《예수, 최후의 시험을 받다》는 예수를 괴롭혔을지 모를 인간적인 감정들을 탐구한 소설이다.
프롤로그 | 영혼으로의 여행을 떠나다

1. 장자와 실천적이 삶 - 조롱인가, 찬사인가
모든 사람은 물체의 세계에 갇힌 죄수이다 | 그저 반응만 할 것인가, 실천한 것인가 | 바보들이 없다면 사업가들은 뭘 해야 하지? | 절망은 기쁨을 찾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다

2. 나무 조각가 - 참다운 실천의 모델
실천이란 무엇인가 |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오히려 일을 망친다 | 사람들은 왜 자신을 신비스럽게 보이고 싶어할까? | 행위자와 대상의 진실한 만남 | 불가능이란, 해서는 안된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니다

3. 천사 - 실천과 실패 그리고 고통
천사가 세계를 지배하다 | 실패가 가지고 있는 치유의 능력 | 뭐 이런 하나님이 다 있어? | 하나님의 자리가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4. 광야의 예수 - 행동할 것은 시험받다
소중한 것은 언제나 또 다른 극단을 동반한다 |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어리가 되게 하라 | 이 모든 권세를 너에게 주겠다 | 특별해지고 싶은 유혹 | 적절하게 행동할 것에 대한 유혹

5. 떡과 물고기 - 풍족함인가, 부족함인가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다 | 삶 자체로운 풍요로운, 이미 우리에게 내려진 자원들 | 부족함이 풍요로움으로 대체되는 순간 | 협력할 때 얻어지는 풍요로움의 진실

6. 부활하라는 위협 - 죽으라는 것인가 살라는 것인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무덤이라는 감옥 | 누가 우리를 부활하라고 위협하는가? | 삶에서 죽음으로, 다시 죽음에서 삶으로 | 얼마나 멋진 일인가, 부활의 위협을 당하는 것이

7. 사색과 실천 -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느낌
아주 오래된 줄다리기 | 축복 혹은 저주로서의 실천적인 삶 | 사색과 실천, 그 줄다리기를 끝내자 | 가장 두려울 때는 자신을 자기 앞에 드러낼 때다 | 다른 사람에게 줄 가장 좋은 선물은 우리 자신이다 | 빠져 나올 수 없다면 차라리 안으로 들어가라

후기
"내가 수도사 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긴 여정, 이 책은 그 끝에서 태어났다."
독자들을 강력한 삶의 체취로 사로잡는 Parker J. Palmer의
깊고 단아한 정신적 탐구로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도교, 유대교, 기독교 등 몇 가지 종교적인
전통으로부터 환기되는 이야기들을 기술함과
동시에 파머는 충만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진정한 삶의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할 것이다.

- 아마존 서평
파커 J. 파머
파커 J. 파머는 작가이자 교사이다. 현재 미국 고등교육협회 회원이며 펫쳐 교사양성프로그램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교육, 공동체사회, 리더십, 영혼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워크숍, 강의, 수련 활동을 벌여 온 그를 두고 어떤 이들은 '위대한 스승'이란 칭하기도 했다. 그의 활동은 <뉴욕타임스>,<고등교육신문>,<크리스천 센추리 Christian Century>, 'CBS-TV 뉴스','미국의 소리 The Voice Of America' 등 다양한 언론에 소개되었다. 댄포스재단, 릴리기금, 펫쳐학원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1998년에는 수천 개의 학부와 행정기관을 조사한 리더십 프로젝트에서 '미국 고등교육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으로 선정되었고, 지난 10년간 '중요한 이슈를 제기한 핵심 인물 1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사와 개혁가들에게 공동체, 안다는 것, 영적으로 하나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파머는 《모순이 가져다주는 선물 The Promise of Paradox》,《낯선 사람과 함께하기 The Company of Strangers》,《남들에게 비춰진 나의 모습 바로 알기 To Know As We Are Known》,《가르칠 수 있는 용기 The Courage to Teach》,《당신의 삶으로 말하게 하라 Let Your Life Speak》, 》,《예수가 장자를 만날 때》등의 저서와 10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5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교육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립학교협회와 교육출판연합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잡지 <커몬빌>과 <크리스천 센추리>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머는 칼렌톤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으로 학사학위를,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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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예수가 장자를 만날 때 : 사색과 실천의 역설적 풍경
저자파커 J. 파머
출판사다지리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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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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