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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원 목사 개혁주의 설교집 하나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인격적이라는 말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 만물을 통하여 지금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 시대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셨고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신다는 말은 곧 설교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선포하는 행위가 곧 설교사역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받은 절대절명의 사명이자 축복입니다.

[본문 208~212쪽 '꽃주일이 주는 교훈-마태복음18:1-18'중에서]

어린이들의 존재는 이 땅 위에서 가장 빛나는 혜택이다. 죄악에 물들지 않은 어린이들의 생명체는 한없이 고귀한 것이다. 우리는 어린이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어린 아이들 속의 미(美)를 발견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아이들 틈에서만 우리는 이 지상에서 천국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생활은 고스란히 하늘에 속한다.

고한 아미엘의 말을 생각해 봅니다.
5월을 맞이하노라면 왠지 우리들의 마음이 설레이는 것은 오래 전 우리들의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크고 작은 생활 습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가져오는 힘일 것입니다. 모든 만물이 힘있는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4월에 피는 개나리와 벚꽃은 5월에 피는 매화라 라일락을 보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5월은 꽃들이 향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5월에 어린이 주일을 정하고 어린이들을 꽃에 비유하여 '꽃주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 꽃주일(어린이날)에 대한 다른 유래

우리는 동심들의 광장이 되어 온 5월의 어린이날을 생각해 볼 필요를 가집니다. 어린이날을 이해하는데는 1860년에 형성되었던 동학교를 생각하게 됩니다. 동학교는 몰락한 양반의 서자 출신 최재우에 의해서 창립되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응시할 수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분수에 맞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학교가 일어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1860년 영.불 연합군의 북경 점령 사건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동경대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 망하면 입술이 없어지는 것이니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는 근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동학교는 철저히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발생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학교의 사상체계 가운데 '인시천' 사상이 있습니다. 인시천은 보통 '인내천' 사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최재우와 최시형이 사용하던 것을 손병희가 고친 용어입니다.
이 말은 사람은 곧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각자 하나님을 한 분 모시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상입니다. 최시형은 부녀들은 하나님을 낳은 하나님이므로 남성과 똑같이 대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는 어린 하나님이므로 동학 신도는 남녀를 불문하고 절대로 어린이를 대리거나 유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동학교의 주장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상이 독실한 동학 교도인 손병희로부터 그의 사위인 방정환과 김기전 등에 의해 어린이 운동으로 이어졌으며 방정환은 어린이날을 제정하는데 공로자가 되어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이것은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의미에서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그 발상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엉뚱한 곳으로 비약시킬 수 있는 난처함을 다스릴 길이 없습니다.

Ⅱ. 꽃주일(어린이주일)에 대한 바른 유래
예수님은 돌이킬 줄 아는 어린아이의 단순성을 교훈 했습니다.
본문 18장 3절에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의 겸손을 교훈 했습니다. 본문 18장 4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를 실족케 해서는 안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마 18:6).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어린 아이 같이 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인 롱펠로우는 "어린이는 꽃이다"라고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꽃같이 어여쁜 아이"라고 했습니다. 꽃주일은 1856년 미국의 메사추세츠주의 제일 유니버샬리스트 교회의 H. 레오날드가 아동들의 크리스찬 생활에 헌신하기 위한 예식을 가진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로베르시의 어느 조합교회 목사는 어린이를 '샤론의 장미'라고 제목을 붙여 예배를 드림으로 여기에서 '꽃주일'이라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알고 보면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어린이들에 대한 모든 것을 일러주셨고 기독신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독신자들은 어린이주일을 제정하고 자연스럽게 어린이를 아름답고 곱게 피어나는 꽃에다 비유하였습니다. 그리고 '꽃주일'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Ⅲ. 꽃이 주는 의미
꽃은 피조물입니다.
창세기 1장 11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라고 했습니다.
아름답고 고운 꽃은 지음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꽃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꽃은 피조물입니다. 피조의 세계는 항상 유한한 것입니다. 언젠가는 종말이 있는 세계입니다. 꽃은 스스로를 창조할 수 없는 조재입니다.

꽃은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본문 18장 6-7절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빼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꽃은 혼자 자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유는 꽃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꽃은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꽃이 지닌 속성 중에 하나입니다. 꽃이 잘 자라고 피어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거센 바람을 막아주고 줄기찬 소나기를 받쳐 주어야 합니다.
지난 25일 영등포구 당산동에서는 지난 9일 엄마와 아빠가 일터에 나간 사이 문이 잠긴 단칸 지하 셋방에서 불이나 질식해 숨긴 다섯살 난 권혜영, 네 살난 용철 오누이의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엄마 잘못했어요. 다시는 인형 사 달라고 하지 않을께요. 칼 갖고 장난하지 않을게요. 문 잠그고 가지마.."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한 가수는 차디찬 오늘의 현실을 절규하듯 노래로 지어 부르기를 "조그만 창문에 햇볕도 스러지고 우린 종일 누어 천장만 바라본다 잠이들다 깨다 꿈인지도 모르게 또 성냥불 장난을 했었지... 옆방에는 누가 사는 지도 몰라 어쩌면 거긴 낭떠러지인지도 몰라 방안에 하얀 연기가 꽉차 우린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만 했어. 엄마 아빤 우리와 함께 있었어야 하지 않았겠어?" 이들은 충남 공주에서 자식들에게만은 자신들처럼 구차한 농부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고향을 등지고 상경했던 것입니다. 이런 일이 처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1988년 담양읍에서 운전사인 아버지와 파출부인 어머니가 방문을 잠궈놓고 나간 사이에 집에 불이 나서 네 살 소영, 세 살 세라, 보라, 세 자매가 불에 타 숨졌습니다. 얼마 전 서울 모 침례교회 유치원 화재 사건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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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3
설교집을 내면서

1. 왕의 은총Ⅰ- 사무엘하(9:1-13)
2. 왕의 은총Ⅱ - 열왕기상(2:36-46)
3. 왕의 은총Ⅲ - 사무엘하(19:31-39)
4. 가만히 서서 보라 - 출애굽기(14:1-14)
5.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 - 역대상(29:26-30)
6. 아들을 낳는 교회 - 룻기(4:1-22)
7. 준비된 유월절 - 누가복음(22:7-13)
8. 자기 아들을 찾아오는 교회 - 열왕기상(3:16-28)
9. 아들을 드리는 교회 - 사무엘사(1:9-28)
10. 묵은 땅을 기경하라Ⅰ - 호세아(10:12-15)
11. 묵은 땅을 기경하라Ⅱ - 예레미야(4:1-9)
12. 따로 데리고 다니시는 사람들 - 마태복음(17:1-8)
13. 갈보리산 그리스도의 십자가 - 요한복음(19:17-19)
14. 부활의 교회상 - 요한복음(21:1-14)
15.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 창세기(13:14-18)
16. 예수 가버나움 선언 - 마태복음(9:1-18)
17. 내가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 예레미야(5:1-6)
18. 일벌백계의 축복 - 사도행전(5:7-11)
19. 꽃주일이 주는 교훈 - 마태복음(18:1-8)
20. 그땅에 대한 자녀들의 호기심을 어찌 막을 수 있으랴 - 창세기(34:1-17)
21. 이 돌들의 표징 - 여호수아(4:19-24)
22. 하나님의 기업 - 신명기(32:8-10)
23.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6.25와 6.15의 성경적 조명 - 예레미야(1:13-26)
24.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 역대상(21:17-19)
25.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 빌립보서(1:12-21)
26.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 마태복음(15:21-28)
27. 감격시대Ⅰ- 시편(126:1-5)
28. 감격시대Ⅱ - 에스겔(37:15-28)
29. 교회 정결 운동의 새 패러다임(Paradigm)- 느헤미야(13:1-9)
30.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 사도행전(18:5-11)
31. 너는 아나돗에 있는 하나멜의 밭을 사라 - 예레미야(32:1-15)
32. 기독교인의 경제윤리 - 사무엘상(25:1-17)
33.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 요나(4:1-11)
34. 이 여자를 보느냐 - 누가복음(7:36-50)
35.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 - 에스라(1:1-3)
36. 구브로 사람 나손 - 사도행전(21:15-16)
37.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 요한복음(4:35-38)
38. 육체의 가시 - 고린도후서(12:7-10)
39. 사람은 사람이 되게 하라 - 창세기(3:1-6)
40. 청결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라 - 고린도후서(11:1-5)
41. 마구간에 나신 구주 예수 - 누가복음(2:1-14)
42.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 누가복음(13:6-9)

권별 총목차
성구별 색인

개혁주의 교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설교운동인 것입니다.
바로 이런 책을 철저히 좇는 강구원 목사의 설교집이 세상에 그 빛을 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의 흐름을 감지하는 자입니다. 이름 없이, 소리 없이, 고요히 흐르는 실로암 물처럼 내실에 충실하는 목회자요. 또한 신학자요, 교육자입니다.
- 석원태(경향교회 당회장, 고려신학교 교장)

강구원 목사는 그의 은사 되시는 석원태 목사의 신앙사상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믿음의 후배이다. 석원태 목사가 한상동 목사의 신앙과 경건과 박윤선 목사의 신앙과 신학을 그대로 계승한 목회자임으로 이들의 신앙의 맥이 강구원 목사에게도 맥맥히 흐르고 있다.
- 홍치모(총신대학교 명예교수)

강구원 목사는 설교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는 철저한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을 가진 신학자요, 목회자입니다. 홍수 때 정작 마실 물이 없다는 말처럼 이렇게 교회도 많고 목사님들도 많지만 진정한 성경적인 설교, 개혁주의적인 설교가 흔하지 않는 때에 강구원 목사님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확고한 진리체계를 그의 다이나믹한 목소리에 담아서 힘차게 외치고 있습니다.
- 정성구(한국칼빈주의 연구원장, 총신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