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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중에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을 신학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본서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서 안에 흐르고 있는 기본적인 신학 주제들을 주제별로 부각시킴으로써 보다 사복음을 쉽게 이해하게 하며 정리할 수 있게 하는 명쾌한 신학서임을 알게 될 것이다.

[본문 88-89쪽 '마태신학' 중에서 ]

{마 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At that time the kingdom of heaven will be like ten virgins who took their lamps and went out to meet the bridegroom.

천국은 신랑을 맞이하러 나가는 열 처녀로 비유될 수 있다. 이것이 마태가 천국의 열쇠를 열어주는 마지막 비유적 묘사이다.

천국이란 성도들의 기다림이다. 천국은 성령으로 이미 임하였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심령 안에 먼저 임하여 시작한 것뿐이다.

천국은 기름 곧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기다려야만 한다. 더디 오든, 빨리 오든 시간의 지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성령이 없이는 온전히 기다릴 수 없다. "기다리는 능력"은 "성령의 능력"을 주심으로 가능하다. 성령으로 예비하지 않으면 영적 빈곤과 육적 나태로 인해 졸기도 하고 잠들기 마련이다. 성도로 하여금 깨어있게 하는 것은 먼저 내림하신 성령의 힘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늘 깨어 성령 충만을 기도해야 할 것이다.

천국을 성령의 형태로 소유한 성도는 성령 충만으로 "하늘 천국"을 기다려야 하며, 자신의 썩을 육신도 부활하게 될 것임을 확신케 된다.

예수님은 "천국 복음"을 전하셨다. 특히 산상수훈은 "천국 복음"을 주제로 하였다. 그러나 천국 복음은 "천국이 가까웠음"에 대한 임박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채근의 성격을 지녔다.

천국 복음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제자 등 성도들에겐 "천국 비유"가 설명되어진다. 천국 복음이 "천국 그 자체"가 이 지상에 "임박하였음"내지 "도래함"의 천국 강림을 전파하였다면 천국 비유는 지상에 강림한 "천국의 성격"을 설명한다.

천국은 어떤 성격으로서 이 땅에 도래할 것인가? 이 지상에 임한 천국은 매우 특이하다. 겨자 씨 한 알 마냥 너무 작고 미미하다. 또한 누룩처럼 가루 속에 들어가서 찾아낼수도, 볼 수도 없지만 한도 없이 가루를 부풀게 한다. 천국은 좋은 씨와 가라지가 함께 자란다.

성령받은 자를 골라내고 악령받은 자를 골라낼 필요도 없다. 악령받은 자를 골라내려다 오히려 성령받은 자를 곤경에 처하게 할 것이다.

제1장 마태신학
1.사건의 기본 구조
2.메시아론과 예수상
3.성취신학(유대인을 위한 복음)
4.천국복음과 비유
5.천국 설교와 율법 이해

제2장 마가신학
1.하나님의 아들 신분론
2.메시아 직분론
3.인자 칭호의 이해

제3장 누가신학
1.이방인을 위한 복음
2.성령의 전제와 이해
3.바울 복음과의 징검다리

제4장 요한신학
1.아들-선재 기독론
2.'나는...이다' 형식문의 메시아 선포
3.생명 신학
4.기도로 행하는 아들-메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