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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사람이 땅의 것을 무시할 수는 없어도 하늘의 것을 위해 땅의 것을 선용하는 것을 성도의 지혜라고 말한다. 먼저 구할 것과 나중 구할 것, 먼저 할일과 나중 할 일, 이런 일을 구별할 줄 아는 성도는 위엣 것을 추구하고 할 수만 있으면 땀도, 노력도, 시간도 심지어 물질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좁은 길을 걸으면서 밤낮 기뻐하는 것은 세상이 흉내 못낼 받은 자의 간증이요, 설명 못할 새 사람의 비밀인 것이다. 크도다. 이 비밀이여. 누가 그를 알아서 찾고 또 생각할 것인가. 찾는 자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을 성도는 금맥을 찾아 노다지를 캐듯이 오늘도 내일도 위엣 것을 생각하고 뛰어갈 것이다.

참 생명의 가치

예수님 당시 어느 유대 땅 골목에는 찢어진 치마에 헝클어진 머리로 끌려온 젊은 미모의 여인이 있었다. 원인이나 동기는 아무도 모르나 결과만으로는 모세의 율법대로 돌에 맞아
세인의 심판과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자였다.

살기 등등한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이 죄인인 것은 잊어버리고 이 여인을 처벌함과 동시에 사랑과 율법의 미묘한 법적 해석으로 예수를 올무에 잡아넣을 심산이었다. 그 물음은 사랑이란 원리로 용서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모세의 율법대로 돌로 칠 것인가.

예수님은 허리를 굽혀 땅에 글을 쓰시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두들 물러가고 여인만 남았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하시면서 그 여인에게 자비와 용서 이해와 동정 그리고 제 2의 기회를 주셨다.

예수님의 전도 생활은 화려한 예루살렘이 아닌 북방지역이었고 예수님은 열 두 제자로 특수 훈련을 시키셨다.

예수는 거창한 예수 대신 통회하는 자의 예수였다. 성도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통이 있기 전에는 신앙이 자랄 수가 없다.
참새보다 귀한 생명,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오직 주님 앞에 설 때만이 참 생명의 가치가 평가되고 예수가 내 개인의 구주이심을 확실히 고백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예수 앞에서 생명의 가치 평가를 올바로 받아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결코 중생하지 아니하면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하셨고, 다시 두 번째 말씀하시되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다.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으며 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요 3 : 3).

그런데 여기서 거듭나지 아니하면의 내용은 중생의 필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 뜻은 중생하지 않아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중생하면 조금 더 좋다는 뜻
이 아니다. 누구든지 천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중생하여야만 된다는 뜻이다. 중생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내용을 예수님께서는 여러 번 비유로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천국은 마치 어부가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것과 같아서, 그물에 고기가 가득하매 좋은 고기는 그릇에 담고 못된 고기는 내어버린다고 하셨다. 여기서 나쁜 고
기는 중생하지 못한 사람이고, 좋은 고기는 중생한 사람이다. 우리가 중생하지 못해도 지상 교회의 교인은 될 수 있으나 천국에는 못 들어간다.

왜 중생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가 하면 영원한 세계에서 살 수 있는 생명인 없기 때문이다. 가상적으로 중생하지 못한 사람을 천국에 들여보내도 거기서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영원한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자격 없는 높임은 괴로운 것이다.
아가미로 호흡하는 바다의 고기나 폐로만 호흡하는 사람도 대기권 밖으로 가면 폐로만 호흡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주인이 대기권 밖으로 갈 때에는 대기권 밖의 체질로 장치를 하고서 가는 것이다. 천국은 영원한 세계이다. 아가미나 폐로써 유한한 생명을 지탱할 수 있을까.

천국에 들어가려면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이 생명은 곧 중생 할 때 받는 것이다. 천국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새 사람이 들어가서 새 노래를 부르는 곳이다. 새로운 세계는 중생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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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부 성경적 바른 이해
2부 내가 부를 이름 예수
3부 감동을 먹고 사는 사람
4부 신령한 종국
5부 잊고 사는 은혜
6부 하나님 저 좀 웃겨 주세요
7부 성공자의 필수 과목
8부 물 전쟁 오려나
9부 그때 거기 너 있었는가

사람의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안다고 한다. 사실 남의 글을 읽기도 힘들거니와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목회자는 늘 설교를 준비하지만 깔끔하게 자신의
뜻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사에 속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아는 정병윤 목사님은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시고 삼성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며. 열정과 성실함으로 몸된 교회를 부흥시키고 있는 중이다.

정 목사님께서는 일찍부터 글 솜씨가 뛰어나 많은 시를 습작하였고 또 수 십 편의 칼럼을 여기 저기 발표하시고 모으셨다. 이번에 정 목사님께서 흩어진 원고를 한데 모아 「머리를
들면 하늘이 보인다」란 제목으로 책을 내신다 하니 참으로 축하 할 일이다.

힘든 목회 생활 중에서도 써 온 칼럼들은 해학과 예지가 번득이고 오늘의 시대와 문제를 가지고 고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정 목사님은 한 목회자로서 성경적인 시각에서 인생과 세계와 자연을 살피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삶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아울러 따스한 격려도 빠뜨리지 않았다.

아무쪼록 이 칼럼집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크게 유익할 줄 믿고 몇 자 적어 추천에 대하는 바이다.

1999. 7.

총신대학교 교 수 정 성 구 박사
총회목회 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