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체스터턴G.K.체스터턴 Gillert Keith Chesterton 1874.5.29 ~ 1936.6.14
영국의 언론인,그리스도교 변증가,비평가,시인, 수필가,소설가이다. 호탕한 성격과 육즁한 체구로도 유명하며, '역설의 거장'이라 불린다. 런던에서 태어나 명문인 세인트폴을 졸업하고 슬레이드 아트 스쿨에서 미술을,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문학을 공부하였다.
1900년에 두권의 시집을 낸 이후로 정치,사회 비평 밒 로버트 브라우닝, 찰스 디킨스, 조지 버나드 쇼 등에 대한 문학 비평 분야에서 활동하였고, 1922년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 정통적인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자유롭기 그지없는 논객으로 다재다능한 활약을 선보였다.
<브라운 신부의 결백Thr Innicence of Father Brown>(1911)으로 시작되는 그의 추리소설 '브라운 신부 시리즈'는 5권, 약 100편에 이르고 <목요일의 사나이The Man Who was Thursday>(1908) 등의 장편 소설을 비롯해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1906) <성 토마스 아퀴나스 St. Thomas Aquinas>(1933)등 신하그전기,미술,시 등 다방면에서 100권이 넘는 책을 낸 열정적인 문인이다. 이 밖에도 저널리스트로서 4천편이 넘는 신문 칼럼을 기고하는 한편, 라는 주간지를 직접 편집, 발행하기도 했다. 조지 버나드 쇼,허버트 조지 웰스, 버트란드 러셀 등과 동시대인으로서 지성과 친분을 나누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독자들에게는 덜 알려진 편이다.
T.S.엘리엇은 '체스터턴은 영원토록 후대에 존경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라 칭송하였고, 버나드 쇼는 '세상이 체스터턴에 대한 감사의 말에 인색하다'는 말로 그의 업적을 기렸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체스터턴을 두고, '에드거 엘런 포보다 더 훌륭한 추리소설가'라는 헌사를 바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애거서 크리스티는 물론,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그레이엄 그린, 마셜 맥루언 등 후대의 대표적 문인들이 체스터턴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있다.
체스터턴의 철학과 종교적인 믿음이 가장 훌륭히 통합된 사상은 그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그의 걸작 <오소독시>에 극명하게 표현되어 있다.서른 넷이라는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에 집필한 이 책은, 그의 정신적 자서전이자 대표작으로서 독창적인 문체와 탁월한 사상을 잘 드러내 준다. 이 책은 또한 논적인 저널리스트 G.S.스트리트의 도전을 받아 쓴 것이기도 했다.
스트리트의 도전은 체스터턴의 전작 <이단자들> 을 겨냥한 것이었다.그가 말한 이단자란 종교사에 등장하는 고대 이단자가 아니라, 조지 버나드 쇼, 허버트 조지 웰스, W.B.예이츠, 오스카 와일드 등 당시 내로라 하는 대중 작가들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체스터턴의 머리에 항상 맴돌았던 물음은 '도대체 무엇을 등지면 이단인가? 그에 반하는 말을 하는 사상가들이 틀렸다고 한다면 대체 누가 옳단 말인가? 그와 다르기 때문에 이단이라면, 정통이란 무엇인가?'였다.이는 생각만큼 단순한 물음은 아니었고,체스터턴은 그 '정통' 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끝없이 도전했다. 이것이 이 책 <오소독시>를 쓰게 된 이유이다.
체스터턴은 대부분의 철학자와 대조적인 글쓰기로 자신의 철학을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 내 처음이자 마지막 철학, 확신하건대 나는 어린 시절 내 방엣 처음 철학을 배웠다. 그리고 내가 철학을 몸에 익힌 것은 단연 유모 덕택이었다.' 유모는 엄숙했으며 운명의 별에 따라 사람이 태어난다는 것을 신념으로 믿는 사람이었다. 또 민주주의 못지 않게 전통을 신봉해왔다. '
대부분의 정통파 그리스도인들과 달리, 정통신앙을 마치 처음 대하듯 신선한 눈과 경탄하는 마음으로 보았던 것이다.
체스터턴의 이런 견해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J.R.R.톨킨에게, 또 체스터턴의 작품을 읽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는 C.S.루이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체스터턴은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세계가 또 한 번 뒤집어 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 신선하고 경탄스러운 눈으로 모든 사물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모두 하늘 나라로 갈 수 있을 텐데.'체스터턴의 메시지는 그만큼 단순하고 심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