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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권별연구_창세기 경건한 말씀 연구와 깊은 은혜

조직신학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서철원 교수의 창세기 주석

주석은 성경 저자가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끌어내는 신학적 작업이다. 성경 주석의 목표는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데 성립한다. 창세기는 창조와 타락과 회복의 준비 과정이다. 현 주석자는 모세가 창세기에서 말하고 전하려고 한 것을 그의 의도대로 제시하는데 모든 주의를 집중했다. 모세가 간단하게 말하여 제시한 것을 그의 의도대로 조금 더 많은 말로 제시하려고 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세가 처음 자기의 기록에서 전하려고 한 내용을 그대로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모세가 지금 우리 앞에 서서 자기의 글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그가 했을 말들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제1권 : 1~11장 / 창조에서 타락과 심판 그리고 보편 인류의 역사
●제2권 : 12-24장 / 아브라함의 소명, 이삭의 촐생과 성장, 이삭의 제사
●제3권 : 25-36장 / 야곱을 통한 민족 형성 과정
●제4권 : 37-50장 / 요셉과 유다, 요셉의 일대기와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정착되는 과정

[본문 8-10, '창세기 12장' 중에서]

창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1.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기시를 너는 너의 땅과 네 친척과 네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2.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아브람과만 일하기로 하셨다.

데라가 더 이상 가나안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은 아브람만을 자기의 구원의 사역자로 부르셨다. 그리하여 아버지와 형제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람과만 일하기 위해서 아브람이 세상적인 연관을 끊게 하셨다. 그것은 아브람의 친족들과 연관해서 사는 일을 정리하여 혼자 살게 하시는 일이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은 아브람을 하란에서 즉 나홀의 도시에서 옮기기로 하신 것이다. 밧단 아람은 이미 족장 나홀의 근거지와 세력권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다 나홀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일하시려면 나홀의 지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람과만 일하시기 위해서 그의 사는 곳을 나홀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기로 하셨다.

하나님은 데라의 자손 중에서 아브람을 택하셨다. 그를 세상 구원자의 조상이 되도록 작정하시고 택하셨으므로 아브람은 자기의 거소를 필요로 하였다. 세상 구원의 역사는 우상 숭배가 강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이루어질 수 없었다. 하란은 유프라테스 강 상류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메소포타미아 문화가 널리 퍼진 곳이다. 하나님은 아브람과 일하시기 위해서 그를 고향에서 멀리 떼어내기로 하셨다.

3. 하란에서 정착하고 살았는데 그곳의 모든 소유와 아버지의 집과 동생 나홀과의 관계를 다 버리고 가라고 명령하셨다.

이는 조상과 친족과의 관계를 다 단절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람과만 일하기로 하셨기 때문에 아브람의 거처를 새로 지목하셨다. 그리하여 끊기 어려운 핏줄의 연관을 다 끊도록 하셨다. 그것도 아버지 데라가 아직 생존해 있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모든 과거 생활의 청산이다.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고 살도록 한 새로운 생활 방식의 제시이고 정착이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옛날처럼 살수가 없어서 모든 일처리를 하나님과 의논하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4. 구원이 이루어질 곳에서 살도록 명령하셨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하나님의 세상 구원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곳은 하나님을 집단적으로 반역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곳은 우상이 성하여 데라도 한때는 우상을 섬기고 우상 장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 이 명령으로 하나님은 구원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것임을 알리신 것이다.

여호와는 백성의 하나님으로서 타락한 백성들을 다시 자기에게로 돌이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원 사역을 펼치기로 하신 작정을 아브람에게 알리셨다. 이제껏 심판과 제재에서 적극적으로 구원 사역 곧 백성을 자기에게로 돌이키기로 하신 것이다.

6. 이 가나안의 이주 명령은 하나님이 아브람을 구원의 사역자로 택하셨다는 것을 알리심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옮기라고 명령하신 것은 그를 자기의 구원 사역자로 택하셨다는 것을 알리심이다. 그러므로 아브람이 순종하였다.

7. 이사 가서 살 땅도 명시하지 않고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심을 무조건적인 순종을 요구하셨다.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네가 스스로 가라" 이사갈 사람이 갈 곳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떠나가면 사람들이 다 그를 정신 나간 사람으로 보지 정상인으로 볼 리가 전혀 없다. 그러나 아브람은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는 말씀만 믿고 이사를 떠나갔다. 나홀과 모든 친족들이 다 이사를 만류하고 걱정을 많이 했겠지만 아브람은 이미 하나님의 사람이므로 명령에 순종하였다. 날을 정하고 이사를 떠나면서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이사짐을 꾸리는 사람도 세상에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얻으셨으므로 구원 사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실 수 있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한 순종의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세상 구세주의 조상이 될 수 있었다.


창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1. 내가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고 너를 복 주고 네 이름을 크게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되라

2. 아브람을 가나안으로 옮기심으로 뜻하신 목적을 분명히 하셨다.

아브람으로 하여금 평안히 살게 하여 개인이 번창하고 거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브람을 한 민족이 되게하여 그에게서 세상 구세주가 나오게 하려는 작정임을 알리신 것이다. 세상적인 왕조를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한 민족을 이루어 그의 후손에서 한 구세주가 나올 기반을 바련하려는 것임을 분명히 하셨다.

3. 하나님은 아브람을 한 민족으로 만드신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한 민족을 이루되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아브람의 후손이 저절로 한 민족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큰 민족으로 만드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지금 아브람은 아들이 없고 자기 아내 사래도 불임이어서 아기를 낳는 것이 불가능한데 그런 사람을 한 민족으로 만들되 큰 민족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셨다. 사라에게 아기를 낳을 아무런 능력이 없는데 아브람을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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