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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와 지도력 개발이 시급한 때에 옛날의 영웅만 그리워할 때가 아니다. 많은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우리의 앞을 지나갔고 이 시대에도 그같은 지도자를 그리워하고 기다린다. 여호수아와 느헤미야가 우리에게 특별한 지도자로 부각될 이유는 없다. 그들도 하나님앞에서 피조물이고 죄인 되기는 우리와 다를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영적 지도력을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민족과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국의 영웅으로 그 지도력이 뚜렷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그들 두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배우고 따라야 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앞에서 받은 사명에 충실했기 때문이었다. 여호수아는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리라 했고,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복종하므로 지혜와 권능과 용기의 사람이 되었다.

[분문 45-50 '여호수아-제5강 사령관의 사령관' 중]

제5강
사령관의 사령관
(여호수아 5장 13-15절)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요단강을 건넌 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길갈에 기념비도 세웠고 할례를 행했으며 유월절도 지켰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에 접근하려는 순간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자기 앞을 가로막았다.

여호수아는 그가 누구인지 처음엔 알지 못했다. 다만 누구를 위한 평범한 일꾼으로만 알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라 했다. 여호수아는 즉시 땅에 엎드려 절하고 하명해 달라고 했다.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여호수아 앞에 나타난 분은 누구인가?

여호수아가 단순한 인간에게라면 어떻게 땅에 엎드려 절하고(예배하고) 그의 명령을 기다릴 수 있을까? 그는 이스라엘의 사령관이다.

사도행전에서 바울을 헤르메스로 알고 경배하려 한 루스드라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것은 바울이 앉은뱅이를 일으킨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었다(행14:8-20). 여호수아가 그 앞에 엎드린 것은 그가 힘이 센 인간이었기 때문이 아니고 그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로 본 것이다.

1)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 하나님께서 동산에 나타나셨음을 마치 사람처럼 표현했다.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창3:8)

하나님께서는 거니시고 말씀하셨다.

2) 마므레 상수리 나무 밑에 있던 아브라함은 세 명의 길손을 만났다.

어떤 학자들은 세 명의 길손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현현이라고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셋 중 둘은 소돔으로 가서 롯을 구했으니 그들은 천사였고 그 세번째 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선성육신(preincarnation)이라고 한다. 그분이 아담과 하와에게 나타났던 분인가?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창18:1)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창18: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창18:17)

이와 같은 말씀들은 베들레헴에서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인간의 모습을 수차례 보여 주신 것에서 볼 수 있다.(성령강림 이전에 에스겔 골짜기에 성령이 임하셨듯이)

3) 얍복강 나루에서 야곱이 씨름한 상대가 누구인가?

창세기 32장 24절에서는 '어떤 사람이'라고 했다. 호세아서 12장 4절에서는 그는 '천사'라고 불렀다. 야곱을 굴복시키고 그에게 새 이름을 주신 이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 분이시다. 그가 받은 새 이름은 이스라엘이다. 이는 '하나님에 의해 정복된 자'하는 뜻이다.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군대 장관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모양을 하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한다.


2. 하나님의 군대란?

표면에 나타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진리가 있음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 분은 유대인 군대를 지휘하러 오셨다. 그래서 유대인의 사령관 된 여호수아는 여리고 작전 명령을 하달해 달라고 그 앞에 엎드린 것이다. 그 내용은 두말한 것도 없이 앞으로 7년 동안 가나안 정복을 위해 할 일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군대'는 성경에서 아주 다른 의미로 쓰였다. 즉 '천사들의 군대'를 말한다. 그러므로 천군 천사, 즉 천사의 군대 사령관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두가지 예를 들어보자.

1) 창세기 32장 1-2절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창32:1-2)

이는 두 진영(two camps)이라는 뜻이다. 이 군대는 하나님의 사자들(천사들)이다. 이들은 야곱을 격려하러 왔다. 두 진영이라는 말은 야곱의 지상 진영과 천군들의 더 큰 진영을 말한다.

2) 열왕기하6장

수리아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 왕과 전쟁을 했다. 그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마다 하나님을 그 계획을 엘리사 선지자에게 계시해 주셨고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함으로 그들은 실패하고 만다. 벤하닷은 아무래도 스파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찾기 시작했다. 그의 신하들이 사실을 그에게 말해 주었다. 결국 그는 엘리사를 체포키로 했다. 그때 엘리사는 어린 종과 함께 도단에 있었다.

벤하닷은 밤중에 그 성을 포위했다. 그 다음날 엘리사의 종이 아침 일찍이 물을 긷기 위해 갔다가 도단 성을 둘러싸고 있는 마병들을 보았다.(왕하6:15) "내 주여 어찌 하오리까?" 그 때 엘리사는 "두려워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엘리사는 자기의 젊은 종의 영적 눈을 뜨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사환이 보게 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천사 군대다. 그들은 큰 군사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아람 사람의 눈을 멀게 하여 사마리아까지 끌고 와 죽이지 않고 물과 식물을 주어 먹게 하여 돌려 보냄으로 다시는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을 괴롭히지 않게 되었다.

3) 시편 34편 7절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4) 마태복음 26장 53절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고 말씀하신다.

여호수아가 지금 생각한 '여호와의 군대'란 바로 이같은 천군을 의미했을 것이다. 이는 여호수아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그러나 여리고 성을 어떻게 무너뜨릴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 군대의 힘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 군대의 힘으로 여리고는 무너지고 승리를 얻을 것이라는 것이다.


3.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13절)

이같은 여호수아의 질문에 그는 "아니라(Never)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지금 왔느니라"고 대답했다. 천군 천사를 총지휘하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라면 그 분이 여호수아를 돕기 위해, 여리고 성을 점령키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나는 너와 이스라엘을 위해 왔노라"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여호수아나 이스라엘을 위함도 아니고 원수들 편에 서기 위함도 아니고 하나님의 군대를 지휘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는 것이다. 여호수아를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위한 것이지만 여호수아가 하나님 편에 있는 한 여호수아를 위한 것이 될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군대 장관의 지휘를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주님께 묻는다. "당신은 우리를 위함입니까 아니면 원수들을 위함입니까?"
주님은 대답하신다. "둘 다 아니다. 나는 하나님의 군대 사령관으로서 지금 왔느니라."


결론

여호수아는 예기치 않은 이 손님을 처음엔 한 군인으로 생각했으나 나중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예배했다. 그를 하나님의 하나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수5:14)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수5:15)

이것은 하나님께서 전에 모세에게 주신 말씀과 같다.(출3:5)
하나님께서 싸워 주심으로 이스라엘은 부전승을 했다. 하나님께서 임재 하시고 도우셨기 때문이다. "신을 벗으라"는 말은 하나님께 경외심을 표하라는 것이다. 그 분이 계신 땅을 더러운 신으로 더럽혀서는 안된다. 내적 경외심을 외적(신을 벗음)표현으로 보이게 한 것이다. 모세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도 함께 하셨다.

여호수아

제1강 여호수아의 준비
제2강 지도자 여호수아 : 그의 지도력
제3강 세상에 대항한 라합
제4강 요단강을 건널때
제5강 사령관의 사령관
제6강 하나님의 여리고 작전
제7강 백성(진)중에 있는 죄
제8강 에발산과 그리심산
제9강 기브온의 사람들
제10강 태양을 머물게한 사람
제11강 가나안 정벌
제12강 땅을 나누라
제13강 갈렙의 신앙
제14강 도피성
제15강 평화를 위하여
제16강 지도력을 이양하며
제17강 여호수아의 선택

느헤미야

제1강 지도자가 되는 길
제2강 중간 지도자 느헤미야 1
제3강 중간 지도자 느헤미야 2
제4강 어떻게 일을 이루었나
제5강 반대파를 다룰줄 아는 지도자 1
제6강 반대파를 다룰줄 아는 지도자 2
제7강 반대파를 다룰줄 아는 지도자 3
제8강 성공한 후의 지도자
제9강 국가 재건을 위하여 1
제10강 국가 재건을 위하여 2
제11강 국가 재건을 위하여 3
제12강 누가 이 타락한 도시를 살릴 것인가?
제13강 예루살렘성 봉헌식
제14강 느헤미야의 마지막 개혁


특강-크리스천 지도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