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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빌레몬서 강해 성경지식도 어떤 경우는 철학이 될 수 있다. 단지 학문을 알아가는 재미로 성경을 추구하는 것은 철학의 범주에 속한다. 이러한 것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이러한 것들을 많이 아는 것이 믿음에 도움이 된다고 변명할 것이다. 그러나 바울의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그리스도안에 있다고 말한다. 즉 그리스도를 얻으면 그분 안에 모든 지혜와 지식이 감취어져 있으므로 모든 것을 다 얻는 것이며 그리스도가 없는 학문을 추구하는 것은 공허한 것이며 그 자체가 해롭고 무익한 것이라는 말이다. 당시 율법 주의, 금욕주의 천사숭배사상등이 모두다 그리스도께 가기위해 필요한 것들이며 유익한 것들이라고 가르쳐 왔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만이 머리요, 모든 것이며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니 이 모든 땅에 속한 것들을 벗어버리고 하늘에 속한 머리이신 그리스도만을 붙잡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우리는 골로새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인격의 탁월함을 더욱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골로새서는 한 절 한절 글로 쓴 것이지만 빌레몬서는 주님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 모임에서 잔한 말씀을 받아적은 것이다. 내용을 읽어 보면 이해하겠지만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는 관계가 깊은 서신이며 또 책의 분량과 이모저모 참고하여 두 서신을 함께 묶어 출판하기로 하였다.

[본문 8-11쪽, '골로새서 1장'중에서...]

골로새서 1장
1장 1~29절

서언

골로새서를 시작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골로새서는 A.D.64년경에 기록되었다. 어떤 사람은 A.D. 62년이나 63년 혹은 그 이전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저자는 바울이며 그는 디모데와 함께 이 서신을 골로새에 보냈다. 수신자는 물론 골로새 성도들이다.

골로새 교회도 당시의 다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율법주의자들의 영향 아래 놓여져 있었고 또 철학, 금욕주의, 천사숭배 등 다른 많은 교훈들이 들어왔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가 신약의 계시에 입각하여 건축될 수 있도록 이 한편의 서신을 썼다.

골로새 교회는 직접 바울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가 아니다. 바울의 동역자 에바브로디도가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해서 세워진 교회이다. 바울은 그들을 얼굴로 보지 못한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들은 바울을 대면해서 보지 못했다. 그들은 다만 바울의 동역자 에바브로디도에게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교회, 그가 직접 세우지 않은 교회라 할지라도 여전히 그들을 위해서 수고하고 관심하고 사랑하고 가르쳤다. 적어도 이방 세계의 세워진 교회들에 대해서는 바울 사도가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것같다.

1장 7절에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에바브라에게서 배웠다고 말했으며, 2장 1절에서는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힘쓰는 것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라고 말했다. 이 구절들을 통하여 우리는 골로새 교회는 사도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가 아님을 볼 수 있다.

바울은 자신이 직접 세우지 않은 교회도 교회로 여겼으며 그들을 위하겨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기의 동역자가 세운 교회를 견고하게 하는 사역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지혜로운 건축자이므로 자신이 교회의 터를 닦고 다른 사람이 그 위에 세운다고 말했지만 (고전 3:10)이번에는 반대의 상황 아래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교회의 건축을 위하여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분깃을 교회에 다 기여하기 원했다.

골로새 교회는 당시에 여러모로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유대주의와 금욕주의와 천사 숭배와 인간 철학 등 그리스도 외의 것들이 교회 안에 침투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골로새서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시며 만유되심에 대한 계시를 밝혀 주었다. 즉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교회 안에는 그리스도만 계셔야 할 뿐 각종 주의나 문화나 세상 철학은 들어올 수 없음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바울이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사도로 세우실 때 그분은 그분의 뜻에 따라 세우신다.

바울은 주님 당시의 열두 사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열두 사도들은 주로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었다. 주님은 그들로 하여금 주로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었다. 주님은 그들로 하여금 주로 유대인들에 대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신약 성경을 읽어볼 때 열두 제자들은 대부분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갈릴리 사람들이었음에도 여전히 유대인들이었으므로 유대적인 관념이 매우 강하였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으로부터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셨던 하나님께서 새로운 그릇이 필요했던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에 의해 이방의 사도로 세우심을 입었다. 우리는 바울처럼 유대교적인 관념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하나님의 신약적인 경륜과 계시를 가르치고 전파하며 실행하는 그릇을 보지 못한다. 당신에 열두 사도들이 있었지만 유대에 있는 교회들은 구약적인 관념과 유대교적인 영향력에서 온전히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교회가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그릇이 필요했다. 신약성경에서 우리는 바울 사도와 한 무리의 형제들을 통하여 교회가 새로운 영역 안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본다. 그것은 특히 갈라디아서와 에베소서와 히브리서를 통하여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이번 연구하고자 하는 골로새서를 통하여서도 볼 수 있다.

바울은 자신이 왜 하나님으로부터 사도로 부르심을 입었는가를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위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사람에 의해서나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로 세워진 것이 아니다. 또 그는 자신의 갈망이나 자원함에 의하여 사도로 세워지지도 않았다. 그는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으로 인하여 사도가 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다고 말했다. 성경에서 '그리스도 예수'라는 칭호는 주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얻으신 이름을 강조하여 사용하는 이름이다. 바울이 사도 된 것은 열두 사도들과 같이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세움을 입은 것이 아니라 부활 승천하셔서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 예수에 의해 세움을 입었다는 뜻이다.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편지를 띄울 때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동역하는 형제 디모데와 같이 보낸다고 말했다. 우리는 디모데도 사도의 일행에 포함됨을 알 수 있다. 당시의 교회들은 사역자들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었다. 바울은 사도들인 자신의 일행을 '우리'라고 칭하고 교회를 '너희'라고 칭했다. 오늘도 사역하는 사람들은 당시 사도들의 본을 따라 함께하는 형제들과 동역하는 가운데 사역할 수 있어야 한다.

골로새서
1장
2장
3장
4장

빌레몬서
1장

저자는 국내에서 20여 년간 평신도 훈련과 문서사역을 통해 많은 제자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해외 선교에 비젼을 가지고 훈련된 제자들을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대륙 20여 나라에 파송,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저자가 국내외에서 성경 강해한 내용이 이미 여러 권의 강해서로 출간되어왔다. 저자의 저서 중 '참 그리스도인의 길' 등 몇권은 영어로 번역되어 이태리, 프랑스, 핀란드, 독일, 에디오피아, 잠비아, 자이레 등에서 현지인들의 영성훈련의 교제로 사용되고 있다.

금번 "골로새서 빌레몬서 강의"도 저자의 복음주의적 신학 사상을 기초로하여 풍부한 사역현장 경험으로 얻은 성서적 통찰력으로 집필한 성경 강해서라 생각한다. 딱딱한 아카데믹한 성서 강해서는 아니지만, 일반 독자가 용이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저술되어 평신도나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 황용현(Antioch College and Seminary 학장, (주) AMI 위성 방송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