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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은사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냐면 곧 성도를 온전케 하고 봉사의 일, 사역이 일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하는 일을 성도들도 할 수 있도록 그들을 온전케 하여 그들로 사역의 일, 봉사의 일을 하게끔 합니다. 그럼으로써 결국은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자들의 일의 목표는 바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4장의 관점은 그리스도의 몸의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몸의 하나를 지키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역자들이 있는데 이 사역자들의 일조차도 성도들을 온전케 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한 것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본문 120~124쪽 '에베소서 2:1-22'중에서]

그러므로 생각하라

에베소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지만 여전히 지난 날의 그들의 상태를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과거에 옥체로 이방인이요 무할례당이었으며 그리스도 밖의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떠한 신분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었는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얻은 자들이지만 우리의 과거의 신분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럴 때 우리는 겸손할 수 있고 늘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를 드릴 수 있다.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얻었지만 과거에 우리는 참으로 불행한 상태에 빠져 있던 자들이었다.
그리고 유대인들과 비교해볼 때 우리는 이방인이고 무할례당이었으며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하나님이 선택하신 나라 밖의 사람이었으며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었다.
여기에서 바울은 이방인과 유대인을 비교하면서 이방인인 에베소 성도들이 과거에 어떤 상태에 있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으로서 많은 특권들을 가지고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들을 소유하고 있었던 반면에 이방인들은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없이 어두움 가운데 떨어져 있었다. 따라서 에베소 성도들은 전에 이방인이고 무할례당이며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고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도 없으며 약속의 언약들에 대해서도 외인이고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었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있었는가를 말해주는 구절들이었다. 한 마디로 이방인들은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는 자들이었다.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와 같이 전에 멀리 있던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멀리 있던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선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것이다. 여기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의 사상을 조금씩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지금 여기서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을 가깝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하나 되지 못하고 양편을 하나 되도록 인도하기 위해서는 좋은 중재자가 필요하다. 바울은 하늘에 속한 훌륭한 중재였다. 그는 먼저 이방인들을 설득했다. 그는 이방인들에게 그들이 처지를 생각해보라고 했다.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하나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마음이 낮아질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당연히 받을 밥상을 받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한 무리는 원래 받아야 할 밥상을 받고 있고 한 무리는 받을 자격이 없는 무리인데 그 밥상에 함께 앉아 식사해야 한다면 먼저 자격이 없던 자들에게 중재자의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중재자는 자격이 없는 이방인들에게 그들 자신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좋은 중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원래 밥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자신들에게 밥상이 와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원래 자격 있는 자신들에게 밥상이 당연히 와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원래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함으로써 함께 밥을 먹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서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은 이방인들을 한 몸 안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하늘에 속한 최상의 중재를 실행하고 있다. 이 말을 들은 에베소 성도들은 참으로 감사하면서 유대인과 하나 되려 했을 것이다.
전에 멀리 있던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유대인들과 가까워졌다. 과거에 우리가 그리스도와 또는 거룩한 성도들과 하나 될 수 없었던 것은 죄악이라는 거대한 산 때문이었다. 그 산이 우리와 주님 사이에 간격을 내었고 거룩한 성도들과도 간격을 내었다.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신 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셔서 멸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또한 하나님과 우리, 거룩한 무리와 우리 사이의 죄악으로 말미암은 간격을 제하여 가깝게 하기 위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믿는 이들이 서로 가깝게 되도록 피를 흘리셨다.

나는 과거에 한 무리의 성도들과 아주 어려운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나와 믿음의 관점이 같지 않다 하여 나를 쳐다보려 하지도 않았다.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그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님께 기도했다. "주여, 당신은 십자가에서 성도들 간의 모든 간격을 제하셨습니다."
믿는이들은 결코 사탄의 거짓말을 믿을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의 피는 이미 시은좌에 뿌려졌으며 그 피는 지금도 증거하고 있다. 그 피는 당신과 나의 모든 죄를 다 사하고 우리 모두를 주 안에서 가까워지게 했다. 어떤 것도 이 사실을 무효로 돌릴 수 없다. 성도들은 느낌을 주의하지 말고 하나님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신 사실에 근거하여 성도들과의 화목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성도들은 결코 머릴 떨어져 있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주님을 근심케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피는 이미 모든 성도들이 가깝게 되도록 흘려졌다. 우리는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전에 멀리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시다. 그분 자신이 우리의 평강이라는 의미이다. 나뉘어진 사람들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시기 때문이다(He Himself is our peace). 우주 가운데 화평 자체이신 한 분이 계신데, 그분이 곧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가 있으면 화평이 있고 그리스도가 없으면 화평이 없다. 당신의 가정에 화평이 있으려면 그리스도가 있어야 한다. 당신의 교회 안에 화평이 있으려면 그리스도가 있어야 한다. 어떤 곳에 분열이 있다는 것은 거기에 그리스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가 사역되는 곳에서는 혼란과 분열의 상황이 삼켜진다. 그리스도는 빛이시요 생명이시요 평강이시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명하실 때 빛과 어두움이 나뉘고 분명한 분별이 있게 된다. 그리스도가 있을 때 빛과 어두움이 나뉘고 분명한 분별이 있게 된다. 그리스도가 있을 때 빛이 있게 되고 의가 있게 되며 생명이 있게 될 뿐 아니라 평강이 있게 된다.

어떤 사역이 그리스도를 사역해내는 사역인가를 보려면 그 구성원들이 그리스도를 생명으로 체험하으로 피차 사랑 안에서 하나 되는가를 보면 된다. 그리스도가 사역되는 곳에서는 나뉘었던 가정이 화목되고 피차 미워하던 사람들이 사랑하게 된다. 어떤 곳에서 하나 된 가정이 깨어지고 화목하던 사람들이 나뉘어진다면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곳은 필경 그리스도를 사역하는 곳이 아니거나 그리스도의 공급이 부족한 곳이기 때문이다.
서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당신도 그리스도를 붙잡고 나도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한다. 그리스도만이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나뉘어지는 것은 그리스도 외에 다른 것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 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고 자신들만이 특별히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을 중요시한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 외의 것을 가지고 서로 미워하며 나뉘어지게 된다.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하나로 만드시는 분이다.
그리스도 외의 것을 다 버리고 모든 믿는이들이 한 분 그리스도를 붙잡을 때 하나가 있게 된다. 그리스도는 화평이시다.

서문

에베소서 1장
1장 1
1장 2
1장 3

에베소서 2장
2장 1
2장 2

에베소서 3장
3장 1
3장 2

에베소서 4장
4장 1
4장 2

에베소서 5장
5장 1
5장 2

에베소서 6장
6장 1
6장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