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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15-119쪽 '사실을 바로 알자'중에서]

2.연대적으로 보면 기독교가 불교에 영향력을 끼쳤다
예수님과 석가의 연대 차이는 약 540년에서 550년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불교가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석가 이후 1,700년이나 걸리게 된다. 예수님 이후 1,200년이나 지난 후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예수가 한때 부처님의 제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기독교의 교리나 용어가 불교의 것을 닮았다는 것인데 위와 같은 불교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논란의 여지가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 문제는 정통 불교나 불교 연구가들의 주장은 아니다.
경건한 불교인들은 시대적인 배경과 불교 형성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또한 이들은 종교간의 허황된 논쟁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미 기독교에 있어서 성경의 주요 복음서인 공관복음서들은 이미 주후 58년에서 70년 사이에 모두 기록되었고 교회서신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서나 사도 바울의 역사가 기록된 사도행전이 대개 주후 60년경에 기록되었다.
복음서 중 가장 늦게 기록된 요한복음서가 주후 85년에서 90년겅이다.
이미 인도에서 불교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기도 전에 기독교의 교리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오히려 일본인인 구보 아라마사와 같은 이는 주후 1세기경 즉 석가의 사후 500-600년이 지난 후 예수의 제자인 도마가 인도 방면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가운데 오히려 기독교가 불교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그는 인간 석가가 영원한 부처로 신격화된 것은 기독교의 영원한 그리스도 사상의 불교판이라고 주장하며 인도의 종교학자 아만드샤 박사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의 사도인 도마의 복음에 대항해 석가를 성인에서 구세주로 승격시킨 것이 대승불교이다

그외에도 미륵은 '네시야'에서 정토(불국토)사상은 기독교의 천국에서 아미타불은 사도행전 2장 21절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주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가 이 사실을 일반적인 사실로 말하고 있지는 않으나 학자들에 따라 이와 같은 사실의 유사점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학설들을 제기하기도 한다.
주후 1세기경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도마가 인도 방면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파함으로 인도의 서남부 마라바르 지방에 일곱 교회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실제로 지금도 케라라주에는 주민의 25%가 기독교신자이다. 인도의 기독교인 수의 비율은 전체인구의 3%로 현재 추산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허무 맹랑한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경주 불국사에서 발견된 십자가 모형은 인도로부터 확산된 복음이 네스토리안들에 의하여 중국으로 전파되어지고 중국에서 경교라고 불리워지는 가운데 신라까지 그 유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 이 십자가 모형은 숭실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3.언어학자가 본 용어는 유사성을 말미암아 추측
-예수는 한때 불제자였을 것이다-
그러면 '예수가 부처님의 제자였는가?"라는 말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가?
필자가 처음으로 접한 자료는 1986년 10월 26일 '주간 중앙'이라는 주간지에 소개된 H대학교 M교수의 글이다.
그는 불문학자이다 그는 스스로 특정종교인이 아닌 학자로서 기독교와 예수의 훌륭한 업적과 행적을 조사하였는데 인도의 여러 곳을 답사하던 중 인도, 네팔, 티베트 등에 산재된 불교경전의 기록내용이 기독교의 내용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M교수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역사와 인도 종교의 특성을 알게 된다면 지극히 당연한 것임을 누구든지 쉽게 발견하게 된다.
인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혼합주의적 종교의 본산지이다. 이미 1세기경에 기독교의 복음이 인도에 들어갔을 뿐아니라 당시 인도는 다신교를 숭상하는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동시에 불교의 모태가 되는 힌두교가 범신론으로 유명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불교의 열반, 힌두교의 범, 유교의 태극(무극)등은 모두 이와 같은 혼합주의와 무관하지 않으며 단순한 언어학적인 연구로 종교적 기원을 찾아낸다는 것은 더구나 시대적 배경을 무시한 채로 석가가 예수보다 500-600년 먼저 태어났다는 하나로서 이 모든 것을 속단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것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특히 M교수는 예수의 생애 중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은 13세부터 29세까지의 행적을 연구한 러시아인'니콜스 노코비치'의 연구자료가 자신에게 입수된 바 그 내용은 예수의 이름이 불교식 발음으로 이사(ISSA)라는 것으로 비롯된다.
'이사'라는 청년은 13세가 됨으로서 유대인의 법에 따라 결혼할 나이가 된다.
당시 소년들 가운데 준수하였던 청년 이사를 사위로 삼고 싶어하는 부호가 있었다. 이 부호의 끈질긴 요구로 인하여 이사는 비밀리에 인도 상인을 따라 인도지역으로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 그는 아리아인들 속에 정착하게 되어 힌두거장들에게 베다, 유파니사이드 등을 공부하나 4성 계급을 강조하는 브라만교에 실망을 느끼게 되어 이곳을 탈출한다. 그래서 이사는 만인 해탈과 평등 사상을 부르짖는 불교에 매료되어 불교도들과 함께 부다가야, 녹야원, 베나레스등지에서 불교의 교리를 6년간 배우며 수도생활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 후 승려가 된 이사 스님은 귀국하여 곧 바로 불교교리를 몸소 실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그는 새로운 민중의 희망으로 부상되어졌다는 것이다.
M교수의 주장은 예수가 승려활동을 했다고 해서 예수의 위대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모세'와 '모사', '성요한'의 이름과 '정반왕'의 서양식 발음 등 지금까지 혼합주의 종교와 언어연구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다시 재론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머리말

제1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1. 하나님 나라와 교회
2.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체로서의 교회
3. 제2의 출산을 위한 고통과 해방
4. 차세대 선교와 교회사역

제2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1. 복음의 요약
2. 선교대상으로서의 불교연구
3. 기독교의 관점에서 본 불교
4. 사실을 바로 알자
5. 유교의 천명사상
6. 유교의 인간관과 구원관
7. 무속종교와 한국교회
8. 회교의 역사와 교리
9. 양보할 수 없는 진리-종교다원주의와 또 다른 도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