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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암송한다는 것은 참 풍요하고도 신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거기서 얻는 유익이 많기 때문이다. 신학교을 다닐 때, 성경시험을 앞두고 말씀을 암송할 때 주어지는 감격이란 무어라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내게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 가운데 한 말씀,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나 자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이 이야기하고 고백하고 선포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말씀이 깊은 뜻을묵상하여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그건 관념적인 감격이었고, 머리 속에만 머물러 있던 죽음이었다.
그 관념의 껍데기를 들추어내면, 나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나는 여전히 그리스도와 함께 죽지 않은 걸 발견하곤 한다.머리로만 아는 예수, 머리로만 하는 순종, 머리로만의 헌신을 참 헌신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돼지는 머리고기가 참 맛이 있다. 그러나 내 머리는 억세고 뻗뻗해서 전혀 매력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 큰 것만을 자랑하는 한심한 인생을 살아온 것이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나 스스로는 죽을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강제로 나를 죽음의 자리로 몰아가기에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내가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 복종 - 스스로 우러나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어서 하는 것이란 뜻이다. 이제 나는 바란다. 억지로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기를
그래서 머리로만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가슴으로 손과 발로 주님을 따르기를 소원한다
▨첫째, 가족과 나의 이야기
▨둘때, 교회이야기
▨세째, 이웃과 당신의 이야기
| 도서명 |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작은 생각 |
| 저자 | 김건 |
| 출판사 | 생명의 샘 |
| 크기 | (153*220)mm |
| 쪽수 | 223 |
| 제품구성 | |
| 발행일 | 2004-09-16 |
| 목차 또는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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