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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영적 신앙 생활의 지침서
깨어짐

'이 책의 깨달음은 분명히 이 시대만의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수천 년 기독교 역사를 계승하여 계속 내려 온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이것이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가진 나의 생각이였다. 그래서 번역을 시작했다.

- 역자 후기 중에서

<깨어짐>은 어머니의 배속에서부터 형 에서와 싸우며 이 세상에 태어났던 야곱의 생애를 중심으로 그가 깨지지 못한 자연인이였던 시절에서부터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깨어지기까지 그 믿음과 영성의 변화를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나의 육신이 먼저 깨어져 죽고 장사되는 역사가 잇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구원의 풍성한 모든 은총을 누리기 위해서는 반듯이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옛 사람이 못 박히는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서령 충만한 사람이 되기 원하고, 전적으로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기 위해서도 자신의 육신이 깨어져 간절히 주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신앙으로 바꿔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 육신적인 삶을 살면서 능력 있는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서 여러분은, 복잡한 현대를 정신없이 헤쳐 나가고 있는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풍성한 그리스도 인의 삶을 누리고,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 내가 걸어가야 할 신앙의 좁은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루스 에쉬나워(총신대학교 교수) 추천사 중에서

[본문 25-29, '1. 자연인'중에서]

자연인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앞서 언급하였듯이 아직 깨어지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을 도리어 자신의 인생 길에 장애물이요, 방해요인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뜻에 대치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거룩하고 완전하지만 자신의 뜻은 이기적이고 육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그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피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해 볼까 모색합니다.

혹은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뜻과 일치하더라도, 덜 깨어진 사람들은 그것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그것을 성취하려고 시도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리브가가 바로 이런 오류를 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에서가 야곱을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미리 계시로 알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창 25:23)

이와 같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을 알고 그녀는 차남인 야곱을 장남인 에서보다 더욱 사랑하고 관심을 기울려 키워왔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뜻에 집착하며 살았지만,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에 믿음으로 온전히 맡기지 못하고 스스로 성급히 모든 일을 결정해서 처리해 버리고 말게 됩니다. 리브가 역시 아직 덜 깨어진 그리스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리브가는 남편 이삭이 에서에게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고 이르는 말을 들었을 때, 남편과 아들 에서를 속여서라도 차남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도록 배후에서 조정했습니다(창 27:4). 그 행위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하나님이 작정하신 것은 아무도 그것을 방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미처 믿지 못한 불신앙의 결과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리브가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예언을 통해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이 어떤 어렵고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대한 진정항 믿음이 있었을까요? 만약 있었다면 그녀는 하나님의 뜻이 혹시 실패할까봐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면서까지 야곱은 도우려고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리브가가 전적으로 주님의 뜻에 복종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다시 말해서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주님의 완전하신 뜻만이 모두 이루어진다는 믿음에 거하였더라면 비록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순 없더라도 그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기면서 이렇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주여 주님께서는 저에게 어린 자가 큰 자(에서)보다 강해지며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작정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제 남편 이삭이 야곱이 아닌 에서에게 축복하려고 합니다. 주님, 이 상황 가운데 친히 역사 하셔서 모든 인간의 도모를 막아주시고 오직 주권적으로 작정하신 모든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는, 리브가와 같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을 알면서도 그 뜻에 너무 집착된 나머지 하나님의 역사에 앞서 성급하게 자신이 모든 일을 결정하여 처리해 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너무 열심을 낸 나머지, 자신이 나서서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를 거스려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그 뜻을 이루고자 시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면, 신중히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생각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성급하게 내가 나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고 하다가 도리어 본의 아니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불의와 불법을 저지를 때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면, 대중을 잘 통솔하는 자질을 가진 사람은 교회 지도자적 소명을 받은 줄 알고 그 길로 나아갑니다. 보통 혼자 있기를 즐기는 사람은 스스로 중보 기도 사역의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칭송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괜찮은 목소리를 가졌다면 자기는 복음성가 가수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람들이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따른다고 하면서, 자신이 스스로 성급하게 인간적인 방법대로 일을 처리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그것 때문에 낭패를 당하고, 재치있는 사람은 자기의 재치 때문에 실패하며, 음악을 잘하는 사람은 음악 때문에 무너지는 것을 종종 우리 주변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내능과 부르심에 너무 자신이 성급하고 교만하게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의 시기와 방법을 앞질러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려고 하다가 큰 낭패와 시련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불의한 방법을 택해서는 안됩니다. '남을 상처 주고 속이더라도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지면 그만이다'는 생각은 자신의 생각이지 하나님의 생각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 자연인
자연인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죄의 공범자
죄의 연쇄 반응
반복적인 거짓말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2. 회심
야곱의 서원
구원받았지만 깨어지지 않은 사람
구원받았으나 개어지지 못한 사람의 기도

3. 덜 깨어진 성도의 생활 1 - 육신의 정욕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로부터 받은 것

4. 덜 깨어진 성도의 생활 2 - 물질욕
라반에게 속은 야곱
깨어짐을 통한 성화의 과정 중에 돌보시는 하나님
덜 깨어진 사람과 그의 재산
도망가는 자

5. 귀향
마하나임
불안한 야곱
인간적 방편의 자기 방어
덜 깨어진 사람의 기도
깨어진 사람의 계속되는 홀로서기
마지막 관문
세월은 죄를 씻어내지 못합니다.

6. 깨어짐 1 - 고독한 시간
외롭고 고독한 밤을 지세우다

7. 깨어짐 2 - 씨름
절뚝거리는 사람 위로 해가 떠오르다

8. 깨어진 성도 1 - 대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다

9. 깨어진 성도 2 - 예배의 삶

10. 깨어진 성도 3 -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부모로부터의 독립
이성에 대한 사랑을 끊으심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별
자녀로부터 분리

11. 깨어진 성도 4 - 넘치는 영적인 삶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지만 아직 삶의 여정에 문제가 끊이지 않고 슬픔과 탄식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아직도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체험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아직 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속에 내주하여 계시지만 그것이 우리 육신의 장벽에 갇혀 능력있게 활동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풍성하고도 감격적인 삶을 원하십니까?
날마다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고백을 드리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먼저 나의 육신이 깨어지는 역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럼 과연 "깨어진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요? 그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이 책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지만 아직 깨어지지 못하여 적지 않은 삶의 문제를 안고 불신자와 별다름 없이 날마다 힘들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신앙의 통찰력을 제시해 줄 것을 확신합니다.
-이근민 목사(오삼 능력 교회 담임)

나는 이 책의 원고를 읽는 중에 마음에 많은 찔림을 받았다. 내게 아직 덜 깨어진 부분이 있음을 발견했다. 가까운 친구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혀혜일 전도사

이 책은 나의 신앙 생활을 전반적으로 한번 진단해 주고 정리해 주면서 내게 부족하고 보충되어져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다. 내 서고 속에 간직하여 다시 한 번 꺼내보고 싶은 심정이다.
-김수희(침례교 선교 본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