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본문 설교 제2집을 내면서

겁없는 사람을 용기가 있다고 합니다. 많은 명 설교가들이 함부로 설교집을 내지 않는데 나는 벌써 네 번째 설교집을 내고 있습니다. 겁이 없어서가 아니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말씀을 많은 분들이 읽고 은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독립문 강단에서 선포된 마태복음을 본문으로 하여 설교집을 출간하는 것은 성도들이 복음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설교하는 목회자에게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읽어도 은혜가 되는 생명의 말씀이 되도록 설교내용을 그래도 옮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분량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설교자가 한 번쯤 생각할 것은 이 말씀이 청중의 심령을 변화시키고 삶과 인격을 어느 정도 변화시키는가? 하는 것입니다 .약이라고 다 보약이 아니고 음식이라고 다 몸에 도움 되는 것은 아니듯이 수많은 설교들이 영적으로 도움이 되느냐? 하는 질문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설교자는 입이 아닌 생활과 가슴으로 설교해야 합니다. 청중을 변화시키는 설교는 귀가 아닌 영으로 들어야 합니다. 설교는 심령을 치유하고 새 힘을 주어야 합니다. 하늘의 이상을 보여주며 나아갈 길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 설교집은 내용이나 구성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혈을 기울려 준비하고 증거된 말씀이기에 심신이 피곤할때 읽으시면 영적은 갈증을 해갈하여 주는 생수가 될 것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잃어버린 자기 자리로 돌아가도록 경고하는 파수꾼의 말이 될것입니다.
어느 날 새벽, 울려 퍼진 닭 우는 소리가 베드로에게 회개와 부흥을 가져왔던 것처럼 시 설교를 듣고 읽는 분들에게 영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도하면서 펴냅니다.
마태복음 제1집은 1장에서 7장까지 묶어『좁은 문으로』라 하였고, 제2집은 8장에서 13장까지로『눈이 밝아진 사람들』이라 하였습니다. 앞으로 제3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집을 읽는 분들에게 영적으로 은혜의 단비가 되고 가정 위에 천국의 축복이, 목회하시는 분들에게 능력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2001년 8월 해방의 날에 - 백 장 흠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