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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오랜 기간 인도의 선교사로 봉직하였고, 또 미국의 애스베리신학교에서 은퇴할 때까지 선교학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성자라고 일컬음을 받던 존 시먼즈 박사는 예수님의 인격과 비유와 기적을 통하여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혼탁하기 쉬운 이 시대에 시먼즈 박사의 이 명저는 많은 독자에게 큰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본문 135-137, '18. 집을 지킨 큰아들' 중에서 ]


우리는 흔히 이 이야기를 탕자의 비유라고 하나, 실제로는 탕자들의 비유이다. 두 아들이 다 탕자였다. 둘째는 먼 나라로 간 탕자이나, 첫째는 집에 머문 탕자였다. 동생은 아버지의 재산을 허랑방탕한 삶으로 탕진했다; 형은 아버지의 사랑을 남부끄럽지 않은 삶으로 탕진했다.

두 아들은 다 죄인이었다. 하나는 육신적으로 죄를 지었으나, 다른 하나는 정신적으로 죄를 지었다. 하나는 행동을 죄를 지었으나, 다른 하나는 반응으로 죄를 지었다. 하나는 외적 행실에서 죄인이었으나, 다른 하나는 내적 성품에서 죄인이었다. 하나는 행동은 한 죄인이었으나, 다른 하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죄인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흔히 형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유감이다. 왜냐하면 그도 이 비유에 나오는 중요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그 날 바리새인들에게 지적하려고 하신 것은 그들도 형을 너무나 닮았다는 것이다-종교적이고 엄격하나, 아버지와 교제를 나누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용서와 사랑도 없었으며, 오로지 교만과 비난 만이 있었다.

우리가 형에 대해 관심을 가지 않는 것은 의도적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 자신도 그와 너무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형의 그림에서 우리 자신의 성품을 너무나 많이 보기에 꺼려질 수 있지만, 우리는 이 형에 대해 자신이 살펴보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를 비극적인 삶으로 인도한 비극적인 생각을 살펴보자.

맏아들은 관계에 대해 오해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육체적인 접촉으로 생각하지 영적인 대화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집을 떠나지 않았고, 아버지와 식사를 같이 했으며, 아버지의 밭에서 일했기 때문에 아버지와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올바른 관계는 마음이 일치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어떤 사람은 그가 기독교 가정과 교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천국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천국 밖에 있을 가능성은 많다. 아버지의 식탁에서 먹으면서도 - 성찬식에서 떡과 잔에 참여하면서도 - 내면에서는 영적으로 굶주릴 수 있다. 몸은 아버지의 집에 있으나, 마음은 먼 나라에 있을 수 있다.

형은 자신을 종으로 생각하지, 아들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아버지에게 한 말을 주목해 보자: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이다." 이것은 분노에 가득 차 있고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사람의 말로 아들의 말답지 않고 오히려 종의 말에 합당한 것이다.

들어가는 말

제1부 예수 그리스도라는 분
예수님은 누구이시가?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예수님과 젊은 부자 관원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예수님 -- 임마누엘 : 성육신
예수님 -- 구세주 : 십자가의 처형
예수님 -- 승리자 : 부활
예수님 -- 다시오실 왕 : 재림
예수님은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님은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가?
예수님은 무엇을 믿으셨는가?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손
문 앞에 있는 예수님

제2부 예수님의 비유
선한 사마리아인
잃어버린 자를 찾다
집을 떠난 둘째 아들
집을 지킨 큰 아들
바리새인과 세리
부자와 나사로
씨 뿌리는 자, 씨 그리고 밭

제3부 예수님의 기적
오천 명을 먹이다
손 마른 자를 고치다
중풍병자를 고치다
귀신들린 자를 고치다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