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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빚어 낸 기쁨 모든 아픔과 눈물을 맛 본 약하디 약한 여인! 남편과 아들들은 물론 세월과 체면을 다 잃은 여인! 그 여인은 그야말로 "그루터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으로 "그루터기"에서 새로운 싹이 돋게 하셨는데....그 싹이 본래의 "나무"보다 휠씬 더 크고 아름다울 줄 누가 알았겠는가? 많은 사람이 그 "나무"에서 안식을 취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것이 바로 <눈물로 빚어 낸 기쁨>의 이야기이다.

[ 본문 129-131 ' 13 믿음으로 기다림 ' 중에서 ]

2. 룻이 보고하다 (16절)

밤새도록 기다리던 나오미에게 마침내 룻이 나타났던 것이다! 나오미는 단숨에 모든 전말을 알고 싶었다.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이처럼 간단한 질문에는 모든 궁금하던 것이 다 포함되어 있었다. 보아스가 룻을 거절했는지, 아니면 책임 없는 행동만 한 것은 아닌지, 또 아니면 무슨 약속이라도 했는지...? 그리고 이 질문 속에는 룻의 미래는 물론 자신의 여생의 운명이 달려 있는 심각한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룻이 그 사람의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고하고." 여기에서 "다 고하고"는 두말 할 필요도 없이 하나도 숨기지 않고 자초지종을 다 말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런 대답은 말할 수 없이 중요했다. 이것은 룻이 자기 나름대로 상황을 판단하고 해석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왜냐하면 그런 주관적인 보고는 나오미로 하여금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중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 통찰력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룻은 그녀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있는 그대로, 다시 말해서, 그녀의 주관을 더하지 않고 다 보고했다. 이런 객관적인 보고를 통해서 나오미는 정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하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런 결정은 하나님의 축복을 기다릴 수 있게 하는 놀라운 통로가 되었다.

룻이 시어머니에게 다 보고한 행위는 그녀의 모든 주권을 시어머니에게 넘겨 드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물론 롯도 자신의 일생과 미래가 걸린 중대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주관을 개입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룻은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미를 의지하면서 순종하였다. 이것은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라는 약속을 실천에 옮긴 아름다운 행위였다. 만일 룻이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을 첨가해서 보고했다면 나오미는 혼돈에 빠져서 결정을 잘못 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3. 룻이 선물을 시어머니에게 드리다 (17절)

그 후 룻은 보아스가 준 선물을 시어머니에게 드렸다. 그냥 드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런 말을 곁들였다 : "빈손으로 네 시모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물론 보아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단지 "네 겉옷을 가져다가 펴서 잡으라"고 말하면서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준 것뿐이었다. 물론 보아스는 룻이 그가 준 보리를 시어머니에게 드릴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룻은 그런 보아스의 묵시적인 행동을 해석하면서 그 선물을 시어머니에게 돌렸다.

룻은 모든 공로와 상급을 자기와 보아스를 이처럼 특별한 방법으로 접견시켜 준 시어머니에게 돌렸다. 물론 룻은36킬로그램이나 되는 많은 보리를 자신의 공로로 돌리면서 공치사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룻은 그럴 만큼 이기적이거나 비열한 인격자는 아니었다. 룻은 현숙한 여인으로 다른 사람의 업적을 가로채지 않았다. 가로채기는 커녕 모든 것을 시어머니에게 드렸을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시어머니의 소유임을 분명히 밝혔다.

감사의 글
들어가는 말

제1장 타락과 한계
1. 문제의 발단 (1:1-5)
2. 나오미의 결단 (1:6-7)
3. 나오미의 설득 (1:8-15)
4. 룻의 결심 (1:16-18)
5. 돌아가는 여정 (1:19)
6. 나오미의 고백 (1:20-22)

제2장 은혜와 공급
7. 하나님의 사람 (2:1-7)
8. 사람을 통한 공급 (2:8-16)
9. 나오미와 룻의 대화 (2:17-23)

제3장 결단과 도약
10. 나오미의 창조적인 계획 (3:1-4)
11. 룻의 절대적 순종 (3:5-9)
12. 보아스의 결정 (3:10-15)
13. 믿음으로 기다림 (3:16-18)

제4장 축복과 영광
14. 기업 무를 사람 (4:1-6)
15. 룻을 아내로 맞이하는 보아스 (4:7-12)
16. 아들의 출생 (4:13-17)
17. 보아스의 족보 (4:18-22)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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