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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말 한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결정한다.
남편의 말 한마디도 아내의 인생을 결정한다.

"아침에 자리에 누운 채 남편을 출근시키는 아내는
절대로 그 남편을 성공시킬 수 없다."

자리에 누운 채로 남편을 출근시키는 아내가 남편을 존경할 리 없고,
남편을 존경한다면 절대로 누운 채로 출근시키지 않는다.
아내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은 그 누구의 존경도 받지 못한다.
아내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당당하지 못하고 비굴하고 나약하다.

남자들에게 가정은 휴식처이고 재충전소이다.
지치고 피곤한 육체와 정신을 편하게 쉬면서
새로운 힘을 충전받을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가정이 평화롭고 행복해야 남자들이 직장에서 의욕적으로 자신있게 일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가슴을 적셔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엮어졌습니다]

[본문 28-32, 1. 참 좋은 당신' 중에서]

좋은 부부관계란 어떤 풍경일까

신혼과 구혼의 차이를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신혼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쉴 새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구혼부부는 잠잠히 먼 곳을 바라보며 침묵을 지킨다고 한다.

얼마 전에 신혼인 젊은 부부와 중년 부부가 교회에 처음 등록을 한적이 있다. 우리 교회는 새로 나온 사람들을 여러 사람이 빨리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아주 대조적인 모습을 이 부부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젊은 부부는 서로의 손을 꽉 잡고 다정스럽게 사진을 찍은 반면에 중년부부는 어색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해서 "두 분 손을 잡으세요"라고 말을 했지만 여전히 부자연스럽게 찍고 말았다. 이들 대조적인 두 부부를 통해서 좋은 부부는 항상 스킨십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

언젠가 신혼과 구혼부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재미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한 젊은 커플이 안과에 와서 아내가 라식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수술은 잘 되었고 수술 후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는 병원을 나갔는데, 한 오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남편이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심각하게 다가와서 귓속말로 물어보는 것이다. "박사님, 오늘 저희가 결혼한 지 딱 일주일 되는 날인데요, 오늘 따로 자야 되나요?"

또 다른 경우 신혼부부는 라식 수술을 받고 나면 아침에 일어나 "너무너무 잘생긴 우리 자기가 맨눈으로 보여 기뻐요"라고 말하는 반면, 구혼부부의 가정주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어휴 저 지겨운 인간, 맨날 술만 먹고 고주망태가 되어 밤 12시가 넘어야 들어오는 저 웬수 같은 남편이 너무 잘 보여 괴로워요"라고 한다나.

정말 신혼과 구혼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많은 부부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내용이다. 신혼이든 구혼이든 서로에 대해 무감각하다면 부부의 관계는 멀어질 것이다. 신혼 때는 서로의 신비를 알기 위해 살고, 구혼 때는 그 신비를 간직하며 살아야 한다. 부부관계가 항상 신혼처럼 지속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해 주고 아껴주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인생에 여러 색깔이 있듯이 부부관계에도 여러 색깔이 있게 마련이다. 좋은 부부관계의 이상적인 풍경은 어떤 색깔일까. 함께 있을 때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이 최상이 아닐까.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고 낯뜨거운 표현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선 바로 이상적인 풍경이 아닐까 싶다.

'냉랭한 사랑은 마음의 침묵이고, 뜨거운 사랑은 마음의 외침이다.' 라는 성 아우그스티누스의 말처럼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해보도록 하자. 그리하면 건강에도 좋지 않겠는가.

지는 것이 이기는 것

간혹 부부싸움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부부싸움을 하고 나면 개운하다기 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후회가 앞선다. 괜히 고집을 앞세워 어쩔 때는 싸움이 크게 번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마다 내가 조금만 참자 마음을 다져보지만, 실전이 되면 결심했던 것이 허사가 될 때가 많다.

어떤 부부는 일단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밤 12시가 넘더라도 아내를 끝까지 몰아세워 잘못했다는 사과를 꼭 받아내곤 한다. 수십번을 그러다 보니 아내가 반발을 했다. 여러 번의 싸움 중에 최소한 한두번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자기가 잘못한 게 아닌 것 같은데 강압적인 힘에 못 이겨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게 돼 억울했던 모양이다.

하루는 한참 몰아세우니까 남편에게 '여자의 마음도 이해 못하는 밴댕이 속 같은 남자야'하면서 '당신 같은 사람에게 시집 온 내가 잘못이지'하고 푸념을 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하자고 제안할 때면 "당신이나 잘 해봐, 이 밴댕이 속 같은 남자야"라고 말하면서 전혀 따라주지를 않았다고 한다. 결국 남편으로서의 존경심과 리더십을 잃어버린 것이다. 싸움에는 이겼는데 전쟁에는 진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태도를 바꿨다. 남편이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이제야 당신이 잘못한 걸 알았군요"라면서 콧대를 세웠다. 마음속에서는 '욱'하는 감정이 올라왔지만 꾹 참고 말았다. 여러 번을 그렇게 반복했더니 아내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도 여러 번 가운데 한두 번은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는데 남편이 계속 잘못했다고 하니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아 남편이 정말 잘못해서 잘못했다고 하는 게 아니고, 여자인 내 자존심을 세워주느라고 잘못했다고 하는구나. 역시 남자가 스케일이 커' 그 후부터 아내는 그 남편에 대해서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그 다음부터는 남편의 말을 100% 믿고 따라 주었다. 결국 아내의 자존심을 세워주니까 남편의 리더십도 살아난 것이다. 부부는 하나이기 때문에 싸움에서 이겨봐야 별로 이익이 없다. 싸움은 이기기보다는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대개는 사소한 일을 가지고 부부싸움은 크게 번지게 마련이다. 서로를 내세우기보다는 대로는 바보처럼 지나가는 것도 좋다. 부부들이여 바보가 되라! 그리고 멋지게 져주는 것이 바로 승리하는 것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제1신 / 독자에게 드리는 글월 . 이우석
이 책을 엮는 변 / '여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 김학중

1. 참 좋은 당신
다시 방 한 칸에서 시작하면 되지요
울지 않는 바이올린
아주 특별한 선물
인생은 장미화단이 아니다.
좋은 부부관계란 어떤 풍경일까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소리를 찾아준 남편의 한마디
부부관계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아들에게 가르쳐 준 아내의 조선
아내의 비상금을 챙겨줘라
까치네의 부부싸움
대장님 먼저
당신의 손은 훌륭했습니다.
두부 한 모 속에 담겨진 사랑
두번째 프로포즈
달팽이의 사랑 이야기
여보 정말 미안해요
새들아 울지말아라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노부부의 사랑하는 법
옛 짚신으로 맺어준 사랑
가방 속에 담긴 사랑의 편지
이런 '고귀한 선물' 또 있을소냐

2. 찬란한 인생 만들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
사랑의 가격표
사랑의 힘
콩국수 한 그릇
보이지 않는 큰 사랑
딸기 한 봉지
당신을 정말 사랑하오
밥상 차려 주는 남편
아내의 아부부터 묻자
평등 부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
모진 말이 주는 상처를 아는가
잔소리가 칭찬으로 바뀔 때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차마 고백하지 못한 아픔
수화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사랑이라는 조미료
나의 결혼, 나의 얼굴

3. 진실한 삶의 약속
어느 할아버지의 이야기
목 없는 원앙새를 위하여
언제나 그리운 사람으로
네 커플링이 쓸쓸할까봐
세상에 하나뿐인 웨딩 드레스
진정한 사랑과 자유
아름다운 입맞춤
아버지가 변하면 가정이 달라진다
1년을 꼬박 세운 사랑의 새벽기도
절망 끝에 부르는 희망의 노래
당신은 여유있고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차라리 무식한 부부가 낫겠다.
그래, 이제부터는 칫솔 하나만 가지고 살자
70세 할머니의 결혼식
말싸움과 부부의 속마음

4. 인생의 향기가 오는 곳
당신이 함께 해 주어 고맙소
내 생애에 가장 행복한 순간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느 지방 정치인의 순애보
살아줘서 고마워
남편의 엄살
며느리이면서 아내로 살고 싶다
아버지의 눈물
나를 있게 해 준 내 아내의 한마디
눈먼 새의 사랑
된장찌개와 장미꽃
마지막 선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아내가 없으면 내 철학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