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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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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호혁  |  출판사 : 도서출판 예향
발행일 : 2000-12-30  |  신국판 (153×225) 200p  |  89-8633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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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아름답게 하는가? 인간의 가슴에는 그 누구라도 지우지 못할 별이 하나 있다. 그 별은 인간의 가슴 속 어두운 구름 속에 파묻히고 고통한다. 어두운 겨울 저녁 인적 없는 벌판에서 눈발이 흩날리고 고요 속에 서보라. 그리고 그 고요의 음성을 들어보라. 그것은 영원한 본질을 사랑하는 영혼의 희망이요, 그 영혼을 덮어오는 평화인 것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가슴 속의 구름과 삶의 소음으로 별은 가리우고 평화는 상실하지만 죽음보다 끈질긴 내면의 희망을 가진 것이다. 아, 흩날리는 수천 억의 눈꽃송이처럼 그것이 우리를 덮고 우리는 그 안에서 고요할 때, 우리의 존재를 채우며 완성하는 그것은 무엇이었나? 여기 영원을 두고 우리가 이해해야 할 진실이 있나니 주님 안의 생명과 사랑과 진실 안에 우리 존재할 때, 우리 안엔 별이 떠오르고 우리를 덮는 은총의 눈꽃 속에서 영원의 평화를 소유하며 인생은 아름다울 수 있었다.
[본문 64~68쪽 '8. 언덕 위의 예배당'중에서]

"얘들아 여기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하늘나라로 가는 거야."
안경을 쓰신 여자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데리시고 숲 속을 찾아 경사진 공터에 아이들을 앉히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숲에서는 매미가 한창이다. 수풀에선 메뚜기가 뛰고 가끔씩 순하고 싱겁게 생긴 커다란 방아깨비가 불쑥 뾰족한 머리를 내어민다. 나무 잎사귀 위에서 아직도 마르지 않은 빗방울이 빛난다. 우리는 떡갈나무 무성한 그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오늘 우리는 선생님을 따라 성경공부 시간에 야외로 나온 것이다.
7월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행사 그것은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였다.
그 당시엔 TV나 비디오가 없었고 라디오 또한 있는 집이 얼마 안되던 때였다. 성경학교 때는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편이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나 게임이 있으며 간혹 영사되는 환등기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비록 지금보다 가난하고 문명의 혜택을 덜 받았어도 당시 사람들의 영혼은 조금 더 순수한듯 했고, 아이들 또한 교회로 모으기가 쉬웠던 것 같다. 개회가가 시작되고 이자를 둥글게 배치한 교회당 내 공간에서는 성경말씀과 성경 퀴즈, 공작과 게임, 이야기와 연극과 환등기 영사 등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저녁이면 어둡게 황혼진 소슬한 좁은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4~5일은 지나가는 것이다.

그때가 추수감사절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 나에겐 한 사건이 있었다. 행사 중에 학생회 성가대의 찬양이 있었다. 성가대석을 바라보니 가운을 걸친 남녀 학생들이 대기 중이다. 왠지 그들은 자신이 성가대원이라는 사실에 어떤 긍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이 조용히 집중하는 가운데 잠시의 침묵이 지난 후 지휘자의 지휘봉이 올라간다. 전주가 흐른 후 남녀 학생들의 입으로 한 노래가 포근하게 흐르고 있었다. 선율은 조용했으나 분명했다. 그것은 참석한 모든 사람의 귀와 내 귀에 스며들고 있었다.
이 세상의 노래는 인간의 생활을 노래한다. 인간의 삶, 인간의 사랑, 인간의 희비, 인간이 인간에게 지니는 의미, 인간의 환경, 인간의 문화, 인생의 의의 등이다. 그러나 찬송가는 본질상 특이하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인간 세계를 초월한 어떤 의미와 분위기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날의 노래는 인간에게 있어 주님은 어떠한 의미인가를 표현한 노래였다. 그것은 인간이 주님의 의미를 찾아 표현했다기보다는 주님께서 자신의 의의를 인간에게 전한 깊고 조용한 전언이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노랫말은 이러했다.


아름다운 장미 예수 내 주여 나의 맘에 향기 가득하소서.
나의 일생 어느 곳에 가든지 주의 사랑으로 향기 내리다.

아름다운 장미 이 세상에서 어느 꽃과 비교할 수 있으랴.
나의 삶에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아름다운 장미 모든 질병을 한이 없는 능력으로 고치사
고통하며 근심하는 자에게 크신 힘과 소망 내려주소서.

(후렴)
예수 나의 주여 주의 사랑으로 향기 내리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부르는 89장의 찬송가의 옛날 노랫말인데 다만 내가 옛날 가사를 다만 내가 옛날 가사를 다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은 현재 가사로 변환시켰다.
이 노래는 붉은 장미로 가득한 고요한 정원에서 들려오는 음성 같이 듣고 있는 회중을 장미의 정원으로 초대하는 것 같았고 장미의 향과 색을 청중에게 뿌린듯 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노래가 내게 파급하는 비중이었다. 그 노래는 내 안에서 부정할 수 없는 어떤 영적 권위로 임하는 음성과 같았다. 그 노래 속에 스며있는 주님의 메시지는 이러했다.


"나는 생명이다. 생명의 장미이다. 생명의 색, 생명의 향, 생명의 꿀.
이것은 무한한 하나님의 본성인데 나는 이 생명의 색과 향과 꿀을 무한히 소유한 하나님이다. 이것은 비교무쌍이며 이것은 영원하다. 행복이란 붉은 생명의 장미인 내 안에 어떤 존재가 진실한 의미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삶이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이겠는가?
보라 나의 존재는 장미의 불타는 색깔로서 타오르고, 깊은 향으로 우주와 인간을 덮으며, 내 존재의 풍요로움은 꿀이 되어 만물을 충족시킨다. 불타는 적색은 나의 사랑이요, 강렬한 향은 나의 형상이다. 그리고 그 안에 감추인 꿀은 내 존재 안에 소재한 나의 생명인 것이다.
보이느냐 장미의 타오르는 빛깔이? 너는 나 자신의 존재를 걸고 너를 사랑한 그 사랑을 믿느냐? 사랑으로 나는 있으며 사랑으로 나는 왔다. 사랑으로 나는 네게 갔으며 사랑으로 나는 나를 네게 주었다. 사랑 때문에 걸어간 갈보리 십자가에서 인류를 위한 죽음의 형을 받은 내게서 몸과 심장은 터졌고 그렇게 흐르는 붉은 피는 무엇을 말하느냐? 그것이 나의 생명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새삼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그렇게 찢긴 몸에서 그렇게 흐른 피는 너에게 스며들기 위한 내 생명의 방식이었으니 연약한 인간의 악과 더러운 인간의 오욕을 그 무엇이 정복할 수가 있단 말인가? 네가 나를 알았고 나를 믿었음에는 이러한 내 생명의 슬픔과 아픔이 있었느니라. 그러나 붉은 장미의 슬픔과 아픔을 그 어떤 인간이 온전히 이해하겠느냐? 사랑으로 존재하는 내 존재의 의미와 방식을 그 누가 다 알겠느냐? 지금도 너희들에게 나는 변함없이 붉은 장미이다. 내 가슴으로부터 흘러나는 사랑은 이 세상에 충만하고, 그 사랑으로 나는 그 사랑에 의지하는 모두를 지키노라. 또한 병들어 시들어가는 모든 고통하는 영혼에 나는 내 형상으로 그들을 치료하노라. 그것은 나의 기쁨 너희의 기쁨이 될 것이다.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거기엔 욕스러움도 소음도 없노라. 그 안에 거할 때 너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순결한 사랑과 평화를 이해하리라. 창에 찔린 내 깊은 가슴에 있을 때 너희는 진실한 삶과 눈물과 아픔을 배울 것이니 너의 존재는 붉은 장미 안에서만 완성되는 것이다. 내가 붉은 장미라는 이 사실을 인간이 이해하며 살아 갈 때 완성의 길을 걷게 되리라. 또한 너희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나를 사랑하여라. 그리하여 이 사랑 안에서 행복하여라. 이 세상에는 전쟁과 파괴와 불행이 중단 없어도 그것이 내 안에 거하는 너희의 삶에 손상을 입히지 못할 것이다. 세상에는 세상에 분정된 것이 있어 세상은 그 길을 걷게 될 것이나 너희는 너희에게 분정된 것이 있으니 이 세상의 소요를 두려워말라. 이 모든 것을 합쳐도 그 본질과 깊이와 넓이에 비할 수 없는 사랑으로 나는 너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죽음은 가공하고 고통은 깊어도 나를 믿으며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나로부터 주어지는 생명과 사랑으로 그 어떤 죽음의 질곡이라도 이기고 돌파하리니, 인류는 이 장미를 바라보고 붙잡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어떤 누구에게도 이 장미를 주기를 원하노라. 평안하여라. 두려워말고 부디 장미 안에 놓여진 너희의 길을 가거라."
제1부 생명은 불꽃처럼
1. 통나무 다리 건너 작은 집
2. 첫 번째 성탄절
3. 전기 들어오던 날
4. 저기 저 별에 그날이 오면
5. 작은 마을의 아이들
6. 깡통 불놀이
7. 찬란한 불꽃이여!
8. 언덕 위의 예배당
9. 꽃의 궁전

제2부 사랑은 가득히
10. 슬픈 매맞음
11. 사랑하는 친구
12. 해리는 어디 갔을까?
13. 오두막 집에서 울리는 트럼본 소리
14. 가슴에 머문 눈동자
15. 참새의 무덤 위에도 눈빛은 내리는가

제3부 진실은 영원히
16. 살아있는 것을 가져오라
17. 바위산
18. 숲 속의 세계
19. 나뭇잎 배
20. 우리의 깊은 곳에는 눈물이 없는가
21. 설경
22. 하늘에는 별이 방에는 빛나는 마굿간
23. 졸업식
24.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는 얼굴이여!
이호혁
한국기독교작가협회 회원 인천은총교회 담임 [다음카페] 물망초와 cafe.daum.net/forgemenott 하나님을 떠난 단절의 고통, 수고로운 삶의 무게, 병든 심리 등으로 세상은 신음합니다. 많은 경우 웃는 얼굴이나 우는 얼굴이나 모두 그 내면엔 심각한 질고로 인한 비애의 얼굴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영혼의 저변에 흐르는 슬픔의 집적인 것입니다. 저자는 '행복통로'에 이어서, 인간에게 발생하는 각종 슬픔의 원인을 분석하여 그에 상응하는 기도문을 제시합니다. 이는 문학적 시문이나 추상적 기도문은 아닙니다. 이는 저자의 생체험의 바탕에서 인간 상황에 적응한 현실적인 기도 문서입니다. 다만 너무 평이감을 주지 않기 저자의 영성을 중심으로 시적 감성을 가미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저자의 독특한 필치를 통한 하나님의 손길이 슬퍼하는 영혼들에게 스며들기를 희망하면서. 저서 [위로의 기도], [영성대표기도], [물망초 일기], [삶에 새겨진 언어], [슬픈 영혼에게 고함], [행복통로],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 [순간에서 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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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
저자이호혁
출판사도서출판 예향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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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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