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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혼에게 고함 - 예수님의 향기가 있는 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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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호혁  |  출판사 : 도서출판 예향
발행일 : 2000-01-30  |  신국판 (153×225) 224p  |  89-8633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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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떤 시점에서 사람에겐 크고 작은 고뇌가 도래하고 그 고뇌의 고통으로 몸부림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한다. 슬픔이란 지나고 나면 자신의 인생에 아름다운 역할도 하고 추억도 되지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슬픔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이 고난의 슬픔은 그냥 아픔이고 슬픔일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슬픔과 아픔의 내면의 의미를 이해한다면 그 고난이 차갑고 괴로울지라도 투명한 바람일 수도 있는 것이다.
[ 본문 19-20쪽 '슬픈 영혼에게 고함' 중에서 ]

비궁극적인 것

눈이 펄펄 내리는 어느 겨울 날 사내 아이가 유리창을 통하여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향나무에는 소박한 눈꽃이 피었으며, 지붕은 모두 흰색으로 덮혀 있었다. 눈이 내리는 조용한 소리 외에 사방은 고요한데 밖에서는 한 사람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아이의 아빠였다. 아빠가 움직임에 따라 눈은 덩어리를 이루고 점점 어떤 형태를 이루어간다. 잠시 후 커다란 눈덩어리 위에 그보다 작은 눈덩이가 얹히고 아빠는 작은 눈덩어리를 손질하여 눈, 코, 입을 만들고 나무가지로 팔을 만들었다. 커다란 눈사람이었다.

얼마 후 눈은 그치고 사방은 더욱 조용해졌다. 갓 세 돌 된 아이는 눈사람을 보고 신기해 했다. 밖으로 나간 아이는 한참을 지켜본 후에 집 안으로 들어와서도 줄곧 창 밖을 바라본다. 아이에겐 오늘 아빠가 만들어 준 눈사람이 아이에게 전부였으며 눈사람으로 가득찬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일찍 일어난 아이는 재빠르게 창가로 가서 밖의 눈사람을 확인한다. 어느새 사랑하게 된 눈사람은 변함없이 거기 있었다.

태양이 떠오르고 방에서 놀던 아이는 다시금 눈사람이 생각나서 창가로 달려간다. 여전히 자기를 향하여 웃는 모습의 눈사람은 거기 있었으나 어제처럼 생생한 모습은 아니었다. 다음 날 아침, 아이는 또 다시 바라보고 오후에 또다시 확인하는 가운데 눈사람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느새 아이의 마음에는 슬픔이 고여왔다. 그리고 햇빛이 좋은 다음 날 오후 자기를 향하여 웃던 눈사람의 눈과 얼굴은 사라지고 없었다. 슬퍼하는 아이의 동정을 주시하던 아빠는 상점에 가서 커다란 눈사람 인형을 사서 아이의 방에 놓아 두었다. 아이는 자기가 사랑하던 것이 사라지는 슬픔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었다.

태양이 떠오르면 눈사람은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은 슬픈 것이다. 그러나 태양이 떠올라도 나무로 만든 인형은 사라지지 않는다. 눈사람은 영원하지도 궁극적이지도 않다. 그렇다고 나무로 만든 사람은 영원한가? 그것도 궁극적인 것은 아니다. 종국에는 그것도 썩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따진다면 눈사람을 녹게 했던 태양도 영원한 것은 아니다. 태양빛에 녹아 사라지는 눈사람이 아이의 슬픔을 자아냈듯이 비록 지금은 아닐지라도 모든 인류에겐 모든 사물과 현실 속에서 슬퍼할 슬픔이 도래할 수밖에 없을것이다. 왜냐하면 모든것은 영원에 비하면 순간적이며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순간적이고 사라질 것 가운데서 인류가 가지는 슬픔의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도대체 궁극적인 것은 있는 것인가. 궁극적이란 것은 최후의 것, 최고의 것, 모든 사물과 현상의 맨 마지막의 것, 모든사물과 현상의 근본이 되는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하여 비궁극적이란 것은 궁극적이지 않은 모든 것, 즉 그 궁극적인 것으로부터 나왔거나 궁극적인 것에 의존하여 있는 모든 비본질적이고 불완전하고 유한한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모든 생물체나 돌, 쇠 등 광물이나 사람이나 이 우주자체도 궁극적인 것이 아니다. 이렇게 비궁극적인 것에서 인류는 세 가지중요한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1.궁극자의 진실
2.행복의 진실
3.이상의 진실
4.영혼의 진실
5.신앙의 진실
6.시간의 진실
7.사람의 진실
8.인간의 진실
9.의식의 진실
10.고난의 진실
11.풍요의 진실
12.삶의 진실
이호혁
한국기독교작가협회 회원 인천은총교회 담임 [다음카페] 물망초와 cafe.daum.net/forgemenott 하나님을 떠난 단절의 고통, 수고로운 삶의 무게, 병든 심리 등으로 세상은 신음합니다. 많은 경우 웃는 얼굴이나 우는 얼굴이나 모두 그 내면엔 심각한 질고로 인한 비애의 얼굴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영혼의 저변에 흐르는 슬픔의 집적인 것입니다. 저자는 '행복통로'에 이어서, 인간에게 발생하는 각종 슬픔의 원인을 분석하여 그에 상응하는 기도문을 제시합니다. 이는 문학적 시문이나 추상적 기도문은 아닙니다. 이는 저자의 생체험의 바탕에서 인간 상황에 적응한 현실적인 기도 문서입니다. 다만 너무 평이감을 주지 않기 저자의 영성을 중심으로 시적 감성을 가미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저자의 독특한 필치를 통한 하나님의 손길이 슬퍼하는 영혼들에게 스며들기를 희망하면서. 저서 [위로의 기도], [영성대표기도], [물망초 일기], [삶에 새겨진 언어], [슬픈 영혼에게 고함], [행복통로],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 [순간에서 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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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슬픈 영혼에게 고함 - 예수님의 향기가 있는 글 57
저자이호혁
출판사도서출판 예향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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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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