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영적성장 > 기독교세계관

세상 사람들과 조금만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도무지 말이 안되어 답답해지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경험합니다. 그러나 잘 맞을 것 같은 신앙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갈등과 답답함을 느끼곤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사고 체계라고 할 수 있는 세계관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아빠, 엄마들은 자녀들과 마주 대할 때 이야기가 안되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말하면 왠지 그들은 싫어합니다. 주입시키기도 힘들고 또 강압적일 대는 어느 순간부터 반항의 길을 걷습니다. 그들은 부모나 교회보다는 TV나 학교 친구들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사고가 같으면 행동이 같아져 대화가 즐거워지고 가정의 행복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 세상을 움직이는 어른들의 세계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생각해 봤을때 신앙을 가진 후대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는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사고는 머지않아 행동의 방향을 분명히 결정지어 주며, 훗날 진정한 성공의 뿌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바른 세계관을 심어주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는 없을까 해서 그동안 신앙의 관점에서 나름대로 고민하여 생각한 것들을 모았습니다.

[본문 중에서 55-62쪽]

열셋 과정은 아름답다

세계 최대의 부자이자 문명을 바꾸어놓았을 만큼 큰 공헌을 한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빌 게이츠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대학에 입학하였다면 반드시 휴학이나 중퇴 없이 졸업해라."
너도 아는 대로 그는 하버드대학을 3학년까지 다니다가 중퇴했지. 이유는 회사를 창업하기 위해서였단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은 빌 게이츠는 대학도 나오지 않았는데 MS사의 회장이 되지 않았냐고 하면서 공부를 게을리하는 핑계로 삼기도 한단다. 청소년들은 그의 성공을 존경한 나머지 마치 자기들도 현재의 과정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나아가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나봐. 빌 게이츠의 말은 본질보다는 불성실하고 싶은 의도가 있는 학생들의 심리에 쐐기를 박은 말이 되었지.

언젠가 출간된 [공부 못한다고 속상해 하지 말라]라는 책에서 30대 후반인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꼴찌에 맴돌았고 싸움질만 하였는데 호텔 웨이터가 되었고, 10년 후 특급 호텔 지배인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지. 그런데 그의 고등학교 친구는 S대 경영학과를 나와 증권 회사에서 잘 나가던 사람이었는데 젊은 나이에 명예 퇴직을 당하였다고 하면서 공부 못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였지. 참으로 좋은 책인 것 같아. 저자가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 얼마나 고생과 성실로 일해왔는지를 짐작할 수가 있지.

그러나 과거의 어두움을 딛고 일어선 현재의 성공은 찬사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잘 되었다고 어두웠던 과거가 합리화될 수는 없다고 봐. 오히려 학생들이 공부나 생활에 전념하지 않는 빌미로 역작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야. 너희들은 그런 영향을 잘 받고 매우 민감한 세대라고 볼 수 있지. "성공한 그도 고등학교때 꼴찌에 맴돌아쏙 싸움질만 잘했는데 뭐, 공부 잘할 필요 있어?" 학생들이 이렇게 말한다면 무슨 수로 그들을 막을 수 있겠니? 학생시절의 일차적 의무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아니겠니? 다만 공부를 못했어도 졸업 후에는 자신의 노력에 따라 성공할 수가 있어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란다. 학생 시절에 공부에 충실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의 일에 성실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되거든. 즉 아빠들이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는 것과 마찬가지란다.

유명한 주먹 세계의 왕이 출감 후에 손을 털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고 , 목회의 길을 걷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거나 목회자가 된 경우를 종종 본단다. 그리고 곳곳을 다니며 간증도 하지. 많은 사람이 그것에 깊은 은혜를 받는 것 같아. 그러나 자세히 보면 간증하는 가운데 과거를 반성하는 것인지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기위세서인지 어두운 시절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재연하지. 그리고는 반전되어 있는 오늘의 자기를 보임으로 간증의 절정을 장식한단다.

현재 어려움을 겪든 안 겪든 성실함으로 일관되게 살아온 사람보다는 반전된 인생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오해려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듯한 현상이 종종 있지. 어린 시절부터 매순간 유혹을 뿌리치고 성실하게 살며 인생의 굴곡 없이 모든 과정이 고른 사람들, 그들 도한 이들보다 값어치가 적지는 않을 거야.

물론 사람을 바꾸는 일은 성령이 하시므로 그 은혜를 나누는 간증도 매우 중요하단다. 그러나 아무리 현실과 지금의 신앙이 중요하다고 해서 과거의 불성실하고 진지하지 못했던 어두운

1. 무엇을 먹어야 할까?
2. 기독교적
3. 기준을 만들려면
4. 투자와 투기
5. 안나푸르나 봉과 죽음
6. 꾸어야 할 많은 꿈
7. 거품
8. 변하는 옷차림
9. 균형의 힘
10. 책에 시선을
11. 최고의 대물림
12. 세상이 더 빠르구나
13. 과정은 아름답다
14. 기대되는 여성
15. 참고 기다리자
16. 신학생을 준비시키는 또 다른 이유
17. 지진을 보노라면
18. 서서히 몰락하는 허구
19. 열린 생각
20. 어려운 헌신
21. 분노의 사건
22. 결실의 아픔과 감사
23. 무서워지는 스포츠
24. 빅딜과 교회
25. 문화 창출과 예배
26. 묘지를 보는 눈
27. 망부석과 짝짓기
28. 때묻지 않은 혼인
29. 혼수와 이혼
30. 또 다른 순교자
31. 복제 열풍
32. 내가 배고프다면
33. 예수님 때문에
34. 술을 어찌 봐야 하나?
35. 안되더라도
36. 세상 속에도 남아야 할 이유
37. 암행 감찰
38. 똑같은 우리
39. 배설물이란?
40. 벤처와 믿음
41. 사치스러운 잡동사니의 고민
42. 과학 기술의 양명성
43. 정말 힘든 것
44. 처치 스쿨링
45. 존경의 대상이 바뀐다
46. 봄의 불청객
47. 방콕과 포스트모더니즘
48. 풍요 속의 빈곤
49. 진정한 인정
50. 장애인이란?
51. 젊은이란?
52. 성경적 세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