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의 연속성 및 통합성을 고려하면서
신약성경에서 해당 용어의 의미를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좌표가 될 탁월한 연구서
[타깃]
-신약성경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그 말씀의 뜻에 따라 실천에 옮기며 살아가기를 원하여 신약성경을 깊이 있게 공부하려는 평신도를 포함한 신학 입문자
-신약성경의 특징과 핵심 메시지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여 말씀을 선포하려는 목회자와 신학도
[주요 내용]
·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고, 가르치는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지도자들에게 올바른 믿음과 사역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길을 안내하는 좌표가 될 25개의 신약성경의 주요 주제 용어 ‘가르침(교훈)’, ‘감사’, ‘거룩’, ‘경건’, ‘교회’, ‘기도’, ‘기쁨 (희락)’, ‘동역’, ‘말씀’, ‘복음’, ‘사랑’, ‘성령’, ‘섬김’, ‘성경’, ‘세대(영원, 끝날)’, ‘소망’, ‘율법’, ‘용서(죄사함)’, ‘의’, ‘이방인’, ‘이웃’, ‘절제’, ‘종말(나중, 마지막, 말세)’, ‘하나됨’, ‘화해(화목)’에 대한 신약 각 책별 빈도와 의미, 신학적 용례와 특징, 신앙적·목회적 적용점 제시

올 가을에는 루터 (M. Luther) 가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Wittenberg)에서 로마 가톨릭교 회의 부패와 타락에 대항하여 성교회 정문에 95개 조항으로 된 반박문을 붙임으로 ‘종교개 혁’(Reformation)의 기치를 들고 개혁을 시작한지 반천년을 맞이하게 된다. 흔히 알려진 ‘종교개혁’은 종교 전반에 대한 개혁이라기보다는 당시 기독교화 된 유럽의 가톨릭 교회에 대한 개혁이었다. 이런 점에서 ‘종교개혁’은 엄밀하게 ‘기독교 개혁’ 내지는 ‘교회 개혁’이다.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실행된 교회 개혁의 다섯 핵심 가치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다. 이러한 핵심 가치들은 교회가 교회다워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인데, 그 모든 중심은 만물의 근원이요, 본질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곧 교회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요 1:1-17)의 ‘몸’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그 몸의 ‘머리’가 되시므로(엡 1:22-23; 5:22-23),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말씀을 선포하고 말씀으로써 거듭나야 한다. 종교개혁 5백 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 발간되는『신약성경 용어해설집』이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염원을 담아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고, 가르치는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지도자들에게 올바른 믿음과 사역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길을 안내하는 좌표가 될 것이라고 여긴다.
「한국성서학연구소」는 ‘한국 교회를 위한 성서학 정론지’를 표방하며 계절마다 발간되는 연구소 정기 간행물인『성서마당』에 2007년 여름호에 ‘성경 용어 해설’이라는 새로운 ‘모서리’를 만들어 신구약성경의 주요 용어 중 ‘회개’를 해설하였고, 이어 필자가 2011년 봄호(통권 제 97호 신창간 28호)부터 6년 넘게 『성서마당』에 신약성경의 주요 용어 해설을 연재해 왔다. 그러던 중에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연재물을 모아 출판하는 것이 말씀을 준비하는 한국 교회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교회와 신학을 위한 실용적 가치가 있다고 여기면서 『신약성경 용어해설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본 용어 해설집에 수록된 25개의 주요 주제 용어는 신구약성경의 중요한 주제가 되는 핵심어인 ‘가르침(교훈)’, ‘감사’, ‘거룩’, ‘경건’, ‘교회’, ‘기도’, ‘기쁨(희락)’, ‘동역’, ‘말씀’, ‘복음’, ‘사랑’, ‘성령’, ‘섬김’, ‘성경’, ‘세대(영원, 끝날)’, ‘소망’, ‘율법’, ‘용서(죄사함)’, ‘의’, ‘이방인’, ‘이웃’, ‘절제’, ‘종말(나중, 마지막, 말세)’, ‘하나됨’, ‘화해(화목)’이다. 물론 각 용어에 대한 신약성경 용어 해설은 해당 용어에 대응한 구약성경의 용어 해설과 짝을 이룬다. 그러므로 독자는 신구약 성경의 연속성 내지는 통합성을 고려하여 신약성경에서 해당 용어가 지닌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각 용어 해설은 네 가지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다. 곧 해당 용어는 ‘들어가는 말’, ‘용어의 신약 권별 빈도와 의미’, ‘용어의 신학적 용례와 특징’, ‘신앙적·목회적 적용’으로 나누어 다루어진다.
먼저, ‘들어가는 말’에는 해설되는 주제 용어의 중요성이나 시대적 요구가 부각되어 있고 ,‘용어의 신약 권별 빈도와 의미’에서는 주제 용어가 신약 전체에서 몇 번이나 등장하고, 어느 책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지, 그러한 특징에 따른 의미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단락인 ‘용어의 신학적 용례와 특징’에서는 용어를 사용하는 저자의 신학적 의도 내지는 신학적 용례와 특징을 주로 다루며, 그런 다음, ‘신앙적·목회적 적용’에서 해당 용어의 실용적 의미를 모색한다. 그런 다음 각 장의 마지막 면에는 용어 해설에 참고한 ‘읽을 거리(주요 문헌 목록)’을 수록하였다.
이로써 독자는 해당 용어에 대하여 더 심오하게 연구하고 조사할 수 있다. 특히 발츠(H. Balz)와 슈나이더(G. Schneider)가 공동으로 편집한 세 권으로 이루어진『신약석의사전』(Exegetisches Wo¨rterbuch zumNeuen Testament)이나 킷텔 (G. Kittel)이 편집한 10권의『신약 신학사전』 (Theologisches Wo¨rterbuch zum Neuen Testament) 등 용어 조사에 필수적일 만큼 중요한 참고 문헌과 필자의 글들을 함께 읽는다면 더 깊은 연구와 조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독자들이 주제 용어를 용이하게 찾을 수 있도록 『신약성경 용어해설집』의 목차에 두 가지 목차를 실었다. 그 하나는 ‘우리말 자음 (子音)순으로 찾아보기’이고, 다른 하나는 ‘헬라어 자모 (字母)순으로 찾아보기’이다.
끝으로, 그동안 연재한 신약성경 용어해설을 묶고 세심하게 교정을 보며,『신약성경 용어해설집』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수고한「한국성서학연구소」전임 연구원인 라병원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박사 과정생)와 장성민 박사에게 감사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세상에서 빛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알파와 오메가’가되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모든 영광은 주님의 것이며, 본서가 한국 교회와 신학계에 신약성경의 주요 용어 이해에 도움이 되어 더 깊은 하나님의 말씀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2017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며,
연지골 「한국성서학연구소」에서
지은이, 장 흥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