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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왕따되기에서 "왕따"는 "왕되신 예수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나는 세상과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다. 얼핏 들으면 세속적인 목사라 오해할 수 있겠지만 세상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세속적인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관심이 세상에 있기 때문에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관심이 크다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에만 머물러 있고 싶어하는 크리스천들을 탁월하게 훈련시켜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전하고, 일터의 현장에서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나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세상을 두려워하는 크리스천들을 격려하고 도전하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이제 크리스천들이 세상에서도 인정받고 탁월하게 왕(주님)을 따르는 '탁월한 왕따'가 되어야 할 때이다. 이것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또한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이런 의도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진정 잃어버렸던 예수님의 관심인 세상에서 탁월하게 세상을 변화시킬, 탁월하게 왕을 따르는 자가 되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나는 세상을 정복하도록 세상에 크리스천 리더들을 보내는 '하나님의 헤드헌터'이고 싶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본문 20-23, '1. 내 모습 제대로 알기' 중에서]


바퀴벌레가 주는 교훈

한마리를 발견하면 사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까지 숨어 산다는 바퀴벌레! 잘 모이지는 않지만 개미의 경우도 한 마리만 발견되어도 그 집에는 4천마리가 모여 산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찌 바퀴벌레와 인간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교회에서 그렇게 넘쳐나고 보기 흔한 크리스천들을 막상 세상 속에서 만나려고 하면 찾기 어려우니 도대체 어디에 숨어서 일하는지 알 수 없다. 바퀴벌레나 개미처럼 꼭꼭 숨어 있는 것인가?

우리 주님은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마태복음 5장 16절에서 말씀하시지 않는가? 본래 어둠을 좋아하거나 어두운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의 심리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성경은 우리를 비츠이 자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과 일터 속에서 크리스천을 찾기가 힘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크리스천이라고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애매한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애매한 대답은 거짓말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서 크리스천들이 왜! 자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가?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우리의 태도가 분명하지 못해서다. 달리 표현하면, '예'와 '아니오'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명제'가 필요하다고 나는 외친다. 일터 속에서 믿는 사람들이 떳떳하게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크리스천으로 살지 못하지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중요한 사역은 일터 속에서 꼭꼭 숨어 지내는 크리스천들을 찾아내어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자신들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은 어떤 교회의 중직에 있는 분을 직장인 예배 시간에 세워서 교회의 직분으로 호칭하면서 기도를 부탁 드렸는데 예배 후 그 분이 내게 말했다. "이제 본색(?)이 드러났으니 그렇게 살 수 밖에 없군요." 그 이후로 직장 안에서도 자기 직분에 합당한 삶을 사는 그 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직장에서 한 번의 애매한 태도가 자신을 크리스천으로서 당당하게 밝히고 살지 못하게 만드는 법이다. 지금까지 감추었더라도 용기를 내어 드러내면 그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자인 이토 아키라와 나이토 요시히트가 함께 지은 <이제는 절대로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는다>라는 책을 보았다. 그는 어떤 손님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을 때 "한번 입어보기라도 하시죠?"라는 종업원의 권유에 '입어보는 것쯤이야'라는 심정으로 업을 입어보면 이미 절반쯤 옷을 사게 된 것이라고 쓰고 있다. 이것이 유명한 '풋 인 더 도어 테크닉'(put in the door technique)이라고 소개한다. 쉽게 말하면 처음에 거절하지 않고 상대에게 응하면 상대의 '심리전'에 말려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크리스천들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왜 처음부터 믿는 자로서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는가? 복음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고백하고 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6)

이제 복음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일터 속에서 보여 주어야 한다. 가끔 거리에서 혼자 피켓을 들고 거리를 오가면서 침묵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나 홀로 시위'이다. 그런데 과연 이 방법이 무슨 효과가 있을 것이며 변화를 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게 하지만 '나홀로 시위'는 자신의 자존감과 주장이 분명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한마디로 자신을 분명히 드러내는 일종의 '커밍아웃(Coming out)'인 것이다. 이런 '나 홀로 시위'처럼 분명한 주장과 의지가 크리스천들에게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아리마대 요셉이 그런 사람이었다. 예수님을 믿고 은밀히 따르던 제자였던 그는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에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당돌하게 빌라도에게 요구했다. 그런 행동을 통해서 그는 자칫 사회에서 왕따를 당할 수도 있었고 신분의 위협과 불리함도 감수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나는 오늘날 이런 아리마대 요셉과 같은 사람이 그립다. 자신의 이름을 떳떳하게 드러내면서 살아가는 실명제 크리스천 직업인들을 일터에서 더욱덕 많이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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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회는 친교 모임인가?
직장의 바다에 빠져라!

6. 나도 탁월한 왕따가 된다.
역경에서 탁월로!
평범에서 탁월로, 기드온
탁월함의 첫번째 비결, 비전
탁월함의 두번째 비결, 영성
탁월함의 세번째 비결, 열정
탁월함의 네번째 비결, 집중
탁월함의 다섯번째 비결, 지혜
탁월함의 여섯번째 비결, 성실
탁월함의 일곱번째 비결, 시간관리
탁월함의 여덟번째 비결, 유머
탁월함의 아홉번째 비결, 네트워크

7. 탁월한 왕따 직장인의 영성
루터처럼 2시간 기도하라
탁월한 멘토를 만나기 위해 기도하라
QT로 영혼을 조율하라
탁월함에 이르는 다섯가지 자기 관리 영역

에필로그

일터에 탁월한 왕따가 필요하다! 왕따가 되지 않으면 탁월함의 기회도 없다는 지적은 저자가 목회자로서 성경 속에서만 찾아낸 결론이 아니다. 오랜 직장 사역과 세상을 섬기면서 얻는 결론이다. 저자는 또 목회의 패러다임도 직장을 중심으로 변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교회 안에서의 영성과 직장에서의 섬김 간에 괴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삶의 일관성을 강조한다. 어떻게 왕따가 되어서도 일터를 섬길 것인가. 어떻게 믿음의 황무지와 같은 직장에서 영성을 기를 것인가. 어떻게 신앙을 지키면서 탁월함에 이를 것인가. 저자는 그 구체적인 해답을 이 책을 통해서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 조정민 (iMBC 사장)

직장 사역의 비전을 함께 나누어왔던 박호근 목사님이 어느 날 찾아와 원고 뭉치 하나를 내밀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다가 자연스럽게 빠져 들어갔다. '탁월한 왕따'는 그가 주 안에서 그려보는 크리스천 직장인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바로 그것이 우리 주님이 기대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직장인들이 이제 더 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 주님이 붙이시는 구령에 맞추어 세상 속에서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살기를 원하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이 책을 본다면 주님의 호령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방선기 (목사, 직장사역연구소장)

가수 유승준을 난 좋아한다. 그의 직업에 대한 편견없이 그의 노력과 그의 재능에 감탄한다. 더욱이 그가 보여주는 신앙인으로써의 모습은 눈물겨울만큼 감동스럽다. 그런데 지금 누군가 그에게 느닷없이 "당신의 기독교신앙이, 당신의 일터에서 당신이 성공하도록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하고 묻는다면 그는 어떻게 답할까? 아마도 그는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것 같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가?? 당신이 이 질문을 받았다면 어떤 대답이 나오겠는가? 만약 선뜻 대답하기가 조금이라도 께름칙하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꼭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한다!

- 조동완 (LG 에드 국장)

직장이야말로 교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땅끝'이며, 직장인이야말로 교회가 잊어버리고 있는 '이방인'들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직장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보여준다. 원칙서(text)가 아니라 상황서(context)라 할 수 있다. 아무런 준비없이 세속문화의 풍파에 휩쓸리며 고뇌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해보자'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다. 직장생활을 앞둔 청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젊은 직장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기 바란다. 그래서 직장 문화를 하나님의 문화로 변화시키는 안내서가 되기 바란다.

-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