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사람을 위한 기도

기도는 우리의 원하느 바를 하나님께 간구하는 일이다. 소요리 문답에 따르면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주니므이 긍휼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탁드리는 일"이라고 하였다. 기도는 예배의 한 요소이고, 하나님은 예배의 유일한 대상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을 향해서만 바쳐져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서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기도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에게 기도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는 기도에 가장 함당하게 사용되어야 할 표현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는 예수님게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주님께서 그이 제자들에 가르치신 기도의 형태인 이른바'주님의 기도'를 배워야 한다. 이 기도에는 예수님의 구원사역의 뜻이 함축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러므로 복음서의 요약이라 할 만큼 복음의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 터툴리안은 '주님의 기도'를 가리켜서 "복음 전체의 개요, 기도 중의 정수, 기도를 가르치는 기도"라고 하였다.

주기도문을 보면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나온다. 하나님께 서는 하나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원과 열정을 담고 간구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리고 사람을 위한 기도에서는 우리 자신을 위한 세가지 기도가 나온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서서." 이 세가지 기도는 모두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다.

주기 도문은 그 간구를 하는 자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살아있음을 증명해 준다. 그러므로 기도를 할 때,하나님과 살아있는 만남을 누린다. 주님께서는 이기도를 통하여 제자들이 인간적인 관심에 매몰되어 있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심이 일상 속에 있음을 발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삶의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도록 가르치셨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언약의 백성의 공동체적인 간구다.

우리는 주기 도문을 네 시간으로 나누어서 설교하려고 한다. 사실, 네시간으로 주기도문을 다루기에는 어린이들에게 벅찰 수도 있다. 바라기는 어린이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바르게 가르쳐서,그들의 기도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이 되게 했으면 한다.

- 한 치 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