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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가 어렵다고요?
기도, 사랑, 정성으로 싹쓸이했어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는 일산 한소망교회 문형순 권사의 전도 다이어리!! 전도하지 않으면서 집 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예수님께 너무 죄송해서 잠시도 그냥 있지 못한다는 문형순 권사는 전도 대상자가 교회에 나오기로 결정할 때까지 반찬과 무공해 채소를 배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역 주민은 물론 학생, 군인, 택시 기사, 그리고 더 나아가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이 전도의 열매로 나타났으며, 어디선가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서문]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잠 31:30~31).

잠언을 읽어 가면서 이 구절을 접할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전율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나는 심호흡을 하며 다시 한 번 이 구절을 묵상했습니다. 열매가 없으면 칭찬받을 수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이토록 주님을 사랑하는데, 매일매일 주님 뵈올 천국을 소망하며 재림하실 주님을 기다리며 살아가는데, 정작 그분 앞에 섰을 때 외면을 당한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었습니다. 그때의 나의 초라해질 모습을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주님께 칭찬받기 위해, 그분의 관심과 눈길을 끌기 위해 우리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전도였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우리에게 남기고 가신 유언의 말씀이 전도인데, 나만 천국 가고 다른 사람을 지옥에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을 불러 세워 교회에 가자고 하면 순순히 따라왔습니다. 열 집의 벨을 누르면 일고여덟 명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교회로 따라 나왔습니다. 정말 신기했고 신바람이 났습니다. 그래서 1995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전도의 사명을 감당해 가고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한 달 동안의 970명 전도
나는 무작정 부대로 찾아갔다. 아는 사람도 전혀 없고 부대에 대해서 아는 바도 전혀 없었다. 그저 일단 가서 부딪혀 보자는 생각뿐이었다.
부대에 도착하니 입구에 건장하게 생긴 군인 두 사람이 총을 들고 보초를 서고 있었다. 나는 위압감 있게 서 있는 군인들을 보자 약간 긴장이 되었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일단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인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군인은 나를 보고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군부대에 웬 아줌마가 찾아왔지?’
아마도 군인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생글생글 웃으며 넙죽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장님을 만나러 왔는데요?”
“저희 대장님 말입니까?”
“네.”
“약속은 하고 오셨습니까?”
순간 머리가 복잡했다.
‘약속은커녕 대장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무작정 찾아왔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만약에 여기서 약속을 안 하고 왔다고 하면 약속을 한 다음에 찾아오라고 할 텐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대답이 튀어나왔다.
“네, 하고 왔는데요.”
그러자 그 보초병은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한참 동안 통화하기 시작했다. 그때의 조마조마함이란….
‘만약에 거짓말한 것이 들통 나면 어쩌지? 그대로 여기서 쫓겨날 텐데….’
그 군인은 통화를 끝내더니 내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 군인이 점점 내게로 다가올수록 내 심장 소리는 더욱 쿵쿵거리며 요동을 치고 있었다.
내 앞으로 다가온 그 군인이 “따라오시죠” 하면서 나를 부대 안 어딘가로 안내했다. 그리고 마침내 어떤 사무실 앞에 다다랐다. 아마도 대장의 사무실인 것 같았다.
<중략>
그로부터 며칠 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저 김 대령입니다.”
며칠 전에 찾아가서 초코파이를 전해 주었던 그 대령이었다.
“어머, 대령님. 어떻게 되셨어요?”
“우리 대장님이 허락은 하셨는데요….”
“감사해요, 대령님!”
“근데 조건이 있어요.”
“무슨 조건인데요?”
“교회 근처에 술집이나 당구장 같은 게 있으면 안 됩니다.”
“아이고, 대령님, 걱정 마세요. 우리 교회는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술집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요, 당구장은 하나 있었는데 얼마 전에 망해서 문 닫았어요.”
대령은 내 말을 못 믿겠는지 나중에 군인 한 사람을 보내 나와 함께 교회 주변을 확인하게 했다. 그렇게 나는 부대로부터 군인들의 외출 허가를 받았고, 나는 교회에 부탁해서 군인들이 부대에서부터 교회까지 타고 올 대형 버스 여러 대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개종의 대가는 폭력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친척들이 모두 모여 있는지 여러 사람들이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나는 한 사람씩 모두 손을 붙잡고 인사를 했다.
잠시 후 라나와 씨마 부부는 나를 그들에게 인도말로 한참이나 길게 소개했다. 내가 힌두어를 알아듣지 못해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자기가 한국에 와서 힘들게 일할 때 먹을 것을 갖다 주었고, 또 월급을 타지 못해서 어려워할 때 자기 대신 월급을 받아 주었으며, 감기에 걸려서 고생할 때 약을 사다 주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나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서 어머니는 나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런데 그렇게 어머니와 끌어안고 있다가 나는 정말이지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그 넓은 거실의 한쪽 벽에 커다란 십자가가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나도 모르게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어머, 저 십자가….”
그랬다.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달려 돌아가셨던 바로 그 십자가가 대부분이 힌두교 신앙을 갖고 살아가는 이 땅의 한 가정에 떡하니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던 것이다. 그 십자가는 내가 이들 부부가 인도로 돌아올 때 선물로 준 것이었다.
사실, 나는 이들이 한국에서는 내가 친절하게 대해 주고 정성스럽게 돌봐 주는 고마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나오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들이 비록 교회에서 세례를 받기는 했어도 교회도 없고 신앙적으로 돌봐 줄 사람도 없는 인도 땅으로 돌아가면 서서히 예수님을 잊어 가겠지 하며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들은 이곳에서도 역시 예수님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를 전도하고 기독교 가정으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 저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군요. 비록 일산 땅에서 뿌린 작은 씨앗이었지만 그 씨앗이 이곳 인도까지 와서 이렇게 큰 열매를 맺게 되었군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기도했다. 눈물이 내 볼을 타고 얼마나 흘러 내렸는지 모른다.
라나와 씨마 부부는 엄지손가락을 높이 쳐들며 이렇게 말했다.
“지저스, 넘버원.” “그래, 맞아. 지저스 넘버원이야.”

추천사 / 서문

1장 우리가 찾아오기만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을 절박한 영혼들을 위하여...
지하 방에 사는 여인
하나님을 처음 만난 날
어머니가 뿌린 믿음의 씨앗
반찬 배달로 맺어진 첫 번째 전도 열매
한 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새로 생긴 똘마니
이제 죽으려고요
목욕탕에서 만난 은영 씨
교회에 반감을 가졌던 사람이 교인으로
한 달 동안의 970명 전도

2장 전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도는 인내와 끈기로 하라
전도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을 감동시켜라
순수하게 진실을 전하라
저녁 시간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신 하나님
때로는 연기도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전도하라
내가 포기해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아픔도 전도의 기회
나만의 전도 노하우 세 가지
전도에 대한 열정

3장 전도엔 때가 없다 - 내일 하면 늦을 수도 있다
배추 때문에 천국 간 여인
저는 대마초 사범입니다
알코올 중독의 여인
예수 믿고 회복된 가정
쑥 캐러 가지 않으실래요?
예수쟁이로 변한 무속인
가정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
십 년 만에 교회에 나온 남편

4장 예수님께 칭찬받는 그날을 소망하며...
외국인 전도
외국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계획
외국인 전도의 황금어장
인도에서 온 루라
힘을 내, 알프레드
바다로 가자
개종의 대가는 폭력
이란에서 걸려 온 전화
외국인 전도의 동역자

내 사역의 동역자들

“지난 12년 동안 문형순 권사는 거의 매주 새가족을 인도해 온 것으로 기억된다. 문 권사는 주일날 등록시킬 사람이 없으면 토요일에 잠을 못자고 밤이 늦더라도 새가족을 찾아다니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다 … 그녀가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전도하는 라이프스타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길 안타깝게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이런 것들이 가득히 담긴 책을 내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제 이, 제 삼의 문 권사가 한국 교회에 많이 일어나길 고대한다.”
-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류영모

“한 인생을 만지시고 당신의 계획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인도하심. 마치 보물찾기 하듯 숨죽이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듣던 그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감동이 있는 간증은 잔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빛나는 보물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그림을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퍼즐 게임과도 같이 여겨집니다. 보석을 캐내는 데는 아픔과 고통이 따르지만, 그 이면에 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대하는 순간 어느덧 아픔은 기쁨으로, 고통은 형통으로 변화되어 있음을 봅니다.”
- 최일도 목사(시인, 다일공동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