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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갈등을 극복할 것이나, 사표를 쓸 것인가? 많은 사람들에게 직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사람들은 꿈도 희망도 없는 직장에 어쩔 수 없이 머물러 있거나 좋아하지 않는 직장에 꼼짝없이 붙들려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을 이리저리 옮겨다녀서 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지도 못하고 동료들과 잘 지내지도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다닌다는 생각, 직장에 대한 분노, 일에 대한 지루함, 패배감을 극복하고 직장에서 힘들지 않고 즐겁게 지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직장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의미처럼 삶의 목적, 좋은 인간 관계, 개인적인 성취를 통해 풍성해질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모든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을 배우기만 한다면 직장은 우리의 경제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삶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도록 하며 마음과 영혼이 성숙하도록 이끌 수 있다. 이 책은 직장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젯거리들을 풀어나가는 실제적인 해결책들을 제공하고 있다.

[본문 16-20, '서론- 일은 하나님의 선물이다'중에서]

갈등은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직장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삶의 다른 영역에까지 의외로 큰 파급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과거에 유달리 둔감한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나도 상당히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런 곤란이 개인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주었던 것 같다. 가족들에 의하면 나는 집에 돌아와서도 전혀 활기찬 모습이 아니었고, 골똘히 무슨 생각에 빠져 있었던 때가 많았으며, 어딘가 우울해 보였다고 한다.

마음속에 좌절감이 자리잡게 되면 직장 일의 효율성과 대인 관계의 친밀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정신적인 건강뿐 아니라 육체적인 건강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좌절감이 커지고 날카롭게 되면 어느새 늘 하던 운동도 중단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조차 꺼리게 되며 교회와도 멀어질 수 있다. 한때 그 상태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나는, 지금 동일한 상황을 겪으며 고생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에서 나는 현실적으로 반복해서 발생하는 주제들을 하나씩 다루어 나갈 것이다. 이 주제들은 여러분이 직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귀중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런 점에 유의하면서 이 책을 읽어 가기 바란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라(내가 문제인가? 다른 사람이 문제인가?)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라(문제를 피하기만 하면, 더 악화될 수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책임감을 가져라(다른 사람에게 정직하게 마음을 열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하라)
●기대감을 가져라(하나님께서 언제나 여러분을 도우시며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라)

갈등의 두 가지 이유

구체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한 가지 밝혀 둘 것이 있다. 우리는 모든 갈등의 원인이 다른 사람이나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이 내적 갈등인 경우도 의외로 많다. 루크의 예를 생각해 보자

●외적인 요인
루크는 동료들이나 상사와의 대인 관계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그들에게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별것도 아닌 문제가 루크의 내면적인 요인에 의해서 크게 확대되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아마도 두 가지 다 문제였을 것이다. 루크에게도 상당히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고, 상사의 말과 행동도 뭔가 바뀌어야 할 여지가 있었다. 어쨌든 사람들이 겪는 갈등의 일차적인 요인은 대개 외부적인 것이다.

●내적인 요인
루크는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지, 계속 다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지겨움을 감수하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계속 일해야 할지, 모험을 하더라도 흥미진진한 길을 택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이것도 갈등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그의 태도는 점점 침체의 늪에 빠져 들었다. 루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헌신했으며,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았던 뜨거운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점차 '선데이 크리스천'(Sunday only Christian)으로 변하고 말았다. 게다가 직장의 어느 기혼 여직원과 연애 사건을 일으킨 뒤로는 더 심각한 혼란에 빠졌고, 지금은 하나님이 더 이상 자신과 상관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나와 상담했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지나친 확신, 죄책감, 두려움 등으로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그래야만 문제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갈등 치유하기

나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생기는 갈등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때도 있었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취한 적도 있었다. 문제를 애써 외면하면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 이런 소극적인 태도는 결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문제가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그 문제를 대신해서 해결해 줄 수도 없다. 루크가 스트레스를 받은 이유는 모든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 있으며, 당연히 이 문제의 해결도 그들의 몫이며 자신은 단지 피해자일 뿐이라고 생각한 데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잇었음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시작하면서, 그는 다른 사람들을 대하기가 한결 쉬워졌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과 시간에 까다로운 상사와는 여전히 사무실에서 친하게 지낼 수 없었지만, 일을 떠난 자리에서는 참으로 친밀한 우정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이 주변 여건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비록 자신의 잘못은 아니라 하더라도 좋지 않은 상황을 스스로 개선해 보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특별히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찾는 사람들을 영화롭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을 도우시며, 그분이 요구하시는 변화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 주고 싶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도 모르는 틀에 박힌 사고에 젖어 있다. 그런 사고 방식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갈등을 방치하곤 한다. 하지만 그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갈등을 해결해야 하며, 다음 단계로 성장해 가야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발상과 행동의 전환이 필요하다. 성숙한 책임감을 가지고 필요한 일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특정한 경우가 모든 사람에게 들어맞을 수는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유일한 존재로 창조하셨기에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갈등과 변화와 의사소통의 문제를 처리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친구 스파이크(Spike)는 어떤 상황이든지 정면으로 부닥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도 좀더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나는 먼저 상황을 자세하게 분석하면서 잠시 행동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 나는 좀더 신속하게 행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은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적절한 사고와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감사의 글

서론 일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갈등1 직장이 싫어질때

갈등2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갈등3 사표를 내버릴까?

갈등4 사람 사는 곳엔 언제나 갈등이 있다

갈등5 짜증나게 하는 상사들

갈등6 믿음과 삶이 일치하지 못할 때

갈등7 은밀한 성적 유혹

갈등8 세 치 혀의 위력, 언어 폭력

갈등9 일에 짓눌려 살 때

갈등10 무늬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요약 그리스도인의 색깔을 드러내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