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강력 추천!

꿈을 잃고 방황하는 당신, 이 책을 읽고
역전드라마를 연출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체험하라!!

감독님, 이제 쉬셔야 되겠습니다

"감독님, 이제 아무 일도 하지 마시고 쉬셔야 되겠습니다."
놀란 나에게 의사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해가 잘 안되시는 것 같은데 쉽게 말해서 눈에 중푸이 걸린 것이죠.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릴까요. 왼쪽 세 번재 뇌신경에 마비가 온 것입니다. 심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이미 치료가 힘든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절대적 휴식이 필요합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그렇지만 한쪽 눈은 건강하시니 그나마 정말 다행이지요."

의사는 아무 생각 말고 무조건 푹 쉬라고 한다. 그것만이 주저앉은 동공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담당의사였던 서울대 안과의 김성진 박사는 희망을 잃지 말라고 계속 나를 위로했지만 결국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의 눈을 피해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다. 의사 말대로 정말 다행한 일이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닌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내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눈에 이상이 왔는데도, 사시의 모습으로 변했는데도,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다니……. 그런 내 자신의 모습이 정말 놀라울 뿐이었다.

어느 날인가 TV 프로그램 "인간시대"에서 탤런트 홍성민 씨 편이 방영되었다. 함께 작품을 했었던 그와 나는 막연한 사이였다. 그는 당뇨로 두 눈을 잃었지만 재기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화면 속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화면을 통해 그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를 바라보던 나는 현재의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아들아, 걱정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는 너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서 연출하고 계시단다. 영화의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어느새 눈물이 흘러 내 볼을 적시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