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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분별하는 문화사역 문화 @ 23시 55분 미국 시카고의 예향문화선교회 대표이자, 한국의 찬양 음반 제작사인 예향기획의 대표인 저자는 문화사역 현장에서 가장 등한시되고있는 시대의식에 대해 이 책에서 논하고 있다. 저자는 이전에 팻 로버트슨 목사의 <뉴 월드 오더>(New World Order)를 번역하면서 시대적 통찰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는데, 그 책은 세계 정복을 노리는 단체들의 음모를 폭로한 책이었다. 기독교가 시대 상황에 무관심한 틈을 타서 그들은 무섭게 세계 경제를 장악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책을 번역하면서 그는 문화사역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시대적 사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던 문화 현상들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라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은 대안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짧은 글들이지만 흔히 교회 안에서 놓치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 주고 있다. 저자는 "문화 사역자가 시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되면 채찍과 당근 어느것 앞에서도 의연히 신앙의 절개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문화사역자나 문화사역이나 기독교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21-23, '1. 문화를 통해 바라보는 시대성'중에서]

엽기문화

문화라는 의미가 이제는 삶과 직결되어서 줄서기문화라든지 자동차문화 등 무엇이든 갖다 붙이기만 하면 문화라고 쉽게 불려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엽기문화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엽기의 정의는 '괴이한 것에 흥미가 끌려 쫓아다니는 일'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는데, 우리들이 여태껏 보아왔던 엽기란 단어는 주로 신문지상을 통하여 일반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잔인하고 미스터리 투성이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경우, 엽기적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십대들을 포함하여 요즘의 젊은이들은 삶의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별의 별 행동들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자극적인 것, 더 잔인한 것, 더 흥미로운 것을 찾다가 도저히 용납 안되는 일까지 저지르고 있는데, 그들은 그러한 행동들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엽기문화를 리드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기독교 청년들까지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모여 영화라도 보러 가는 날이면 무시무시한 호러 무비가 단연 인기 1위입니다. 공동묘지에서 온갖 괴이한 귀신 화장들을 하고 남녀가 데이트를 하고, 사람들의 죽어 가는 장면들만 모아 놓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무슨 아이디어 전쟁이라도 치르듯 인간이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이곳 미국의 할로윈 데이만 해도 십 수년 전과 요즈음의 치장들을 비교해 보면 그 정도가 엄청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 트렁크 뒤로 피가 묻은 다리 한 쪽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 단두대를 설치해 놓고 사람만큼 큰 인형들의 목을 베고는 아이들과 함께 낄낄거리며 즐거워하는 어른들. 도대체 모두들 다 미친 사람들 같습니다. 그렇게 잔인함의 극치를 즐기던 사람들이 성탄절이 되면 아기 예수, 순록, 산타클로스의 장식으로 갈아치웁니다.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와 영화들은 한 수 더 뜨고 있습니다. 돈 밖에 모르는 상업주의자들이 엽기적인 것을 사용하여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의 라는 것을 보면 두 눈 뜨고는 도저히 못 볼 잔인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한국의 몇몇 뮤직 비디오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젊은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이런 극단적 생명경시 사상이 게속 쌓여 가는 것은 시한 폭탄을 몸에 달고 사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잠재의식 속에 계속 축적되어 있다가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되었을 때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모방 범죄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 또는 이번 여름에 미국이나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온통 스크린을 피로 장식하는 것들 뿐입니다. 장화홍련전이나 드라큐라 같은 것을 요즘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싱거워서 못보겠다고 다 나가 버릴 것입니다.

엽기문화는 잔인하고 무서운 것을 추구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의 허물이나 과거지사를 들추어내는 일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유명인사들, 특히 배우들이나 가수들의 성형 전과 성형 후의 사진들이나 초.중고생 대의 꾀죄죄한 사진들, 메이크업하지 않은 여배우들의 사진들, 심지어 콧구멍 후비는 여가수의 사진, 몰래 카메라 등을 인터넷을 통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남의 좋지 못한 면들을 만천하에 공개하여 그러한 이벤트를 엽기 스타 쇼니 엽기 무비 쇼라고 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엽기적이어야 성공한다며 너도나도 다투어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즐기며 자라나는 자녀들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될지 걱정이 됩니다. 목사님들과 주일학교 담당 전도사님들, 교사들은 이러한 문화의 흐름들을 잘 감지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교회 밖에서 좋지 못한 이런 문화들을 대할 때 분별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주어야 할 것입니다.

머리말
서론

1. 문화를 통해 바라보는 시대성
가수 김흥국과 태조 왕건 / 서태지 따로, 신앙 따로/ 예수님이냐 조성모냐? / 엽기문화 / 매릴린 맨슨과 서갑숙 / 앵벌이 / 찬양사역자 세워 주기 / 기독교 연예인들 / 돌팔이 의사가 되느니 응급 구조원이 됩시다(1) / 돌팔이 의사가 되느니 응급 구조원이 됩시다 (2) /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 위탁양육 / 아! 태진아 /조기 유학생, 조기 유혹생 / 외계인 문화 / 문화를 분별하자 / 가정교회의 정체 / 기독교와 티켓문화 / 자생력을 키우자 / 문화사역은 각 분야의 전공자가 해야 한다 / 외모로 판단하기 / 클래식 바로 알기(1) / 클래식 바로 알기(2)

2. 과학의 발달로 바라본 시대성
IBM System과 pet ID / 통신 / 인터넷 / 유전공학 / 복제 예수님

3. 영적, 도덕적 타락으로 바라본 시대성
시한폭탄 / 영웅 만들기 / 태극기의 숨은 뜻 / 이웃 사랑 / 절대 진리 고수 / 명분과 동기 / 기 빠진 기독교인 / 예수는 없다 / 응어리 / 기도 / 기독교 윤리 /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

4. 경제, 정치, 종교 등 세계통합 주체 세력들을 통해 보는 시대성
문화사역과 시대성 / 종말 신앙 / 돈이란 무엇인가? / 지폐의 가치 / 은행 융자와 복리이자 / 전자 화폐 / 영웅 신드롬 / 프리메이슨 /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적>과 프리메이슨 사상

5. 중앙은행과 세계통합 세력의 음모
중앙은행의 기원 / 미국 중앙은행의 태동 / 연방준비은행의 정체 / 현재 금 보유 실태 / 중앙은행들과의 연결 고리 / 유럽 통일 화폐 '유로' / 유럽 로스차일드가의 부상 / 미국 록펠러 가정의 부상 / 짐승의 표 / 외교 관계 협의회 / 헨리 키신저 / 앨 고어 집안과 쉬프 집안의 정략 결혼 / 4인의 외인 부대 / 삼자 협의회 / 뉴에이저들과 환경보호론자들 / 스컬스 / 호황 속의 불경기 / 가짜 평화의 사도 / 하나님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