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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1983년 신학논문집 제 1권을 발간한 후 계속 한국복음주의신학회의 정립과 정진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한국복음주의신학회의 신학논문발표회에서 발표된 논문과 논평을 중심으로 엮은 <성경과 신학>의 스물일곱 번째 책입니다. 다가온 새 천년 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첫째는 지난 세기를 지배한 역사비판해석학을 극복하는 새로운 성경해석학과 신학적 해석학의 창안이다. 성경해석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은 역사적 이성이 아니라 신앙의 균형잡힌 역사적이고 신학적 이성이어야 한다. 해석학이란 성경을 텍스트로서 해석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우리들에게 말하는 것을 경청하여 독자가 변화되는 변혁적 해석학의 이념이 요청된다. 둘째는 초대교부들과 종교개혁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신학이다. 우리 개혁신학은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성을 믿는다. 때문에 개혁신학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한 계시인 구약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복음사역을 증거한 신약성경과 그리고 초대 교회와 종교개혁을 통해서 발견된 하나님의 구속계시를 통하여 내려오는 신학의 유산을 계승하는 것이다. 셋째로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과 그 전통의 신학보고를 오늘날의 문화적이고 시대적 상황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새천년 개혁신학은 이러한 기독교의 전통을 바로 이어받고 정통주의 신학의 보고를 창조적으로 이어받으면서 다가온 21세기라는 새천년의 시대의 새로운 문화와 각종 이념과 대화하면서 이 시대를 다가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로 이끌어 가는 사명을 감당하여야 한다.

[ 본문 99-101 '삼위일체론적 교회론' 중에서 ]

2. 삼위일체 교리의 발전

삼일 일체 교리는 터툴리안이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하나의 실체를 갖고 계시며, 삼위의 위격체로 존재하신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체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통일성 속에서 존재하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터툴리안의 삼위일체적 표현은 니케아 회의에서 더욱 견고하게 되는데, 여기서 정통 교회는 삼위일체론의 대표적 이단자 아리우스를 정죄하고 성부와 성자는 동일본질, 곧 성자는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면서 삼위일체론을 완성한다. 니케아 신경은 독생하시고 아버지와 동일본질이신 아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독생자...그 아버지의 독생하신 아들...참 하나님의 참 하나님되시므로, 낳으심을 입었고, 창조되지 않았으며 아버지와 한 본체를 이루신 분이로다."

니케아 회의에서 아리우스는 정죄되었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동일본질이시다"라고 고백되었으며, 이어서 콘스탄티노플 회의에서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과 동일본질을 가지고 계심을 고백함으로써 삼위일체 교리를 완성하였다.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서에 삽입된 동일본질이라는 개념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세 분의 하나님이 아닌 하나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초대교회는 유사본질이라는 개념의 출현과 함께 "어떻게 한 분의 세 분의 위격체가 될 수 있으며, 또한 어떻게 세 분의 위격체가 한 하나님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하였다.

이 질문을 해석하기 위해서 두 가지 뚜렷하게 다른 접근 방식이 삼위일체 논쟁 가운데서 출현하게 되었다. 하나는 동방 교회의 삼위일체론이다. 동방 교회의 교부들은 위격의 개념이 본질의 개념에 선행한다고 생각함으로써, 삼위의 위격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성부의 위격을 강조하였다. 즉 성부의 위격은 성자와 성령의 존재 근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 삼위일체의 통일성을 주장하였다. 이 후로 동방교회는 위격 중심의 삼위일체론을 발전시켰다. 다른 하나는 서방 교회의 삼위일체론인데, 서방 교회의 교부들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관계성을 발전시킴으로 삼위 하나님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본질을 갖고 계심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서방교회가 갖고 있던 언어적 한계 때문에, 서방교회는 세 위격체를 강조하기 보다는 하나의 본질을 강조하는 본질 중심의 삼위일체론이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교리를 균형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방의 삼위일체와 서방의 삼위일체를 비교하는 것은 이미 있는 일이다.

주 제 : 복음주의신학과 한국교회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신학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 김영한
21세기와 신학의 새 패러다임 / 김영한
한국교회를 위한 복음주의 신학의 사명 / 김진섭
논평 / 이학재
교회를 위한 신약 연구 : 정경성의 의미를 바탕으로 / 정연락
논평 / 김상훈
삼위일체론적 교회론 / 신문철
논평 / 김성원
장로교인 언약과 바르멘 신학선언 / 최덕성
논평 / 김문기
기독교 사회봉사신학 정립의 필요성 / 김한옥
논평 / 김순환
복음주의 기독교교육의 특성과 과제 / 장화선
논평 / 유화자
로마서를 로마서 되게 하라 / 방동섭
논평 / 노윤식
기독교인의 부부갈등에 관한 연구 / 김준수
논평 / 한재희
21세기 한국교회의 과제 / 임낙형
논평 / 신원하

특별논문
THE RELIGIOUS FREEDOM AND RELIGIOUS PLURALISM OF THE WCC / 전호진
제2의 아담이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해한 칭의와 성화 / 정광덕
하나님의 개념과 개인 탐원시에 나타난 구원의 기쁨 / 이성훈

부록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신앙고백서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칙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편집위원회 규정 및 시행세칙
투레비안 논문 작성법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활동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