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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의 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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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창균  |  출판사 : 하나출판사
발행일 : 2001-02-10  |  신국판 (153×225) 280p  |  89-828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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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쁨의 목회서신 이 책은 한 시간 남짓이면 단숨에 다 읽어낼 수 있는 쉽고도 짧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나 제발 그렇게 읽지 말기를 부탁합니다. 이 책은 통독용이나 독파용으로 기획된 책이 아닙니다. 한 편 한 편이 하나의 독자적인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므로 순서는 없이 아무데나 눈에 띄는 대로 책장 열리는 대로 읽을 수 있으나, 속도는 천천히, 차 한 잔을 마시듯이 마음과 가슴으로 이야기들의 현장을 음미하면서 읽기를 부탁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은 의미를 가지고 다가오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들은 오랫동안 잊었던 추억을 가지고 다가오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들은 눈가에 이슬을 가지고 다가오기도 할 것입니다. '잔잔한 이야기, 진한 감동' 그것이 이 책에 실린 작은 글들의 소망입니다. '감동'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본질이기도 하고,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감동이 있는 삶, 감동이 있는 가정, 감동이 있는 교회, 이것이 저의 작은 소망이요 소원이기도 합니다. 이 작은 책이 가능하면 여러 사람에게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
[본문 69~71쪽 '없으면 그리운 사람'중에서]

마 전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전화를 집어드니 상대편에서 "여보세요"하는데, 금방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귀에 익은 음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첫 음성만 가지고도 '이 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주 얼굴을 볼 수 없어서 궁금해하던 차인데, 첫 음성이 그러니 저는 가슴이 철렁하였습니다. "무슨 일 있으신 거지요?"했더니, 몸이 많이 아팠다면서, "목사님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이야 죽을 지경으로 아팠건 말건 제가 그 분에게 '어려울 때 생각나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저는 기분이 썩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가끔씩 그분이 없으면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지곤 합니다.

'40이 넘고 50이 넘은 중늙은이 남자들끼리 무슨 주책들인가'하는 생각이 불쑥 들기도 하지만, 그러나 저는 이런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이 70이 되고 80이 될 때까지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돈 뭉치가 오고간 사이도 아니고, 서로 손가락을 잘라 피를 섞으며 의형제를 맺은 사이도 아니지만, 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한 교회를 그렇게 열심히 사랑한다는 사실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그냥 좋아지고, 없으면 그냥 그리워지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슬프면 나도 슬퍼지고, 내가 아프면 그 사람도 아파하고, 그 사람이 그렇다고 말하면 그런 줄로 믿어지고, 서로 자기 의견을 상대방이 의견에 굽히려고 자기 뜻을 먼저 말하기를 꺼려하는 그런 사이 말입니다.

사도 요한이 신앙의 제자 가이오에게 편지를 쓰면서 고백하는 그 애절한 사랑의 모습이 참 부러워지곤 합니다.
"나의 참으로 사랑하는 가이오여, 내가 자네에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편지를 쓰는 것만 가지고는 양이 차지를 않네. 속히 자네를 보고 싶네.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말을 하고 싶네"(요한3서).
사도 요한이 가이오를 그렇게 그리워하는 것은, 이 두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동일하게 품고 있는 '진리'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머나먼 이국 땅 지하 감옥 속에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사도바울이 디모데를 그렇게 그리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이 복 받은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야, 내가 밤낮으로 기도 할 때마다 네 생각이 난다. 내가 너를 볼 수만 있다면 내 기쁨이 넘치련만.. 디모데야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와다오. 올 때에 내 겉옷을 가져오고 가죽 종이에 쓴 내 성경도 좀 가져와다오" (딤후 1,4장).

요한과 가이오, 바울과 디모데는 혈연적으로는 아무 관계도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인생의 어느 길목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일 뿐이었습니다. 그 예수와 그분의 복음, 그리고 그분의 교회를 그렇게 사랑하며 함께 지내다보니 어느새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전혀 어색함이 없이 자기의 '참 아들'이라 부르고,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아버지'라 부르며 살게 되고, 그래서 죽음의 순간에도 그가 그리워지는 관계가 된 것입니다.

제가 아직 유학 중이던 어느 겨울 방학 때, 남아공의 한 산 속 휴양지에서 열 살도 채 안 되었던 우리 꼬마가 가정예배를 마치며 드렸던 기도가 생각납니다.
"저도 없으면 그리운 사람, 안보면 보고 싶은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우리는 그 날 요한3서를 묵상했었습니다.
없으면 그리운 사람, 안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무작정 전화라도 해보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머리말

제1장 하루 동안의 방랑
하루 동안의 방랑
굶어죽은 앵무새 이야기
만년이의 고민
나의 고백
가장 어려운 순간들
감사의 능력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목자와 늑대와 양
목회자가 된 이유
부모의 기쁨, 목회자의 기쁨
홍 목사님 이야기
설교자의 기도
설교자의 탄식
핏줄보다 진한 사이
행복한 목사님
확신에 차서 강단에 올라가는 설교자

제2장 우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의 감격
우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의 감격
선생님 생각
우리 아이들을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없으면 그리운 사람
말 없이 자리를 지키는 고마움
목사와 교인 사이
사무치는 고마움과 사무치는 서운함
스텔렌보쉬에서 보낸 편지
여러분 미안합니다
장로 아버지의 안부인사
헌금 이야기

제3장 이상한 나라 사람들
이상한 나라 사람들
감사의 눈물
고난 가운데서 드리는 고백
집사님 힘내세요!
행복한 교인
홍시감 봉다리에 담긴 마음
김상분 권사님
김용남 할아버지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축복으로'
말 한마디의 위력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고 받는 사랑
주께 부어드리는 물
지혜있는 사람
하나님의 생각
떠나지 마십시오

제4장 교회로 교회 되게 하라
교회로 교회 되게 하라
눌려진 버선코, 굳어진 무릎살
그리스도인
거부할 수 없는 능력
문득 그리워지는 사람
서글픈 이야기
자업자득
성현교회 이야기
등짐 지는 사람들
속아 사는 인생
우리들의 비극
울지 않는 세상
배부른 소리
서러운 이야기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제5장 "엄마, 마네요!"
우리 부부 이야기(1)
우리 부부 이야기(2)
우리 부부 이야기(3)
목사 남편의 아내를 위한 기도
고마운 마음(1)
고마운 마음(2)
낳은 정, 기른 정, 함께 산 정
목회자의 자녀들
몸에 밴 떳떳치 못한 일들
자녀를 위한 기도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좋은 것
귀한 것을 귀하게 여기는 지혜
기도하는 부모
어버이의 마음
멋쟁이 아버지
어느 부부의 이야기
남편과 아내
남편을 위하여 뒤집어쓴 누명
탁구장 여자
단번에 결혼 승낙한 이유
"엄마, 마네요!"
자신있게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
허탈한 마음

제6장 강가 나뭇잎 위의 이슬방울 하나
강가 나뭇잎 위의 이슬방울 하나
인간이 되신 하나님
예수님이 오신 이유
그분이 죽어서 내가 산 뜻대로
사기꾼과 형사
우리가 바라는 세상
편견
인생의 갈림길
잘못된 믿음의 결과
장담하지 마십시오
절망과 소망
축복의 말로 말합시다!
정창균
전북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합동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남아공의 스텔렌보쉬대학교에 유학하였다. 6년 동안의 유학을 통하여 성경해석과 설교를 연구하여 신학박사(설교학)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일산 탄현에 있는 새하늘교회를 담임하는 한편, 합동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로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을 지도하면서 한국교회의 건전하고 생명력 있는 설교 운동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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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하루 동안의 방랑
저자정창균
출판사하나출판사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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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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