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 교회 안에서 평신도 목회 돌봄의 필요성이 부각될 시기가 된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이 절박함으로 변하여 선택이 아닌 목회의 필수적인 사역방향이 되어 가고 있다.

평신도 목회 돌봉의 그룹들은 이미 미국이나 캐나다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그룹들은 각자의 교회들 속에서 나름대로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시대는 바야흐로 목회자들이 평신도들을 자신들의 목회의 협력자로 인식해야 하는 시대다. 이러한 흐름이 새로운 것이 등장한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사실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목회적 돌봄의 전통적 기능들을 재발견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가 있다.  이미 수세기 동안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은 돌봄에 대한 사역들을 고유해 왔다. 교회 역사 가운데 이러한 시기 동안 돌봄에 대한 평신도들의 활약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두드러졌다. 그러나 평신도들이 수행하는 목회적 돌봄은 크거나 작거나, 무엇보다 비공식적인 형태였다.

그래서 평신도들이 이미 목회적 돌봄의 사역을 하고 있다면, '굳이 왜 훈련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먼저는 기존의 평신도가 제공하는 목회적 돌봄을 보다 더 강화하고 축복된 사역ㅇ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두번째는 다른 사람들에게 돌봄을 베풀고자 하는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들이 가진 기술적이고 능력적인 부분에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서이다. 평신도 목회 돌봄에 있어서의 훈련이란 교회론이 재해석되어야 하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돌봄의 목회 실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게 된다. 그래서 "모든 믿는 자들은 제사장"이란 개념이 실제적이고 보다 사실적인 방식으로 실천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는 아마도 두 그룹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지역 교회에서 평신도 돌봄 훈련 그룹을 조직하려는 지도자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효과적인 돌봄을 베풀려고 하는 훈련생들이 있을 것이다. 각각의 그룹들은 이 책을 서로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다. 평신도 목회 돌봄의 훈련과정을 개발하기 원하는 지도자들은 첫 장부터 세 번째 장을 주의 깊게 읽을 것을 제안하고 싶다. 특별히 제3장은 그 다음 장부터 나오는 총 여덟 가지 주제들의 훈련과정들을 설명하기 전에 훈련생들을 모집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평신도 목회 돌봄의 훈련과정에 참여하고 있거나 이 교재를 사용하고 싶은 독자들은 서론 부분과 다름이 없는 제1장을 읽고 그 다음에 바로 제4장으로 넘어가서 훈련과정의 제1과를 살펴볼수 있을 것이다.
-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