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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교회에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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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동훈  |  출판사 : 도서출판 진흥
발행일 : 2001-03-23  |  신국판 (153×225) 272p  |  89-8114-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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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신도가 꿈꾸는 아름다운 교회론 목회자, 평신도, 교회, … 어긋난 채 멈춰 있는 톱니바퀴들을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게 할 때가 왔다. 이제는 말해야 한다. 말할 때가 되었다. 교회 내에서 해해지는 지나친 권위주의와 함량 미달의 설교, 목회자의 영성 없는 삶, 그리고 세속적 물량주의와 이기주의 등에 관해 누군가가 뼈아픈 고언(苦言)을 해야만 할 때가 되었다. 어떤 목사님이 자기 종아리를 치는 심정으로 목회자들을 책망하며 쓴 책을 보았다. 그러나 평신도가 보는 시각은 또 다를 수 있다. 성도가 바라는 목회자상은 어떤 것이며 성도들이 목말라하는 설교는 어떤 것인가를 들려드릴 때가 된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은 어떤 교회를 원하고, 어떤 문제로 목사와 갈등하고 있는지도 짚어 봐야 하리라. 우리네 교회의 치부와 환부를 덮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는 '화목케 하는 직책'을 맡은 자들이다. 그러나 덮어 주고 가려 주는 것만이 화목이 아니다. 그것은 위장된 화목이요 일시적 평안이다. 드러내 놓고 함께 고민하며, 필요하다면 아픔을 무릅쓰고 환부를 절개해야 한다. 피고름을 짜내고 도려내야만 새 살이 돋는다. 대충 봉합해 버린 환부는 언젠가는 다시 또 절개해야 한다. 속죄 없는 은혜, 순종 없는 축복, 그리고 감격과 감사가 사라진 예배의식에서 과감히 박차고 나와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개혁되어야한다. 타성과 안일에 빠진 한국 교회에 조종(弔鐘)이 울려야 한다.
[ 본문 60~65 '제1부 목사, 외롭고도 행복한 이름' 중에서 ]

7. 목회자의 언어 생활

지도자는 '말'에 능해야 한다. 특히 목회자는 말을 정복해야 한다. 목회의 성공은 말의 달려 있음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설교도 말이요 교육도 말이며 성도와의 대화도 말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로 받아야 할 만큼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격려 받아야 할 만큼의 소심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 관계에 성공하려면 위로와 격려에 성공해야 한다. 위로와 격려 역시 말에 의해 실현된다.

우리는 다 실수가 많다. 말에 실수게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다(야 3:2).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이며(전9:17).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된다(잠16:24).

듣는 것이 능력이다

"타인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해 주는 이는 성공한 사람이다." 영국의 작가 스티븐슨의 말이다. "성공하려면 남의 험담을 피하라. 그리고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하라." 이는 벤자민 플랭클린이 말한 '성공의 비결'이다. 격려의 말 한마디가 상대의 가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위로의 말 한마디가 듣는 이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용기의 말 한마디가 성도를 살리고 교회를 살린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입은 하나지만 귀는 두 개다. 말하는 것의 두 배를 들어야 한다. 듣는 것의 반만 말하면 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폴 터니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 그 자체가 능력이다."라고 했다. 좋은 목사는 좋은 상담가이기도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성도의 말을 주의 깊에 잘 들어 주는 일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 가장 갈구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찾으려는 몸부림이다. 믿음과 사랑 속에서 자신의 아픔을 기꺼이 함께 나눌 성실한 청자(廳者)를 원한다.

그런데, 목사 중에는 성실한 청자보다 적극적인 화자가 많은 듯하다. 묵묵히 들어주기보다는 앞서 자기 논리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달변가는 많이 듣고, 정확히 듣는 자이다. 많이 듣고 정확히 들어야 상황 파악이 정확할 것이며, 그래야만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와 같은,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해줄 수 있다.

듣기보다 말하는 데 익숙한 사람은 남을 격려할 수 없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남을 위로할 수 없다. 자칫하다 보면, 상대방이 어렵게 털어놓은 고민을 채 듣기도 전에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오 나는 어쩌구…." 식의 되기 쉽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이 사람은 나의 상담자가 될 수 없다.' 는 생각과 함께 상처 받은 마음에 먹구름만 몰려올 뿐이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성실한 상담자는 그 상대방의 고독의 핵심으로 뚫고 들어가 거기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 B.러셀

대화에도 등급이 있다

인간 관계가 언어 환경을 만든다. 친분이 있어샤 대화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반대로 대화가 인간 관계를 창출해 낸다.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에도 등급이 있다. 그 등급은 곧 그 대화를 나누는 사람 사이의 친밀도와 정비례한다. 다음에 제세한 대화의 다섯 단계를 살펴보며 '목사로서 나는 성도들과 주로 몇 단계의 대화를 갖는가'를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곧 성도와의 인간 관계나 친밀도에 대한 점검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침묵의 단계이다. 서로 모르는 사이일 때가 바로 이 침묵의 단계이다. 모르는 사람이므로 대화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이 침묵의 단계를 먼저 깨고 나와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교회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인가, 목사인 나인가? 우리 집 위층에 사는 실직자인가, 이웃을 사랑해야 할 그리스도인인 나인가?

둘째는, '언어의 사교적 기능'만 이용하는 단계이다. 의례적이고 형
제1부 목사, 외롭고도 행복한 이름
1. 슈퍼목사를 고대함?
2. 프로인가, 아직 아마추어인가?
3. 행복한 목사, 행복한 성도
4. 목회자의 인격과 목회의 권위
5. 개척교회, 작은 교회, 내 교회?
6. 실패도 좀 하고 살자
7. 목회자의 언어 생활

제2부 교회, 하나님이 세우신 천국의 모델 하우스
8. 교회는 민주주의이어야 하는가?
9. 교회의 건강 상태 체크
10. 진짜로 복 받은 사람
11. 심방, 목사님 혼자 오세요
12. 예배당과 불당의 차이는?
13. 순악질 그리스도인, 영적 자폐아
14. 가정을 살리는 목회
15. 예배, 기다려지는 축제가 되어야
16. 교회의 터줏대감, 교회 성장의 훼방꾼?
17. 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위하여
18. 성경 공부 좀 합시다
19. 목사님 교회 성도의 신앙 연령은?

제3부 설교만 없다면 목사도 참 할 만한데…
20. 설교만 없다면 목사도 참 할 만한데…
21. 할머니 신도에게나 통할 설교
22. 마지막 절규처럼
23. 감히 주님의 존전에서
24. 윤리냐 율법이냐 복음이냐
25. 왜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나요?
26. 잡화점 설교에서 전문점 설교로
27. 자연 식품을 먹고 싶어요

글을 마치며
김동훈
1959년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난 강원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현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이다. 1981년 '소설문학 신인상'에 소설『아침이 오는 풍경』이 당선 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주요 작품에 『올가미』, 『환절기』, 『면죄부』, 『동해기행』, 『해풍』, 『신문 속으로』등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동해시지부 회원이며, 삼척시 도계여중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겨울강 건너 다시 만나리』, 『그리스도인의 세상읽기』, 『논술 맛들이는 법』,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길을 묻는 아이들에게』등이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 『카인의 골짜기』,『쫄병수칙 2』등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동해시지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 ·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과를 통해 25년째 청소년들과 푸른 꿈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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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나는 이런 교회에 다니고 싶다
저자김동훈
출판사도서출판 진흥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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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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