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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지혜가 담긴 예화집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시중에는 좋은 예화집보다는 좋지 못한 예화집이 훨씬 더 많습니다. 좋지 못한 예화란 첫째로 진실성이 결여된 엉터리 예화입니다. 금방 알 수 있는 거짓말이 버젓이 예화집에 수록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엉터리 예화는 차라리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둘째로 좋지 못한 예화란 저질스런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사실과 맞다 할지라도 질이 나쁜 예화는 듣기에 거북스러워 거부감을 유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강단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좋지 못한 예화는 자랑 비슷한 자기 얘기나 자기 집 이야깁니다. 어쩌다 한 두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은 별 무리가 없을지 몰라도 계속해 들으면 거부감을 일으켜 오히려 받았던 은혜마저 쏟아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아세아방송의 "복음동네 좋은 사람들" - 월간고신의 "세상을 보며 사람을 보며", '기독교보', '새벽종'에 연재된 화제의 글모음

[본문 28-30 "2. 웃기는 이야기" 중에서]

2. 성찬식 포도주가 간장으로
성찬식을 하면서 성도들이 포도주 대신 간장을 마신 사건이 1995년 경남 창령 어느 교회에서 있었다. 성찬식 떡과 포도주를 준비하면서 이것을 목사님 댁 찬장에다 넣어 두었는데 다음날 아침 주전자에 따를 때 실수로 색깔이 비슷한 간장을 함께 따른 것이다.
마침내 성찬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고전11:23-).
떡을 떼는 시간까지는 아무 일이 없었다. 한데 포도주가 돌려지는 순간이었다.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고전 11:25).
순서에 따라 포도주가 성도들에게 돌려졌는데, 이상하게도 어느 자리에선가 비명이 터져 나왔다. 포도주인지 알고 받아 마셨는데 맛이 너무 이상한 것이었다. 목이 따가워서 견딜 수 없게된 사람들이 캑캑하고 기침을 하다가 비명을 지른 것이다. 도무지 참을 수가 없게된 사람들이 토할 곳을 찾아 밖으로 뛰어 나가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참으로 난생 처음 있는 성찬식 풍경이었다. '포도주가 상해서 식초가 되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한 가운데 성찬식은 큰 탈이 없이 넘어갔다. 한참 후에 사실이 밝혀지자 이거야 말로 주님의 고난에 직접 동참한 뜻깊은 성찬식이었다며 한마디씩 했는데...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
이런 실수는 정말 두번 다시는 없어야.

3. 처음이예요
안성삼일교회를 시무하시는 진민혁 목사님, 첫 아들 이름을 '처음'이라고 지었다. 그 처음이가 여섯 살 때였던가 감기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을 때였다. 마침내 처음이가 의사 앞으로 불려가 진찰을 받게 되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먼저 이름을 물었다.
"환자의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그러자 처음이
"진 처음이예요."
"처음 왔다구요? 그런데 이름은?"
"처음이라니까요."
"글쎄, 처음 온 줄은 알아요. 한데 이름은 무엇이냐구요?"
"선생님 제 이름이 처음이라니까요."
"......"

4. 쌍둥이 형제
파라과이에 선교사로 나가 있는 이정건 목사에게는 이정백 이라는 이름의 쌍둥이 형이 있다. 쌍둥이들이 대개 다 그렇겠지만 안양일심교회의 안수집사인 이정백 집사와 이정건 목사는 얼굴 모습은 물론 목소리까지도 너무나 닮아서 웬만큼 가까이 지내는 사이가 아니면 쉽게 구별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고등학교 시절, 이정건 목사가 맹장염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성격이 활달한 편인 이정건 목사는 병실에 누워있기가 너무도 지겨웠는데 그때 마침 형 이정백 집사가 병문안을 오자 반가워 펄쩍 뛰면서 억지로 형에게 환자복을 입혀 놓고 자기는 그대신 형의 외출복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하는 수 없이 환자복을 입고 누워 있는 이정백 집사. 그 때 마침 간호사가 주사 맞을 시간이라며 주사기를 들고 들어와 주사를 놓으려 했다. 깜짝 놀란 이정백 집사가 "나는 아니예요. 환자는 내 동생이예요"
주사를 맞지 않으려고 실토를 했는데, 하지만 간호원, 어림도 없다는 듯 "고등학생이 주사를 안 맞으려고 별별 꾀를 다 쓰네"라면서 이정백 집사의 엉덩이에다 그 아픈 주사를 놓고야 말았다.

머리말

1. 재미있는 이야기
2. 웃기는 이야기
3. 아름다운 이야기
4. 무서운 이야기
5. 부끄러운 이야기
6. 생각해 볼 이야기
7. 말과 글
8. 술, 담배 이야기
9. 음란관련 이야기
10. 돈 이야기
11. 가정 이야기
12. 청소년과 교육
13. 교회와 사람들
14. 미신과 사이버
15. 화제의 인물들
16. 기도 이야기
17. 위인들의 이야기
18. 건강과 장수
19. 정보와 통계
20. 믿음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