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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 : 본격 기독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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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신현  |  출판사 : 도서출판 토기장이
발행일 : 1999-12-27  |  신국판 (153×225) 308p  |  89-778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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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적인 본격 기독교 소설! 이 소설은 우리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진정한 길이 어떤 것인가를 찾고 있는 작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그 테마나 구성에 있어서 언뜻 까뮈의 '페스트' 와 김은국의 '순교자' 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속에 흐르고 있는 구도의 방향은 '페스트'나 '순교자'에 나오는 휴머니즘이 아닌, 작가는 식물인간을 등장시켜 인간의 의지로 행해지는 인간의 사랑이란게 결국은 살려는 생의 본능, 즉 내가 살기 위해서는 타인을 죽일 수 밖에 없는 관념으로 귀결시킨다. 이런 점으로 보아 작가는 까뮈와 김은국이 외쳤던 순수한 휴머니즘으로서의 인간 구원의 한계를 명백하게 밝히고, 그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 이 작품에 진지하게 취급되고 있는 구원의 주제가 한때 지성인들의 윤리적 쟁점으로 대두되었던 상황 윤리의 흑백에 관한 명쾌한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저런 면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작품은 우리에게 경종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구원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본격 기독교 소설로서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므로 추천하는 바이다. - 소설가 김승옥
[ 본문 15-16쪽 '구도자' 중에서 ]

개찰구를 빠져 나온 난 시계탑을 찾았다. 이미 10시가 넘은 시각 이었으나 역 광장엔 많은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지열이 누그러진 지면 위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감도는 것 같았다. 서울에 처음 와 보는 것은 아니었으나 일종의 당혹감 같은 게 내 마음에 와 닿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휘어진 고가도로, 시야를 차단하는 높은 빌딩, 달려가고 달려오는 자동차와 엔진 소리 등이 지방의 그 것들과는 웬지 분리되는 때문일까? 얼른 이유를 댈 수 없는 나의 이 막연한 당혹감에 대해서 후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로 했다.

시계탑이 가까워질수록 몇 번 팔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시계탑 주위엔 그를 닮은 모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나와 있지 않았다. 난 누우런 외등 불빛에 주름살이 훤히 드러난 잠바 차림의 남자 옆에 섰다. 밝은 대낮에 보면 땟국물이 엉켜 있을 것만 같은 남자의 잠바는 더워 보이기 보단 어떤 무게를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누구인가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남자의 표정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사람 같았다. 내가 이 남자의 직업을 상상하는 등 이 남자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누구인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 실례하지만‥‥‥ 혹시 이민석씨 아니세요?" "맞습니다. 댁은 누구시죠?" 난 내 옆에 서 있는 키가 큰 아가씨를 찬찬히 살피며 물었다 "안녕하세요. 김명수씨 심부름으로 나왔어요. 오늘 급한 일 때문에 철야근무를 해야 한대요. 대신 저 보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라고 하더군요."

"아가씨가 누구인데 대신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요?" "명수씨 이모의 딸이에요." "그래요. 반갑습니다. 전 이민석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까 이민석씨냐고 물었잖아요. 전 엄은경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일찍 와서 기다릴려고 했는데 교회에 갔다 오느라 늦었어요. 토요일 저녁에는 청년회 모임이 있거든요."

그녀를 따라 택시에 올랐다. 택시는 곧 그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김명수는 나와 고등 학교도 함께 다녔고 대학 4년도 같은 강의실에서 보냈다. 나는 초등학교 교사의 아들이었고 그는 의사의 아들 이었지만 우린 죽이 잘 맞는 데가 있었다. 그가 의사가 되기를 요구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거역하고 J대학 법학과에 입학한 것은 순전히 나 때문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난 그에게 아무런 강요도 하지 않았는데 그는 나에게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강요 받았 노라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 나는 지금도 그것을 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시의 그는 나와 함께 자신의 꿈을 펼쳐 볼 어떤 계획을 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원한 지방 대학의 법학과에 그도 별 갈등 없이 쉽게 원서를 낸 모양이었다.
이신현
1955년 전남 진도에서 출생하였다. 성경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명지대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여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웨슬리칼리지에서 공부했으며 호서대학교 연합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 중에 있다. <문예시대>에 단편소설 '반지'를 발표하고 <한맥문학> 신인상에 시로 등단하였다. 그 후 '이브의 초상' '구도자' '가고 또 가고'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의 소설을 썼고, 시집으로는 '외롭다는 이에게'가 있으며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 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회원으로 활동중이고 늦게 신학을 하여 현재는 글을 쓰면서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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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구도자 : 본격 기독교 소설
저자이신현
출판사도서출판 토기장이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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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199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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