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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자전거
김난주의 감성은 성능이 예민한 심금이다.
김난주의 시에는 사념의 결이 나부끼는 밝음과 가벼움이 있다.
무거운 사념이나 관념조차 밝고 가볍다.
아니, 그것은 김난주의 삶의 무게덜기이며 표정짓기의 시의식이다.
고단하고 뜨겁게 삶을 살면서
마음의 울림으로 가볍고 날카롭게,
또는 산뜻하고 뼈가 시리게 함축과
간결의 시를 쓰는 김난주의 시는
새로운 시의 개간을 재촉하는 여명의 단계에 있다.
시인은 언제나 여명의 미답지에 선 막막한 존재이다.
김난주 시인은 이제<아마릴리스의 나팔소리>에
또다시 깨어서 먼 길을 가야 한다.
- 윤강로 (시인)
[ 본문 28-30쪽 ' 1부 스물 살의 약속 ' 중에서 ]
빈 우편함을 보면
빈 우편함을 보면
덩달아 텅 빈 가슴이 된다
바닥을 더듬어 보아도
느껴지는 건 금속성 냉기뿐
잊었나
아주 잊어버렸나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돈다
낙화落花
가슴에 묻어두기로 했네
눈부신
바람 한 줄에 몸을 실어
떠나는
그림자를 보았네
地上의
가장 아름다운 나비
나무처럼 서서
먼발치에서도 다 보이는
알몸을
욕심 없이 지켜보았네
팔을 뻗어 힘껏 껴안고도 싶었지만
그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앗네
나의 사랑이
나의 그리움이
바람에 그렇게 지고 있었네
읽고 또 읽고 나서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다
눈을 감고 말았다
가슴이 아파
더이상
읽어 내릴 수 없어
품에 꼬옥 안았다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외투 주머니 속
시집을
넣고 다니면
따스한 온기가
전해 온다
겨울이
춥지 않다
빈 우편함을 보면
빈 우편함을 보면
덩달아 텅 빈 가슴이 된다
바닥을 더듬어 보아도
느껴지는 건 금속성 냉기뿐
잊었나
아주 잊어버렸나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돈다
낙화落花
가슴에 묻어두기로 했네
눈부신
바람 한 줄에 몸을 실어
떠나는
그림자를 보았네
地上의
가장 아름다운 나비
나무처럼 서서
먼발치에서도 다 보이는
알몸을
욕심 없이 지켜보았네
팔을 뻗어 힘껏 껴안고도 싶었지만
그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앗네
나의 사랑이
나의 그리움이
바람에 그렇게 지고 있었네
읽고 또 읽고 나서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다
눈을 감고 말았다
가슴이 아파
더이상
읽어 내릴 수 없어
품에 꼬옥 안았다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외투 주머니 속
시집을
넣고 다니면
따스한 온기가
전해 온다
겨울이
춥지 않다
책머리에
1부 스물 살의 약속
스무 살의 약속
봉숭아 꽃물
오늘처럼 눈이 내리면
나무를 위하여
마산 엘레지
신문 배달
막내
시라야
2月의 江
꽃 편지
봄비
표고
겨울 표고
빈 우편함을 보면
落花
읽고 또 읽고 나서
2부 은빛 자전거
첫 사인
산길
POSTOP - 추억 속으로
지렁이
도로 위에 그린 그림
추사 고택 뜰을 거닐다
詩集
별똥별
흑미
굴 껍데기로 만든 목걸이
풍경 1 - 벼이삭 패는 7월
풍경 2 - 함께 울어주던 바다
바람아래
줄무늬 낙타 등
화개 가는 길
3부 서른 아홉의 그는
찔레꽃
다래
고향 숲
남새밭에 앉아서
꽃씨
새벽기차
세탁기
빚
정월 대보름, 가난한 시인의 집
감나무산의 노을
마이산에서 한나절
결혼 12년
꽁치 꼬리
어머니의 봄
조카의 그리움
일기장
큰고모
스승의 날 - 百淸황선하 시인을 생각하며
고구마
서른 아홉의 그는
4부 서리꽃
2월의 숲에서 - 裸木의 노래
모래
山의 마음
겨울 산수화
그리움
기다림
바람
어은리 단풍
고백
달밤에 보내온 고백
기러기 떼
수룡 저수지 그리고 철새
비닐 하우스를 씌우며
낙태 선고
서리꽃
태풍 그 이후
永瀑
5부 비어 있는 길
비어 있는 길
지금은 터널 중간쯤
방, 안으로 잠긴 방
풀벌레
山
늘 푸른 마음과 몸
黃池
아버지의 도시락
들깨
눈길
내 마음의 항아리
아마릴리스의 나팔소리
동서남북으로 피는 아마릴리스
Jump, Jump, together!
시골 크리스마스
- 해설 | 윤강로 - 밝음, 가벼움의 긴장미
1부 스물 살의 약속
스무 살의 약속
봉숭아 꽃물
오늘처럼 눈이 내리면
나무를 위하여
마산 엘레지
신문 배달
막내
시라야
2月의 江
꽃 편지
봄비
표고
겨울 표고
빈 우편함을 보면
落花
읽고 또 읽고 나서
2부 은빛 자전거
첫 사인
산길
POSTOP - 추억 속으로
지렁이
도로 위에 그린 그림
추사 고택 뜰을 거닐다
詩集
별똥별
흑미
굴 껍데기로 만든 목걸이
풍경 1 - 벼이삭 패는 7월
풍경 2 - 함께 울어주던 바다
바람아래
줄무늬 낙타 등
화개 가는 길
3부 서른 아홉의 그는
찔레꽃
다래
고향 숲
남새밭에 앉아서
꽃씨
새벽기차
세탁기
빚
정월 대보름, 가난한 시인의 집
감나무산의 노을
마이산에서 한나절
결혼 12년
꽁치 꼬리
어머니의 봄
조카의 그리움
일기장
큰고모
스승의 날 - 百淸황선하 시인을 생각하며
고구마
서른 아홉의 그는
4부 서리꽃
2월의 숲에서 - 裸木의 노래
모래
山의 마음
겨울 산수화
그리움
기다림
바람
어은리 단풍
고백
달밤에 보내온 고백
기러기 떼
수룡 저수지 그리고 철새
비닐 하우스를 씌우며
낙태 선고
서리꽃
태풍 그 이후
永瀑
5부 비어 있는 길
비어 있는 길
지금은 터널 중간쯤
방, 안으로 잠긴 방
풀벌레
山
늘 푸른 마음과 몸
黃池
아버지의 도시락
들깨
눈길
내 마음의 항아리
아마릴리스의 나팔소리
동서남북으로 피는 아마릴리스
Jump, Jump, together!
시골 크리스마스
- 해설 | 윤강로 - 밝음, 가벼움의 긴장미
김난주
본명 김미라, 호는 靑林
1965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한국 몬테소리 선교신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순수문학>에 '모래' '방, 안으로 잠긴 방'등의 시로 등단하여 2000년 동인시집 <숲을 터널을 이루고>, 2001년 첫 시집 <은빛 자전거>를 출간했다. 한국순수문학인협회 및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이사, 태안도서관 운영위원, 독서모임 사임당회 회장으로 있으며 흙빛문학회, 서안시문학회, 숲 동인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은 현재 충남 태안에서 다섯달란트 웅변속셈학원을 경영하고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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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제목
이름
작성일
| 도서명 | 은빛 자전거 (시집) |
| 저자 | 김난주 |
| 출판사 | 민예원 |
| 크기 | 변형판(130×195) |
| 쪽수 | 144 |
| 제품구성 | |
| 발행일 | 2001-06-20 |
| 목차 또는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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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난주) 신간 메일링 출판사(민예원)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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